'Google'에 해당되는 글 20건

  1. 2009.04.01 [IT 지각변동] ②개인 중심 컨버전스로의 진화 / ‘고객들’이 아닌 ‘고객 한 명 한 명’에 집중하라
  2. 2009.03.31 [IT 기업 이슈] 감기엔 장사 없다! 세계 경기침체에 몸살 앓는 글로벌 IT 기업
  3. 2009.03.18 [IT 이슈] 뜬구름 잡는 컴퓨터라고? - 차세대 인터넷 경영 화두 ‘클라우드 컴퓨팅’를 알아보자
  4. 2009.03.06 [IT 이슈] 인터넷 지도가 진화하고 있다. -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인터넷 지도 서비스
  5. 2009.03.01 [비즈니스 3.0 시대의 新무기 4] 창조력 자극하는 조직문화에서 경쟁력 꽃핀다 / 조직문화의 창조적 혁신 사례
  6. 2009.02.11 [김희섭 기자의 경제 포커스 ③] 일하기 좋은 최고의 직장
  7. 2009.02.08 2009년 인터넷 시장 10대 이슈 예상
  8. 2008.12.08 선두업체 YouTube의 후발업체 Hulu 따라잡기 1
  9. 2008.12.04 신개념 서비스로 새로운 웹 세상을 연다, IT산업의 미래를 창조하는 실리콘밸리 기업들
  10. 2008.11.27 기업의 사회적 책임, 구글 1위
  11. 2008.11.26 Web 2.0시대의 인터넷 사업 성공 요건(LGERI 리포트)
  12. 2008.11.26 Google ‘Street View’가 야기한 사생활 보호 침해 논란의 확산과 문제해결의 향방
  13. 2008.11.26 콘텐츠와 공진화하는 디지털TV 기술
  14. 2008.11.20 기자들이 이메일을 개봉하게 하는 법
  15. 2008.10.28 AdSense에 프리미엄 콘텐츠를 결합시킨 Google의 ‘광고와 콘텐츠 유통’ 연계 전략
  16. 2008.10.28 온라인 광고시장의 불확실성에 대처하는 Google과 Yahoo!의 생존법
  17. 2008.10.23 구글 "야후와 검색광고 제휴 강화할 것"
  18. 2008.10.22 [1强·1中·多弱 포털]②하위권 포털의 버거운 현실
  19. 2008.10.21 구글이 진실이라고 보는 10가지 사실 ...
  20. 2008.08.03 [Google]구글 다큐멘터리
2009. 4. 1. 20:47

[IT 지각변동] ②개인 중심 컨버전스로의 진화 / ‘고객들’이 아닌 ‘고객 한 명 한 명’에 집중하라

[IT 지각변동] ②개인 중심 컨버전스로의 진화 / ‘고객들’이 아닌 ‘고객 한 명 한 명’에 집중하라


IT 업계에 불고 있는 개인 중심 컨버전스 바람은 기업에게도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시장에 좌판을 벌여 놓고 소비자들이 찾아오길 기다리는 방식의 ‘매스 마케팅(mass marketing)'만으론 살아 남기가 어려워졌다.

IT 자원, 콘텐츠, 광고 등을 맞춤형으로 선별해 개별 소비자의 집(PC, 휴대폰, TV 등 단말기) 앞까지 배달해 주는 ‘매스 커스터마이제이션(mass customization; 대량 맞춤 생산)'이 절실해졌다. 신(新) 컨버전스 전략, 즉 개인 중심 컨버전스 전략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는 얘기다. 
 

매스 마케팅에서 매스 커스터마이제이션으로

사례 1: 글로벌 음료회사의 한국 마케팅 팀장인 A씨는 몇 년 전 해외 본사가 기획해 내놓은 신제품을 국내에 출시했다가 낭패를 겪었다. 여성을 겨냥해 과일향을 첨가한 제품이었는데 이메일과 전화로 관련 자료를 받았을 때만 해도 별 문제는 없었다. 그러나 막상 제품을 출시해 보니 아시아인들에겐 새로운 향이 거부감을 주어 판매실적이 저조했다. 뒤늦게 한국 외 아시아 담당 매니저들의 의견을 들어 보았더니 다른 나라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있었다는 걸 알았다. 그는 “이런 정보를 조금만 더 일찍 알았더라면 실패를 막을 수 있었을 텐데…”라고 아쉬워했다.

그러나 요즘 A씨의 업무는 통합 커뮤니케이션 덕분에 한결 수월해졌다. 메신저로 본사 및 각국 지사 마케팅 팀장들과 전략회의를 하고, 메신저에 등록된 사람을 클릭해 웹 컨퍼런스를 열고 실시간으로 의견을 교환한다. 동영상을 비롯해 대용량 자료도 웹을 통해 금세 주고받는다. 화상회의 중에 방을 만들고 자료를 넣어 놓으면 가상 서버에 저장된 자료를 웹상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것이다.

사례 2: 축농증 환자인 직장인 B씨는 병원에서 해결해 주지 못하는 궁금한 사항을 구글 등의 포털을 통해 자주 검색하는 편이다. 그러던 어느 날 B씨는 주로 사용하는 이메일인 구글 G메일에 축농증 전문병원의 광고가 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아 이런 곳이 있었구나'라는 생각도 잠시, ‘내가 축농증이라는 걸 어떻게 알고 전문병원 광고가 뜨는 거지?'라는 의문이 생겼다.

이후 그는 인터넷의 쌍방향성에서 기인한 광고 시스템, 즉 자신이 자주 접속하던 사이트 이용패턴을 분석해 맞춤형 광고 메일이 도착한 것이란 사실을 알게 되었다.

 


‘빌려 쓰는 IT'의 시대

네트워크 인프라와 웹 기술의 발전은 IT 자원의 유통 방식을 180도 바꿔 놓고 있다. 핵심은 웹을 통해 모든 게 이뤄진다는 것이다. 이런 변화의 대표적 사례는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의 전쟁이다. 인터넷 익스플로러, 워드 등을 통해 전 세계 소프트웨어 시장을 석권한 마이크로소프트는 요즘 ‘구글 앱스(Google Apps)'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구글 앱스란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등의 각종 문서를 웹에 저장해 놓고 언제 어디서든 작업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하는데, 마이크로소프트 제품이 제공하던 기능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 구글 앱스는 서비스 내용에 따라 무료 버전과 유료 버전(연 50달러)이 있다. 비용을 들여 마이크로소프트의 패키지를 구매해야 했던 소비자로선 대단한 편익을 제공받게 된 셈이다. 마이크로소프트도 구글의 전략에 맞서 웹 기반의 문서 관리서비스인 ‘오피스 라이브 워크스페이스'를 출시했다.

애플이 출시한 ‘모바일 미(mobile me)'는 웹에 기반한 애플리케이션의 진화를 가장 잘 보여 준다. 소비자들에겐 편리함을, 기업에겐 새로운 수익 기회를 가져다 준 모범 사례라 할 만하다. 간략하게 캘린더 기능을 예로 들어 설명하자면 모바일 미는 언제 어디서나 어떤 단말기로든 일정을 입력하거나 확인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웹하드와 이메일에 싸이월드를 결합한 것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활용해 기업에서 사용하는 솔루션을 개인도 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스토리지도 20GB에 달해 휴대폰으로 사진을 많이 찍는 이들에겐 포토갤러리로 활용할 수 있어 유용하다. 물론 1년에 10만 원쯤 되는 비용을 부담해야 하지만 편리성 면에선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이렇게 ‘빌려 쓰는 IT' 개념은 기업 효율성과도 직결된다. 요즘 글로벌 IT 업계의 최대 화두인 ‘그린 IT'와도 연결되는데, IT 자원의 낭비를 줄이면 결국 에너지 세이빙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아마존이 종량제 방식의 서버 지원서비스를 도입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당신이 원하는 콘텐츠만 보여 드립니다

컨버전스 시대의 소비자는 미디어를 수용하는 방식에서도 변화를 보이고 있다. 여전히 대다수 소비자는 방송사가 제공하는 콘텐츠를 일방적으로 수용하는 편이지만 점차 많은 소비자들이 원하는 콘텐츠만 보길 원하고 있다.

미국 ‘케이블비전'이 네트워크 DVR 서비스를 선보인 것은 이같은 변화를 노린 틈새 전략이다. TV 프로그램을 케이블 방송사의 서버에 저장하고 원하는 시간에 불러내 시청하는 서비스로 TV를 시청하면서 저장할 수도 있고 두 프로그램을 동시에 저장할 수도 있다. 저작권 소유자인 방송사들의 강력한 반발을 사긴 했지만 어쨌든 대세는 이러한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한발 더 나아가 블로그 전문 사이트, 동영상 전문 사이트와 같은 소비자 중심형 미디어들은 자유로운 창작, 협업, 공유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기존의 매스 미디어와 확실히 선을 긋고 있다. 물론 한국에선 이들 신종 미디어가 자본력이 약하고 콘텐츠 제공자들이 소위 말하는 ‘꾼' 중심이라는 한계가 있긴 하지만 기존 미디어로 하여금 쌍방향성에 눈을 뜨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네이버라는 공룡 포털을 보유하고 있는 NHN이 올해부터 개인 맞춤형 포털 서비스를 시작한 것은 이같은 변화를 잘 보여 준다. 사이트 개편 이전까지만 해도 네이버는 ‘정보의 일방적인 주입'이라는 비판을 받아 왔다. ‘지식iN'을 통해 어떤 포털 사업자도 시도하지 못한 혁신을 시도하긴 했지만 쌍방향성은 여기에서 그쳤다. 네이버 메인 페이지에 올라 와 있는 ‘오늘의 책', ‘요즘 뜨는 이야기' 등 각종 콘텐츠는 네이버 직원들이 각종 블로그, 카페 등을 뒤져 종합 정리한 것에 불과하다. 뉴스 유통 또한 마찬가지다. 사용자들은 NHN의 ‘종합 뉴스'에 길들여져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지만 종합 뉴스의 톱 뉴스는 NHN 직원들이 각 언론사로부터 콘텐츠를 제공받아 임의로 추출한 것들이다.

NHN이 올해 초 사이트를 개편하며 종합 뉴스를 폐지하고, 사용자들이 직접 만든 콘텐츠로 메인 페이지를 꾸미겠다고 한 것은 소비자 중심형 미디어가 부상하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

 


난 네가 어떤 사이트에 접속했는지 알고 있다?

광고 비즈니스 모델도 진화하고 있다. 모든 전통매체 및 인터넷 디스플레이 광고는 특정 콘텐츠 및 사이트에 광고를 접목하는 방식으로 제공돼 왔지만 최근엔 인터넷의 쌍방향성에 기반한 광고가 힘을 얻고 있다. 구글이 블로그 등 비주류 사이트의 문맥을 자동적으로 파악해 적합한 광고를 붙이는 시스템을 개발하여 시장 기반을 확대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IBM 연구소는 광고산업에서 공급 시장은 개방되고 소비 시장은 소비자 주도권이 강화되면서 광고 거래시장이 부상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예를 들어 스포츠카 제조회사는, 사용자가 스포츠카라는 키워드를 검색할 때 그가 과거 고소득자들이 주로 방문하는 스포츠카 사이트를 자주 방문했는지 여부를 추가 조건으로 지정하면 구매 가능성이 높은 이용자에게 선별적으로 광고를 노출할 수 있다는 얘기다.

실제 영국의 ‘폼(Phorm)'사는 ‘BT'사 등 주요 네트워크 사업자들과 협력해 ‘오픈 인터넷 익스체인지'라는 광고 거래 시스템을 출시하기도 했다. 인터넷 이용패턴을 분석해 소비자의 특성을 파악함으로써 광고주는 정밀하게 선별된 소비자에게 우선적으로 광고를 제공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이같은 개인 중심 컨버전스로의 진화가 제동없이 진행되려면 한 가지 의문이 해소돼야 한다. 그것은 포털, 통신, 방송 등 IT 기업들이 어느 수준까지 개인의 정보를 취합하고 활용할 수 있는가에 관한 것이다. 또한 고객의 개인 정보를 활용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기업과 고객 간의 신뢰 구축이다. 이는 개인 중심 컨버전스 시대에서 성공하기 위한 중요한 키워드가 될 것이다.

- 박동휘 / 한국경제신문 기자

2009. 3. 31. 18:12

[IT 기업 이슈] 감기엔 장사 없다! 세계 경기침체에 몸살 앓는 글로벌 IT 기업

[IT 기업 이슈] 감기엔 장사 없다! 세계 경기침체에 몸살 앓는 글로벌 IT 기업


세계적인 IT 기업들도 금융위기는 피해갈 수 없었다. 2000년대 초반 닷컴 버블을 견디면서 성장해 온 IT 기업들이라 다른 업종에 비해 내성이 클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전반적인 소비 부진으로 인한 실적 부진은 이들에게도 예외는 아니었다.

특히 소프트웨어의 황제 마이크로소프트와 세계 휴대전화 시장을 호령하는 노키아의 부진은 더욱 큰 충격으로 다가온다. 승승장구했던 구글마저도 막대한 투자손실을 겪으면서 IT 산업은 결코 혼자서만 잘하면 문제없는 시장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 주고 있다.


구글, 영업실적은 선방했지만

영업실적만 놓고 보면 구글은 세계적인 금융위기와 무관해 보인다. 매출액이나 영업이익 등 주요 지표는 오히려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구글의 2008년 4분기 매출은 57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8% 상승했다. 광고 수수료를 제외한 매출은 42억 2,000만 달러로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41억 2,000만 달러를 뛰어넘었다. 에릭 슈미츠 구글 회장도 “불경기에는 사람들이 효율적인 비용의 광고집행에 더 관심이 많기 때문에 구글이 반사이익을 누릴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하지만 구글은 영업 외적인 부분에서 큰 손실을 치러야 했다. 금융위기로 인해 투자기업들의 자산가치가 하락하면서 순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지난 해 같은 기간에 순이익은 12억 1,000만 달러에 달했으나 2008년 4분기 순이익은 68%나 감소한 3억 8,244만 달러에 그쳤다. 구글은 AOL과 클리어와이어 등에 11억 달러의 주식투자를 했는데 이들의 가치가 크게 하락했기 때문이다.

AOL은 미국 최고의 인터넷 기업이었지만 지금은 성장동력을 찾지 못해 야후나 구글과의 합병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클리어와이어도 야심차게 내세운 모바일 와이맥스 서비스의 활성화가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곤경에 처했다. 구글이 이 두 기업에 투자한 것은 미래를 향한 포석이지만 극심한 경기침체기에 미래만 내다보는 투자의 위험성을 보여 준 사례가 된 셈이다.

 

이 때문에 구글은 비용절감에 민감하게 대응하며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이미 인사 담당 인력을 줄이고 통근버스 운전사와 청소 용역을 줄이는 인력 효율화에 착수했으며 천사표 직장 구글의 대명사였던 공짜 점심의 메뉴도 소폭 줄어들었다. 이와 함께 수익이 불투명한 서비스를 대폭 중단한 반면 통신 서비스 진출에 도전하는 등 미래 사업 포트폴리오와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올해 온라인 광고 시장은 전반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소폭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런 점에서 구글의 미래를 불투명하다고 점치기는 이르다. 다만 막대한 손해를 경험한 구글이 지나치게 소심한 투자를 할 경우 오히려 될 성 부른 새싹을 놓칠 수도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나 야후가 지난 2000년 구글을 인수했다면 지금 IT 기업의 지도는 완전히 달라졌을 수도 있다. 십여 년이 지난 지금 마이크로소프트와 야후가 했던 실수를 구글이 반복할 수도 있는 상황에 처해 있다는 점은 이채롭다.


미래 성장동력 못 찾은 마이크로소프트의 굴욕

마이크로소프트의 성적도 심각하다. 지난 분기 마이크로소프트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 47억 1,000만 달러에 비해 6억 달러 정도가 줄어든 41억 7,000만 달러에 그쳤다. 11.5%나 감소한 수치다. 이 기간 매출은 166억 3,000만 달러로 1.6% 증가하는 데 그쳤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순익이 11%나 줄어든 것은 주력 운영체제인 윈도우 비스타의 부진이 결정적이었다. 하지만 그 배경에는 PC 시장의 침체가 있다. PC 시장이 2008년부터 정체기에 들어가 주력 제품인 윈도우 비스타의 판매가 줄어들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최근 급속하게 시장이 커가고 있는 넷북이 윈도우 XP를 기본 운영체제로 삼고 있는 점도 마이크로소프트에게는 악재로 작용했다. 결국 마이크로소프트는 닷컴 버블 시기에도 단행하지 않았던 인력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더 큰 문제는 갈수록 시장이 커가고 있는 온라인 분야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효과적인 대응을 하지 못한다는 데 있다. 초고속 인터넷의 발달로 인해 인터넷으로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이 확산되고 있다. 이로 인해 마이크로소프트의 주력인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은 갈수록 줄어드는 상황이다. 검색 시장에서는 구글의 벽에 막혀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차세대 검색 기술을 보유한 파워셋을 인수하며 검색 시장에 대한 도전 의욕을 보이고 있지만 구글의 아성을 뛰어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반면 구글은 웹오피스 ‘구글독스', 웹브라우저 ‘크롬' 등을 잇따라 선보이며 마이크로소프트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여기에 모바일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까지 선보이며 운영체제 시장에도 경쟁을 선언한 상태. 마이크로소프트는 구글의 위협을 야후 인수를 통해 극복하려 했지만 가격이 맞지 않아 실패로 돌아갔다. 스티브 발머 마이크로소프트 CEO는 여전히 야후 인수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야후의 새로운 수장인 캐롤 바츠 CEO의 반응은 미지근하다. 결국 마이크로소프트는 야후 인수카드를 다시 빼내거나 독자적인 온라인 사업 모델을 성공시켜야 한다. 이 두 가지 모두 쉽지 않은 상황이다.


노키아, 저가폰의 부메랑

세계 휴대전화 시장의 40%를 장악하고 있는 노키아의 부진은 더욱 충격적이다. 노키아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보다 80%가 줄어든 4억 9,200만 유로에 그쳤다. 매출액 역시 19% 감소한 127억 유로로 집계됐다. 4분기 휴대전화 판매량도 전년 동기보다 13.9% 줄어든 1억 1,310만 대이다.

전반적인 영업지표가 모두 감소한 것은 노키아가 글로벌 금융위기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것을 보여 준다. 노키아는 안방인 유럽시장을 제외하면 주로 인도, 중남미 등 신흥시장 공략에 초점을 맞췄다. 분기에 1억 대를 만들어 내는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며 경쟁업체에 비해 압도적인 원가경쟁력을 앞세워 초저가 휴대전화로 신흥시장 확대에 주력해 온 것이다. 하지만 금융위기로 인해 신흥시장의 구매력이 크게 감소한 것이 노키아에게는 그대로 부메랑으로 작용했다. 상대적으로 선진시장 공략에 주력해 온 국내 업체들이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며 선방을 펼친 것과 대조적이다.

노키아는 콘셉트폰 형태로 풀터치 휴대전화의 개념을 가장 먼저 선보였지만 정작 이를 상용화한 것은 경쟁 업체들에 비해 한참 뒤였다. 이미 시장은 애플과 삼성전자 등이 선점한 뒤였다. 노키아는 데이터 서비스를 내세워 선진시장에서 빼앗긴 점유율을 회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멀티미디어 서비스 오비(Ovi)를 내세워 고가폰 시장을 되찾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노키아를 견제하려고 하는 메이저 통신사들은 애플의 아이폰이나 구글의 안드로이드에 힘을 실어주고 있어 노키아는 독자적으로 오비 서비스를 대중화 시켜야 한다는 부담을 안고 있다.

 

전 세계 금융위기는 영원한 승자로 군림할 것 같았던 세계 굴지의 IT 기업들을 고난에 빠트리고 있다. 그러나 진정한 강자는 위기에 더 두각을 나타내는 법. 이들이 향후 어떠한 돌파구를 찾아 수렁에서 빠져 나올지 지켜 볼 일이다.

- 최광 / 매일경제신문 기자

2009. 3. 18. 23:00

[IT 이슈] 뜬구름 잡는 컴퓨터라고? - 차세대 인터넷 경영 화두 ‘클라우드 컴퓨팅’를 알아보자

[IT 이슈] 뜬구름 잡는 컴퓨터라고? - 차세대 인터넷 경영 화두 ‘클라우드 컴퓨팅’를 알아보자


〈타임〉지가 표지 인물로 사람이 아닌 컴퓨터를 등장시킨 것이 1982년이다. 그 후로 27년. 기업 업무에서 일상생활에 이르기까지 컴퓨터를 빼놓을 수 없는 게 현실이다.

컴퓨터가 기기를 의미하는 정적 개념이라면 ‘컴퓨팅(computing)'은 정보처리(processing)를 통해 무엇인가를 창출해 내는 동적인 개념이라 할 수 있다. 컴퓨팅은 20세기 인류의 역사를 속도 기반의 디지털 경제로 바꾸고 수많은 기업의 권력(시장지배) 지형도를 바꿔 놓았다.


빌려 쓰는 IT,
인터넷 컴퓨팅의 부각
 

최근 컴퓨팅 앞에 ‘클라우드(cloud)'라는 수식어가 붙은 ‘클라우드 컴퓨팅'이 화제다. 특히 IT 업계 종사자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용어가 됐다. “이게 무슨 ‘뜬구름(cloud)' 잡는 얘기인가”라는 반문도 나올 듯 한데, ‘인터넷 컴퓨팅'이라고 부르면 조금 더 쉽게 이해될 것이다. 실제로 클라우드는 컴퓨터 네트워크 구성도의 인터넷을 구름으로 표현한 데서 유래했다.

현재 대부분의 기업용 컴퓨팅 환경에서는 업무 소프트웨어를 자신의 PC에 설치해 놓고 사용한다. 하지만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에서는 모든 소프트웨어가 인터넷(데이터 센터의 서버)에 있다고 보면 된다. 즉 사용자는 장소에 상관없이 어떤 단말기(휴대전화 포함)이든지 인터넷만 접속할 수 있으면 웹 브라우저를 통해 업무를 볼 수 있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에서 벗어나는 유비쿼터스 단계의 진입을 의미한다.

클라우드 컴퓨팅에 주목하는 국내외 대표 기업 

마이크로소프트는 엑셀, 파워포인트 등 오피스 프로그램을 PC에 설치하지 않아도 인터넷으로 얼마든지 업무를 볼 수 있도록 ‘오피스 라이브'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외근이 잦은 회사원은 노트북과 USB(Universal Serial Bus: 컴퓨터와 주변 기기를 연결하는 데 쓰이는 입출력 표준) 메모리만 있으면 웹에서 제공하는 오피스 라이브에 각종 문서 자료를 옮겨 놓고 사용할 수 있다.

아마존은 클라우드 컴퓨팅을 가장 잘 활용해 성공한 사례로 꼽힌다. 아마존이 제공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는 통상 ‘아마존 웹 서비스(Amazon Web Service)'로 불리는데, ‘스토리지(저장장치) 임대 서비스(S3)'와 ‘웹 호스팅 서비스(EC2)'가 대표적이다. 이를테면 기업은 별도의 IT 기기를 직접 구입할 필요 없이 아마존에 이용료를 지불하고 스토리지 등을 임대하여 이용할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아마존은 중앙처리장치(CPU) 개수나 메모리 크기, 디스크 크기에 따라 시간당 10~80센트를 받고 있으며 월 이용료로 기가바이트(GB)당 15센트, 연간 1,500달러를 받고 있다. 아마존은 지난 십 년간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에 2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구글, IBM, 델, 어도비 등 내로라하는 IT 기업들이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클라우드 컴퓨팅에 주목한 것도 경쟁사인 구글이 2006년 구글 앱스(Google Apps)를 통해 온라인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구글 앱스는 이메일, 채팅 및 음성 통화, 일정 관리, 문서 작성 기능 등을 제공한다.

세일즈포스닷컴은 고객관계관리(CRM)라는 기업용 업무 소프트웨어를 고객이 직접 설치하지 않고도 이용료만 내면 인터넷에 접속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또 HP는 40억 달러의 연구개발비 중 상당 부분을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에 투자하고 있다. 8대 연구과제에 분석, 지능형 인프라, 지속가능(그린 IT 등) 등과 함께 ‘동적 클라우드 서비스'를 선정해 추진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몇몇 기업이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을 비롯한 연구기관과 삼성SDS, KT, 한국IBM, 한국마이크로소프트, 한국썬 등 국내외 IT 기업이 모여 ‘한국클라우드컴퓨팅협의회(CCKI)'를 결성, 국내 클라우드 컴퓨팅 산업의 발전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사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새로울 것 없는 용어의 재포장이란 비판도 나오고 있다. 자유소프트웨어(리눅스 등) 운동의 대부 리처드 스톨만은 “클라우드 컴퓨팅은 사람들에게 폐쇄적이고 독점적인 시스템을 팔기 위해 만들어 놓은 덫”이라며 “그 덫은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도록 요구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기업용 소프트웨어의 강자인 오라클의 래리 앨리슨 회장도 “클라우드 컴퓨팅은 이미 다 있는 것을 다시 한 군데 몰아넣고 재정의한 것”에 불과하다고 혹평했다. 하지만 오라클은 최근 클라우드 컴퓨팅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시장유형별 서비스 유형과 주요 사업자 서비스]


* 자료 출처: 포레스터 리서치(2008)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진화 중
 

클라우드 컴퓨팅에는 가상화를 비롯해 유틸리티, 그리드, 유비쿼터스, SaaS(Software as a Service) 등 혁신적인 컴퓨팅 기술이 모두 녹아 있으며, 디지털 경제에서도 서비스 부문으로의 비즈니스 모델 이행을 시사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비즈니스 모델로의 몇 가지 이행 가능성을 살펴 보자.

첫째, 클라우드 컴퓨팅은 서비스 개념의 중요성을 시사한다. 이는 솔루션 제공이라는 말로도 표현되는 데 고객의 가치 실현에 중점을 두고, 단순 하드웨어 공급 비즈니스가 서비스/솔루션과 결합해 고부가가치를 내는 차세대 비즈니스 유형을 의미한다.

실제 이러한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경영 성과를 낸 대표 기업이 IBM이다. 하드웨어(서버, 스토리지), 소프트웨어, 컨설팅/아웃소싱 등의 사업을 전개하는 이 회사는 일찍이 서비스 중심의 경영 체제로 탈바꿈해 지금은 서비스/소프트웨어 부문의 매출 비중이 하드웨어를 앞서고 있다. 이제 하드웨어는 서비스를 위한 종속적인 것에 지나지 않는다.

HP가 컨설팅 기업인 EDS를 139억 달러에 인수한 것도 전 세계 IT 서비스 시장에서 종전 2.3%(매출 170억 달러) 점유율을 5.3%(매출 390억 달러 이상)로 높여 1위인 IBM(7.2%, 540억 달러 매출)을 넘어서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HP는 기존 컴퓨터, 프린터 등 하드웨어의 강점에 IT 서비스를 접목해 서비스 분야를 강화함으로써 장기적인 회사 이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1878년 발명왕 토마스 에디슨이 설립한 에디슨전기조명회사에서 시작한 GE는 이제 더 이상 제조업체로 불려지길 원하지 않는다. 잭 웰치가 회장을 맡던 시절 그는 “GE는 2000년대 100% 서비스 회사로 전환될 것”이라고 주창했고, 제프리 이멜트 현 회장도 수익성과 성장성을 중심으로 사업군을 재편해 헬스 케어, 환경 연관 사업 등을 강화하고 있다.

프린터 업계를 보자. 단순히 프린터라는 기기(하드웨어)를 제공하는 데서 더 나아가 지금은 소프트웨어/서비스 개념을 중요시하고 있다. 고객의 기업 업무 환경에 따라 맞춤형 문서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로 변신하고 있는 것이다. IT 서비스 기업인 삼성SDS는 2008년 8월 삼성전자와 기업용 프린팅 시장 협력에 관한 제휴를 통해 ‘프린터 + IT의 융복합'을 추구하는 통합출력관리서비스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둘째, 아웃소싱 시장의 확대 가능성이다. 국내는 아웃소싱 시장이 상대적으로 덜 발달돼 있지만 정부에서 공공부문의 민간 이양을 적극 추진하고 있어 앞으로 공공시장을 중심으로 아웃소싱 시장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이같은 아웃소싱을 가속화하는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다.

서비스(이를테면 특정 기업업무)에 접속 가능한 단말기와 네트워크(인터넷)만 확보하면 더 적은 비용으로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받는 환경이 갖춰지는 것이다. 일부 그룹사는 IT 자산을 직접 소유·운영하지 않고 관계사 및 전문기업에 맡기면서 종량제 방식(유틸리티 컴퓨팅)을 택해 클라우드 컴퓨팅을 활용하는 초기 단계에 있다. 앞으로 더 중요한 것은 이같은 비용절감 측면의 접근 외에 클라우드 컴퓨팅을 다양한 산업에 비즈니스 모델화해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다.

셋째, 클라우드 컴퓨팅은 ‘이용료(subscription)' 기반의 비즈니스 이행을 의미한다. 이는 전통적으로 소프트웨어와 같은 라이센스 기반의 비즈니스 근간을 흔들 가능성도 있다. 때문에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의 전략을 ‘소프트웨어 + 서비스'로 긴급 수정하고 ‘윈도 애저' 같은 클라우드 컴퓨팅 대응책을 내놓고 있다.

넷째, IT 시장의 바로미터였던 PC 시대의 퇴조를 예고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제부터 개인은 광대한 IT 네트워크(클라우드 컴퓨팅 및 인터넷)에 접속하기 위해 필요한 단말기만 있으면 된다. PC 자리를 대신해 휴대전화(스마트폰), TV 등 각종 기기의 치열한 경쟁이 전개될 것이다. 메릴린치는 “향후 5년 이내에 세계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이 950억 달러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김무종 / 디지털타임즈 기자

출처 : 삼성(www.samsung.co.kr)

2009. 3. 6. 23:36

[IT 이슈] 인터넷 지도가 진화하고 있다. -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인터넷 지도 서비스

[IT 이슈] 인터넷 지도가 진화하고 있다. -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인터넷 지도 서비스


인터넷 지도가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워킹 내비게이션(walking navigation), 인터넷 우주지도 등 상상으로만 가능했던 일들이 현실로 가깝게 다가오고 있다. 글로벌 인터넷 포털이 공간 정보를 활용한 서비스가 새로운 ‘캐쉬 카우'가 될 것으로 보고 경쟁적으로 투자를 늘리고 있는 것이다. 인터넷 지도의 진화 속도는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인터넷 지도, 생활을 바꾸다

사례 1. 한때 신문 외신면에 달(moon) 표면이 부동산 투자 대상이 됐다는 내용이 나온 일이 있다. ‘토끼가 방아 찧던 절구를 사려나?'며 코웃음을 쳤는데 머지않은 미래에 달, 화성 등을 향해 부동(不動) 자금을 던지는 이들이 쏟아질지도 모를 일이다. 구글이 개발 중인 ‘구글 달(Google Moon)'을 활용하면 달 표면의 실측 사진을 개인용 노트북 화면에서 3차원 입체 영상으로 볼 수 있다.

사례 2. 명동에 맛집 관광을 온 일본인 하루키 씨는 야후의 지도 서비스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휴대전화를 켜고 인터넷에 접속, 지도 화면을 띄우면 곧바로 반경 2km 안의 맛집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하루키 씨는 지하철, 버스, 택시 등 각종 대중교통을 이용한 이동 예상 시간과 요금까지 확인해 교통비도 절약할 수 있었다.

위 두 가지 사례는 진화하는 인터넷 지도 서비스로 인해 바뀌게 될, 혹은 이미 바뀐 생활의 단면이다. 간략한 약도를 볼 수 있을 뿐이었던 인터넷 지도의 역할이 점차 다양해지면서 우리 생활에도 큰 변화를 가져올 예정이다.

인터넷 지도는 우리 생활에 어떤 변화를 가져다 줄까. 쉬운 예로 약속 장소를 확인하는 방법이 바뀔 것이다. 예컨대 명동의 ‘중국반점'에서 만나기로 했다면 지금까진 인터넷에 검색어를 입력, 전화번호를 알아내 길 설명을 듣는 방식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인터넷 포털 다음커뮤니케이션(이하 다음)이 최근 선보인 ‘로드뷰' 서비스를 활용하면 사정은 달라진다.

 

‘로드뷰'는 다음의 인터넷 지도 제작팀이 전국 골목골목을 누비며 실사 촬영을 해 만든 서비스로 한국판 ‘구글 어스(Google Earth)'라고 할 수 있다. 지도 검색란에 ‘중국반점'을 입력한 후 지도 위에 표시된 파란 선을 따라가면 현재 위치에서 목적지까지 찾아가는 경로를 마치 길을 걸어가면서 실제로 보는 것처럼 파악할 수 있다. 휴대전화를 통한 인터넷 접속료가 좀 더 저렴해지고 전송 속도도 빨라진다면 약속 장소를 확인하기 위해 굳이 컴퓨터를 찾아야 하는 번거로움도 사라질 것이다.

골프 마니아에겐 ‘스카이뷰'라는 위성지도가 매력적이다. 픽셀당 50cm급 항공 사진을 제공하는 다음의 ‘스카이뷰'는 도로 위의 화살표나 건물 간판의 글씨까지 뚜렷하게 확인할 수 있다. 라운딩에 앞서 미리 코스 공략법을 익힐 수 있다는 얘기다. 구글은 골프 위성지도에 게임 기능을 접목한 서비스도 내놨다.

부동산 매물을 알아보는 데도 지도 서비스가 요긴하다. 예컨대 파란의 무료 항공사진 서비스에서 ‘잠실 ○○아파트'를 치면 전체 단지의 동수, 면적과 도면, 주변 근린 시설 등이 항공기가 비행하면서 찍은 사진과 함께 제공된다. 구글 어스의 위성 영상에 비해 해상도와 색감, 생동감, 입체감 면에서 보기 편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터넷 지도를 통해 등산로를 비롯한 관광지를 미리 가볼 수도 있다. 야후코리아가 제공하는 ‘글로벌 거기' 서비스를 통해 국내 관광 명소뿐 아니라 파리 에펠탑, 런던 타워브리지 등 해외 명소의 고해상도 위성지도를 볼 수 있고, 이 곳을 다녀온 블로거들이 올린 사진이나 글을 볼 수도 있다.

 


중국의 ‘구글 열풍' 낳은 지도 서비스

 
인터넷 포털의 지도 서비스는 개인화된 맞춤형 서비스로도 진화하고 있다. 구글이 최근 선보인 ‘위치찾기(Latitude)'가 대표적인 사례다. 늦은 시간에 귀가하는 가족이 어디쯤 왔는지, 악천후에 연인이 무사히 공항에 도착했는지, 주말 파티에 오기로 한 친구들이 어디쯤 왔는지를 웹이나 모바일 기기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국내에서도 미투데이라는 웹 사이트에서 실시간 위치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예컨대 KTF모바일웹을 통해 한 회원이 분당에서 “저는 현재 정자동에 있습니다. 근처에 계신 분 있으신가요?”라고 메시지를 보내면 미투데이 사이트에 있는 구글 지도 위에 메시지가 표시되면서 그 회원의 위치 정보를 보여 준다.

‘웹 2.0 시대'의 최대 화두인 쌍방향성이라는 측면에서도 인터넷 지도는 사용자나 포털 모두에게 잠재력이 풍부하다. 블로그와 지도 서비스를 접목하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미국의 태터 네트워크 재단은 설치형 블로깅 소프트웨어인 텍스트큐브에 구글 지도를 도입해 활용하고 있다. 블로거들은 ‘로케이션 로그'라는 항목에 특정 지역과 연계된 이야기를 풀어 쓸 수 있다.

이렇게 하면 블로그 운영자 입장에서는 오래된 글의 가치를 살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쓰인 시기와 관계없이 모든 글이 간단한 아이콘 형태로 지도 위에 표시되기 때문이다. 방문자 역시 지도를 통해 블로거가 다녀온 지역, 그와 관련된 활동과 경험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 편리하다.

구글을 비롯 네이버, 다음 등 국내외 인터넷 포털이 앞다퉈 지도 서비스를 내놓고 있는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공간 정보를 집대성한 위키피디아가 생긴다면 이로 인한 효과는 대단할 것이다. 참여자가 많아진다는 것은 곧 광고 수익과 직결된다는 뜻이기도 하다.

실제로 구글은 인터넷 지도 서비스 덕분에 중국에서 입지를 굳히는 효과를 봤다. 쓰촨성 대지진 당시 자원 봉사자들에게 실시간으로 지진 피해 정보를 지도 위에 제공함으로써 중국 네티즌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덕분에 중국 토종 포털인 바이두에 밀려 줄곧 점유율이 한 자릿수에 머물렀던 구글의 시장 점유율은 작년 1월 19%, 6월엔 26%로 상승, 2위를 차지했다.

구글은 쓰촨성 대지진의 경험을 살려 최근 호주 대형 화재 참사에서도 발빠르게 대응해 화제를 낳았다.호주 소방당국으로부터 최신 화재 정보를 받아 네티즌들이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빅토리아 화제 지도'를 제공한 것. 구글은 지도 옆에 관련 뉴스뿐만 아니라 호주 적십자 바로가기 링크를 배치하기도 했다.

 


검색 서비스 다음은 지도 서비스

 
앞으로 인터넷 지도 서비스가 포털의 킬러 콘텐츠(killer contents)가 될 것이라는 점에선 어느 누구도 이의를 달지 않는다. 투자 대비 이익을 얼마나 거둘 것인가가 관건이긴 하지만 LBS(위치기반서비스) 등 지리 정보를 활용한 서비스를 포털이 거부할 수는 없다. PC보다 휴대전화 등 모바일 기기가 훨씬 빠른 속도로 보급되고 있다는 게 결정적인 이유다.

이미 글로벌 IT 강자들은 지도 서비스의 진화를 위해 막대한 자금을 쏟아 붓고 있다. 구글은 자체 위성을 쏘아올렸고, 노키아는 2007년 10월 세계 1위 전자지도 제조업체인 나브텍(Navteq)을 81억 달러에 인수하며 업계를 놀라게 했다. 나브텍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야후 등에 지도를 공급하고 있으며, 세계 전자 지도 시장의 약 70%를 점유하고 있는 업체다.

지도 서비스가 그동안 인터넷 포털을 살찌웠던 검색 서비스를 대체할 것인지는 미지수다. 아마 포털은 2W(검색을 의미하는 ‘what'과 지도를 의미하는 ‘where')를 병행하려 할 것이다. 미국의 시장 조사 업체인 이마케터는 2011년까지 미국 온라인 광고의 23%를 지역 관련 광고가 차지할 것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포털 간의 경쟁이 어찌 되었든 네티즌들은 인터넷이 가능한 휴대전화 하나만 있으면 인터넷 지도를 따라 약속 장소를 찾아가고, 연인이 어디 있는지 손쉽게 알아보고, 더 나아가 화성이나 달의 3차원 입체 화면을 보며 투자 장소를 물색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것도 아주 가까운 미래에 말이다.


- 박동휘 / 한국경제신문 기자

출처 : 삼성(www.samsung.co.kr)

2009. 3. 1. 08:27

[비즈니스 3.0 시대의 新무기 4] 창조력 자극하는 조직문화에서 경쟁력 꽃핀다 / 조직문화의 창조적 혁신 사례

[비즈니스 3.0 시대의 新무기 4] 창조력 자극하는 조직문화에서 경쟁력 꽃핀다 / 조직문화의 창조적 혁신 사례


새로운 사업분야를 새로운 방식으로 개척하는 것은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일이 아니다. 남들이 하지 않은 일을 생각해 내야 하고, 그런 활동의 토양이 되는 일을 마치 씨앗을 파종하듯 곳곳에 뿌려야 한다. 창조력을 자극하는 조직문화가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이야기다. 이를 위해 글로벌 창조적 인재의 활용, 위험을 감수하고 실패를 인정하는 조직문화, 개방과 공유 등이 필요하다. 


영원한 창조의 원천, 사람에 투자하라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공항은 밤 11시 30분만 되면 페덱스 공항으로 바뀐다. 활주로에는 한 시간에 90대 꼴로 페덱스 화물을 실은 비행기가 전 세계에서 꼬리에 꼬리를 물고 들어온다. 화물을 분류하고 적재, 배송 등을 담당하는 8,000여 직원들은 대부분 흑인이나 히스패닉으로 경제적으로 중하위 계층에 속한다.

 

그러나 이 회사는 사무직뿐 아니라 비정규직 배달 직원에게까지 공평하게 최고경영자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2007년 1월 육상운송부문인 페덱스 그라운드 최고경영자로 기용된 데이비드 레브홀츠는 1976년 밀워키 지점에서 차를 닦고 물건을 나르는 비정규직으로 회사 생활을 시작했다. 데이비드 브론젝 페덱스 익스프레스 최고경영자도 1976년 배달 직원으로 입사했지만 2004년에는 <포천>이 선정한 미국 최고의 경영인에 뽑혔다.

이같은 일이 가능한 것은 외부 직원을 스카우트하기보다 내부 직원에게 충분한 교육과 승진 기회를 부여하는 PSP(People, Service, Profit) 정책 덕분이다. PSP 정책은 직원을 가장 먼저 고려할 때 고객에 대한 서비스의 질이 높아지고 회사가 이윤을 많이 남길 수 있다는 창업주 프레드릭 스미스의 기업철학에서 나온 것이다.


창의와 도전의 씨앗을 뿌려라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에 있는 구글은 본사와 세계 각국 지사 직원들이 업무시간의 20%를 일상 업무가 아닌 자기 마음대로 쓸 수 있는 시간으로 활용하도록 하고 있다. 창업 초기부터 ‘20% 룰'을 정해 모든 직원이 자신이 원하는 창의적인 프로젝트에 힘쓸 수 있도록 장려하는 것이다. 구글 스카이, G메일, 구글맵스, 구글뉴스 등이 20% 룰 프로젝트를 통해 성공한 사례다.

 

구글의 20% 룰은 사무실 복도에 있는 낙서판이나 온라인 게시판에서 시작된다. 이곳에서 직원들은 아이디어를 내고 이에 동참할 동료를 구한다. 비슷한 아이디어를 낸 수십, 수백 명이 함께 모여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회사는 이 중에서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하는 프로젝트에 필요한 인력과 자금, 장비 등을 본격적으로 제공한다. 모든 프로젝트는 문서화해 그동안 진행된 내용을 구성원들이 모두 공유한다. 실패한 기록을 토대로 새 프로젝트를 진행해 성공한 경우도 많다.

구글뿐 아니라 3M도 창조의 씨앗을 뿌리는 기업으로 유명하다. 3M은 오래전부터 근무시간의 15%를 창의적인 연구와 실험활동에 할애하도록 장려하고 있다. 그 결과 ‘포스트잇'과 ‘마스킹 테이프(masking tape)' 등 최대 히트 상품이 탄생했다.


실패를 자산으로 활용하라

컴퓨터 그래픽카드 업체 엔비디아(NVIDIA)는 실패를 겸허히 인정하고 이를 자산으로 활용해 성공한 대표적인 기업이다. 엔비디아는 세계 3차원 그래픽 칩 시장에서 인텔을 꺾고 1위에 오른 기업이다. 이 회사는 성공 원인을 ‘지적인 솔직함(intellectual honesty)'에서 찾고 있다.

엔비디아가 기업의 핵심 가치로 삼고 있는 것은 혁신, 지적인 솔직함, 단합, 높은 업무 기준 등이다. 이 중 지적인 솔직함에는 세 가지 단계가 있다. 첫째는 스스로 솔직하게 실패를 인정하는 것, 둘째는 남들의 실패를 비난하지 않는 것, 마지막으로 실수를 자산으로 만들어 가는 것이다. “실수를 저지르는 이유는 도전하기 때문이고, 무엇인가 창조하고 혁신하려면 당연히 실수를 하기 마련이다”라는 게 엔비디아 경영진의 생각이다.

 

엔비디아는 창업 초기인 1996년에 첫 제품 ‘NV1'을 내놓는 과정에서 여러 차례 실수를 저질렀다. 그 과정에서 회사 구성원들이 서로를 비난하기 일쑤였다. 이 때 창업자인 젠슨 황은 “이제부터 누군가 잘못한 사람을 찾으려 하지 말고 무엇이 잘못됐는지 찾아내서 앞으로 나가자”고 역설했다. 그때부터 ‘지적인 솔직함'이 엔비디아의 핵심 기업 가치가 됐다.

지적인 솔직함 덕분에 엔비디아는 2002년부터 시작한 ‘SLI(Scalablee Link Interface)'라는 고난도 기술 개발 작업을 3년 만에 마칠 수 있었다. SLI는 한 대의 PC에 그래픽 카드 여러 장을 장착해 3차원 그래픽 성능을 기존 제품보다 두 배 가량 향상시키는 혁신적인 방식이다. 2005년 성공한 SLI는 엔비디아의 핵심 상품이 됐고 2008년 엔비디아의 칩 판매수량을 연간 6억 대로 끌어올린 주력 제품이 됐다.


창의성은 다양성에서 나온다

미국 구글 본사 메인빌딩은 총천연색이다. 빌딩 사이에 위치한 광장에는 빨강, 파랑, 노랑 파라솔이 즐비하다. 구글 로고처럼 컬러풀한 파라솔 밑에서 구글러(Googler, 구글 직원)들이 점심을 먹는다. 옆 뜰에서는 비치발리볼을 하는 사람, 부메랑을 날리는 사람, 꽃밭을 가꾸는 사람을 볼 수 있다.

구글 본사의 메인 빌딩 입구에 들어서면 천장에 걸린 커다란 모형 비행기가 보인다. 복도 벽에 걸린 화이트보드는 낙서와 메모로 꽉 차 있다. 이 낙서판은 “낙서 속에 세상을 바꿀 만한 아이디어가 있다”는 구글 창업자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의 말에 따라 설치한 것이라고 한다.

구글에는 최고문화책임자(CCO)라는 직책이 있다. 스테이시 사비데스 설리번 CCO는 캐주얼한 복장으로 인디언 문양이 새겨진 소파에 앉아 노트북을 펼치며 일한다. 다양성을 존중하면서도 협력을 중시하는 구글의 조직문화를 만들고 이를 확산시키는 것이 CCO인 그가 맡은 임무다.

구글은 인종, 취미, 재능, 기술 등 배경이 다른 다양한 사람들을 뽑는다. 대학을 갓 졸업한 신입사원은 물론 운동선수, 퍼즐챔피언, 산악인, 과학자, 의사 등도 많이 채용한다. 그렇게 다양한 사람이 함께 일하고 그들이 더 많은 아이디어와 에너지를 창조하고 있다. 인재가 다양한 만큼 폭과 깊이가 어우러지는 ‘T자형 조직 역량'이 생긴다.

구글은 다양성 못지않게 조직 통합과 공유를 중시한다. 같은 팀 구성원으로서 서로 원활하게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협력하는 환경과 풍토를 만들어 내고 있다. 개인의 창의성보다는 조직과 집단이 주도하는 ‘협업을 통한 창의성'이 구글 경쟁력의 핵심이다.


- 최명수 / 한국경제신문 증권부 차장(한경닷컴 온라인뉴스국 증권팀장)

출처 : 삼성(www.samsung.co.kr)

2009. 2. 11. 22:44

[김희섭 기자의 경제 포커스 ③] 일하기 좋은 최고의 직장

[김희섭 기자의 경제 포커스 ③] 일하기 좋은 최고의 직장


좋은 직장의 기준을 정하는 것은 쉽지 않다. 월급도 중요하지만 월급을 많이 주는 회사가 꼭 좋은 직장은 아니다. <포천>이 최근 발표한 ‘일하기 좋은 직장' 랭킹에서, 급여가 가장 많은 금융기관은 10위 안에 골드만삭스 한 곳만 포함됐다.

좋은 직장을 만들려면 급여나 복지 혜택 외에도 회사 및 개인의 비전, 인간 관계, 조직 문화, 직업 안정성, 사회적 평판 등을 종합적으로 개선해야 한다. 어려운 시기일수록 직원들의 능력을 극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일은 막대한 투자가 필요한 것도 아니다. 성공하면 효과는 엄청나다. 결국 사람만이 희망이다.


경기침체의 여파로 전 세계적으로 대량 감원 한파에다 취업난까지 가중되고 있다. 기업들은 신규 채용을 억제하고 급여를 삭감하는 등 인건비 줄이기에 안간힘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무조건 인력을 줄이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기업의 가장 중요한 자산은 ‘인재'다. 어려울수록 인재의 중요성은 더 커진다. 한 명의 천재급 직원이 10만 명을 먹여 살릴 수 있고, 10만 명의 직원이 힘을 모으면 망해 가는 회사를 되살리는 일도 가능하다. 국내 기업들은 IMF 금융위기를 통해 그 사실을 뼈저리게 느꼈다.

자발적으로 일하는 분위기 만들어야

<토이 스토리> <니모를 찾아서> <인크레더블> <라따뚜이> 등 히트 애니메이션을 제작한 픽사의 CEO 애드 캣멀 회장은 “여러 회사가 금융위기를 탈출하기 위해 외부에서 창의력이 뛰어난 사람을 찾고 있는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기존 직원들에게서 창의력을 최대한 이끌어 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집단 창의력'을 강조한 말이다.

창의성과 능력을 끌어내려면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일하기 좋은 직장을 만들어야 한다. 이것은 월급만 많이 준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 좋은 직장을 만들려면 회사 내에서 개인의 비전, 사회적 인식, 인간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유명한 경영학자 맥그리거(McGregors)의 ‘Y 이론'에 따르면 인간은 오락이나 휴식뿐 아니라 자존(自尊)과 헌신(獻身)에 대해서도 본성적으로 욕구가 있다. 자발적으로 일할 마음을 갖게 하면 능력의 극대화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반면 그의 ‘X 이론'은 인간은 선천적으로 일을 싫어하므로, 기업의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통제와 명령과 상벌(賞罰)이 필요하다는 논리이다. 최근 기업들은 상명하복 식의 X 이론보다 구성원의 수평적 관계를 중시하는 Y 이론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경제전문지 <포천>이 선정한 ‘일하고 싶은 기업' 랭킹에서 12년 연속으로 최상위권에 오른 고어텍스(정식 회사명은 W. L. Gore & Associates)가 좋은 예다. 등산복 등에 쓰이는 첨단 기능성 섬유를 만드는 고어텍스의 조직은 상사나 부하가 없는 완전 수평 조직이다. 임원이나 직원 모두가 ‘동료(associate)'로 불린다. CEO도 직원들의 의견을 존중해 뽑는다. 물론 이런 방식을 모든 기업에 적용할 수는 없겠지만, 조직 운영의 기본 원칙은 참조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일하고 싶은 기업 1위는 사람이 주인인 따뜻한 회사 ‘넷앱'

<포천>은 매년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Best Companies to Work For)'을 선정한다. 올해는 미국 내 353개의 회사 직원 중 4,000여 명을 무작위로 추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종합 순위는 각 기업의 정책 및 문화에 대한 평가와 임직원의 내부의견 조사 등을 평가해 정해진다.

올해 1위는 국내에서는 생소한 IT 회사 넷앱(NetApp)이 차지했다. 미국 내 직원 5,014명을 보유한 이 회사는 감원 칼바람 속에서 단 한 명의 직원도 내보내지 않은 ‘천사표' 회사다. 직원들의 아픈 자녀들을 직접 챙기는 ‘따뜻한' 회사이기도 하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가 있는 넷앱은 최근 6년간 <포천>의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 명단에 꾸준히 이름을 올렸다. 경기침체의 와중에도 넷앱은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20억 달러 이상의 현금을 확보해 유동성을 높였다. 지난해 고용을 12% 늘렸고, 정리해고 등의 구조조정은 하지 않았다.

넷앱은 직원들이 자녀를 입양할 때 1인당 연간 1만 달러(약 1,390만 원)의 보조금을 지급한다. 2006년부터는 직원 자녀 가운데 자폐증을 앓고 있는 어린이에게 치료비를 지원해 주고 있다. 아울러 전 직원에게 1년에 5일씩 자원봉사를 위한 유급 휴가를 제공한다. 탄력근무제를 도입해 출퇴근 시간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으며, 사내 피트니스센터와 세차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또 분기별로 최고경영자에서부터 말단 사원에 이르기까지 전 직원이 한자리에 모여 허심탄회하게 회사 경영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도 마련한다.

넷앱은 “직원들이 녹초가 되도록 일할 필요는 없다. 상식을 활용하라”는 경영관을 내세운다. CEO인 댄 워맨호벤(Dan Warmenhoven)은 “기술 혁신도 중요하지만 직원 복지와 근무 여건에도 신경 써서 직원들이 일하고 싶은 직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어려운 시기일수록 직원들의 능력 극대화가 중요

넷앱에 이어 2위에 오른 에드워드 존스(Edward Jones)는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한 금융자문 서비스 회사다. 이 회사 역시 작년 금융위기 속에서도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해 2,129명을 신규 채용했다. 3위를 차지한 컨설팅 회사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지난해 고용을 25% 가량 늘렸고, 직원들에게 최고 수준의 건강보험 혜택을 제공해 왔다.

‘샐러리맨의 천국'으로 통하는 구글은 작년 1위에서 올해는 4위를 차지했다. 구글은 구내식당에서 유기농 재료를 사용하고, 말단 직원에게까지 스톡옵션을 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회사에서 일정 시간은 업무와 상관없는 일을 하도록 장려, 창의적 아이디어를 끌어내기도 한다. 구글은 오후 티타임이나 연례 스키여행 등을 줄이긴 했지만 여전히 채용공고를 내면 77만 명이 넘는 구직자가 몰려든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고용 감소 및 실적 악화에도 불구하고 일하기 좋은 기업 24위에 올랐다.

반면 급여가 가장 많은 축에 속하는 월가의 금융기관들은 랭킹에 거의 들지 못했다. 10위 안에는 골드만삭스 한 곳만 포함됐을 뿐이다. 이 밖에 최고의 직장 10위 내에는 IT 기업인 시스코(6위), 바이오산업의 대표 기업인 제넨텍(7위) 등이 포함됐다.

좋은 직장을 만들려면 급여나 복지 혜택 외에도 회사 및 개인의 비전, 인간 관계, 조직 문화, 직업 안정성, 사회적 평판 등을 종합적으로 개선해야 한다. 어려운 시기일수록 직원들의 능력을 극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일은 막대한 투자가 필요한 것도 아니다. 성공하면 효과는 엄청나다. 결국 사람만이 희망이다.

다음은 <포천>이 발표한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 중 상위 20위 기업의 리스트다.

<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 중 상위 20위 >

순위 회사명

1 NetApp
2 Edward Jones
3 Boston Consulting Group
4 Google
5 Wegmans Food Markets
6 Cisco Systems
7 Genentech
8 Methodist Hospital System
9 Goldman Sachs
10 Nugget Market
11 Adobe Systems
12 Recreational Equipment(REI)
13 Devon Energy
14 Robert W. Baird
15 W. L. Gore & Associates
16 Qualcomm
17 Principal Financial Group
18 Shared Technologies
19 OhioHealth
20 SAS


- 김희섭 / 조선일보 인터넷뉴스부 차장대우로, 경제 및 산업 분야를 맡고 있다.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나와 텍사스주립대 오스틴캠퍼스(UT Austin) 비즈니스스쿨에서 1년간 수학했다. 삼성전자, SK텔레콤, KT, 현대자동차 등 주요 기업 및 전경련, 정보통신부 등을 두루 취재했으며 산업부 IT팀장 및 미디어팀장을 지냈다.

출처 : 삼성(
www.samsung.co.kr)

2009. 2. 8. 15:28

2009년 인터넷 시장 10대 이슈 예상

2009년 인터넷 시장 10대 이슈 예상

주) 스트라베이스


Key Message

2009년에도 인터넷 시장을 관통할 이슈는 상당 부분 ‘불황’과 직간접적 관련을 가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Yahoo!의 독자 노선 포기 가능성,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통해 IT 기업으로의 사세 확장을 시도하고 있는 Amazon의 위상 변화 등 세간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한 이슈들도 예상되고 있다. 

2009년 인터넷 시장의 10대 이슈 예상

1. 블로그 증가
    - 불황으로 인해 직장을 잃은 사람들이 늘수록 인터넷 블로그의 증가 속도는
       빨라질 수 있음

2. Google 헤게모니 지속
    - 이미 압도적인 검색시장 점유율은 올해에도 완만하게나마 증가할 것이
        유력하며,블로그 증가는 Google의 광고 서비스인 AdSense의 성장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음
        (단, 광고시장 전반의 침체와 실업 증가로 인한 클릭률 저하로 인해
         AdSense의 상반기 매출이 다소 정체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음)

3. Linked-In(비즈니스 SNS 사이트)의 가파른 성장세 예상
   
- 직장을 잃은 사람들이 대거 인맥 강화에 나서면서 Linked-In 등
       일부 서비스의 성장을 촉진할 것으로 예상됨
     - 전문가 일각에서는 Linked-In이 Microsoft에 인수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음

4. Amazon, 인터넷 시장의 신흥 강자로 부상
    - Amazon은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 분야에서 사실상 Google을
      앞선 것으로 평가됨
    - 참고로 Amazon의 소매사업 부문은 작년의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고 수준의 연말 성적을 올려 여타 경쟁업체와 대조를 보였음

5. Facebook, 기존 강자인 MySpace 제치고 SNS 시장의 주도적 사업자로 등극
   - 써드파티와의 폭넓은 협력 확대를 통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어 사용자 규모 확대에 유리함

6. 온라인 금융 서비스 E*Trade 매각 예상
  
 - 현재로서는 Goldman Sachs로의 합병 가능성이 비교적 유력한 것으로
       파악됨
     - E*Trade의 시가총액은 6억 달러 미만이므로 자금력이 탄탄한 일부
       기업들에겐 그다지 비싸지 않은 상대임

7. 온라인 광고시장, CPA(cost-per-action) 방식의 계약 확산될 듯
   
- 불황으로 인해 광고의 실질 효과를 중시하는 기업이 늘면서 기존
       CPC(cost-per-click) 대신 CPA(cost-per-action) 방식의 광고계약이 확산될
       수 있음
     - CPA의 경우, 소비자의 광고 클릭이 특정 행동(실제 구매 등)으로 이어질
       경우에만 광고료가 지급되므로 상대적으로 비용 부담이 적을 수 있음

8. 도마 위에 오를 ‘웹 익명성’
     - 위치확인 기술의 전방위 확산을 악용한 범죄행위(온라인 스토킹 등)에
       대응하기 위해 인터넷상의 익명성이 다소 제한될 수 있음
      - 사생활 보호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SNS의 성장세에 부정적인 영향이
        나타날 수도 있음  

9. 일부 인기 사이트의 수익 고민 여전할 듯
   
 - 광고 적중도와 실효성을 가시적으로 높이지 않는 한 YouTube, MySpace,
        Facebook 등의 막대한 사용자 규모가 실제 매출로 전환되기는 쉽지 않을
        전망임
      - 단, 트래픽 증가에 힘입은 소폭의 매출 성장은 기대할 수 있음

10. Yahoo!, 독자 생존 대신 M&A 택할 수도
     - 연이은 부진으로 수세에 몰린 Yahoo!가 자사 검색부문을 Microsoft에 매각할
        가능성도 없지는 않은 것으로 판단됨
     - 검색부문을 제외한 나머지 사업에 대해 Google이 매입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으나, 이 경우에는 美 법무부 등 관할당국의 반독점
       심사가 관건임

본 기사는
'디지털 산업 전문 리서치 & 컨설팅 기업 STRABASE'에서 제공한 기사입니다
http://www.strabase.com/


2008. 12. 8. 18:25

선두업체 YouTube의 후발업체 Hulu 따라잡기

선두업체 YouTube의 후발업체 Hulu 따라잡기
(주) 스트라베이스
사용자 삽입 이미지



YouTube가 지난 11월 10일 헐리우드의 메이저 영화사인 MGM(Metro-Goldwyn-Mayer)과의 제휴를 통해 유명 TV 프로그램 “American Gladiators”를 비롯해 “Bulletproof Monk”, “The Magnificent Seven” 같은 극장용 영화, 그리고 “Legally Blonde” 등 인기 영화의 클립들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후발주자인 Hulu의 거센 도전에 직면한 YouTube는 이번 제휴를 통해 온라인 동영상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MGM은 새로운 수익원 발굴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ulu를 모방하는 YouTube?

최근 잇따른 제휴를 체결하고 나선 YouTube의 행보가 온라인 비디오시장의 후발 업체 Hulu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분석이 대두되고 있다. 특히 이번 MGM과의 제휴 체결 소식은 이러한 분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YouTube는 최근 독립 영화제작사 Lionsgate, 지상파 방송사 CBS와의 제휴를 잇따라 발표하며 “Star Trek,” “Beverly Hills 90210” 등 추억의 인기 TV 시리즈 전회 방송에 나서고 있다. 또한 Time Warner와 Sony 같은 메이저 업체들과의 제휴도 앞두고 있다.  
 

Figure 1. YouTube를 통해 제공되는 MGM의 영상 콘텐츠 스크린샷  
자료 : YouTube.com, 2008.11

YouTube는 Hulu의 각종 기능을 철저히 벤치마킹하여 지난 수 개월간 PCC(professional created content) 방영을 위한 포석을 깔았다. 지난 11월부터 영화보기(theater view) 버튼을 추가하면서 영상 화면사이즈는 확대하고 나머지 부분은 어둡게 처리하는 등 영화보기에 적합한 환경을 구현하였다. 또한 VideoID 시스템 개발을 통해 미디어 기업들이 YouTube 사이트에서 불법 영상 클립을 발견했을 경우 해당 클립을 제거하거나 그 클립에 광고를 붙여 수익을 낼 수 있도록 하였다.

몇 개월 전부터 HBO와 CBS Cable의 고화질 방송 콘텐츠는 물론 대학 강의, 다큐멘터리 영화, CBS의 케이블 채널 자회사 Showtime에서 방영되는 시리즈 등이 호스팅되고 있다. 이와 함께 10분이던 YouTube의 동영상 상영 시간 제한을 점차 없애고 있다. 이들 미디어사업자들은 YouTube로 방영되는 동영상에 자체 광고 인벤토리를 적용하고 있으며, 이를 통한 수익을 공유하는 사업모델을 제안하고 있다.

YouTube의 단점과 MGM의 복안

MGM은 YouTube에 영화 전편을 게시하는 첫 할리우드 영화제작사가 되었다. MGM의 근본 목표는 YouTube라는 접점을 통해 자사 영화를 '홍보'하고 Comcast 에 개설한 자사 VOD 채널을 홍보하는 것이다. 더욱이 이번 제휴 발표와 함께 MGM측은 YouTube에 장편 영상 콘텐츠를 제공하지만 YouTube가 한번에 30~40개 영화를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으며, 그런 플랫폼으로서는 Hulu가 더 적합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무엇보다 MGM을 비롯해 영화제작사들은 YouTube가 저작권 문제에 대해 무관심했다는 점을 문제삼고 있다. 또한 YouTube가 UCC 기반으로 출발한 탓에 인터페이스 자체가 다소 산만하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어떤 페이지를 보더라도 페이지 상단을 클릭만 하면 영화 목록과 서치 방법이 한번에 제시되는 Hulu 사이트와 달리, YouTube는 한 영화를 찾느라고 몇 십 분을 허비해야 한다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어 무엇보다 사용자의 편의성에 초점을 맞춘 UI 구현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MGM이 YouTube와 제휴를 체결한 것은 YouTube의 방문자 수가 지닌 시장 파급력 때문이다.

따라서 MGM도 다른 헐리우드 영화사들처럼 당분간 YouTube와의 거래에 신중한 자세를 견지하면서 Hulu와의 비교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저작권 보호에 무관심했던 YouTube보다는 시스템이 잘 갖춰진 Hulu와 손을 잡는 것이 콘텐츠 사업자 유인에 유리한 것은 당연하기 때문이다. 또한 Hulu 방문자 수도 600만 명을 넘어서고 있어 상당 규모의 사용자 기반을 갖추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Lionsgate  역시 YouTube와의 제휴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일단 특정 영화와 TV 프로그램의 영상 클립들을 YouTube 사이트에 제공한 후 사용자들이 이를 통해 DVD를 구매하거나 유료로 제공되는 전체 영상 다운로드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Lionsgate측은 올해 YouTube를 통해 가시적 성과를 거두기 보다는 향후 어떤 식으로 YouTube 사이트를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검토를 계속한다는 입장이다.

YouTube로서는 MGM과의 제휴 자체가 새로운 혁신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YouTube는 9월 한달 동안에만 무려 8,100만 명의 방문객을 기록하는 등 2005년 오픈 이후 세계 최고의 인기 동영상 공유 사이트으로 자리매김하였다. 하지만 불법 콘텐츠의 온상이라는 오명으로 할리우드 제작사들과의 마찰이 끊이지 않았고, 일상의 소소한 내용을 다룬 UCC 영상물은 광고 매체로 적합하지 않다는 광고주들의 불평에 시달려야 했다. 또한 투자자들은 YouTube만의 뚜렷하고 지속적인 수익모델이 없다는 점을 질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YouTube의 선택은 Hulu의 비즈니스 모델을 벤치마킹하고 발전시키는 것이었다. Hulu가 ‘온라인으로 주요 TV 프로그램과 영화를 볼 수 있는 최고의 사이트’로 자리매김하면서 전문가들의 환호와 엄청난 광고 수익을 끌어모으기 시작했고 선도 기업을 자처하던 YouTube는 오히려 Hulu를 벤치마킹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아마추어들의 UCC 동영상을 내세운 YouTube와는 달리 Hulu는 고품질의 전문 영상 콘텐츠를 제공하는 사이트라는 정체성을 구축해왔다. Hulu는 모기업인 NBC TV의 인기 프로그램들을 비롯해 Viacom과 Sony 같은 유수의 콘텐츠 사업자들과 제휴해 영화에서 뮤직비디오에 이르기까지 '검증된' 콘텐츠들을 선보이고 있다. 더구나 Hulu 이외에도 다양한 온라인 동영상 업체들이 잇따라 시장에 진입함에 따라, YouTube의 독보적인 브랜드가 언제까지 계속될 수 있을 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가고 있는 상황이다.

명성과 브랜드뿐만 아니라 매출 부문에서도 YouTube는 절대 강자로서의 우위를 위협받고 있다. 미국 시장 기준 YouTube의 올해 연간 매출은 총 1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며, Hulu는 약 7,000만 달러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Hulu의 성장세로 볼 때 2009년에는 YouTube의 매출을 앞설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시장조사업체인 Screen Digest는 2009년 YouTube와 Hulu는 각각 1억 8,000만 달러 규모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다른 시장조사 업체 Neilson Mobile의 분석도 크게 다르지 않다. 지난 9월 YouTube의 순 방문자수는 8,100만 명, Hulu는 이에 크게 못 미치는 600만 명에 불과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Hulu의 광고 수주율은 급증세를 보이는 반면 YouTube는 정체 상태에 머물고 있다는 것이다. 즉 사이트 방문자 수가 광고주들의 1차적인 평가 기준인 것은 사실이나, 광고의 토대라고 할 수 있는 콘텐츠의 성격도 이에 못지 않게 중요하기 때문이다. 

Figure 2. YouTube와 Hulu의 PV 증감추이 비교
자료:  Compete.com, 2008.9


변신을 시도하고 있는 YouTube의 행보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앞으로 YouTube가 돌파해야 할 난관이 적지 않다고 지적하고 있다. 1차적으로 거대 영화사들이 YouTube와의 협력 과정에서 과연 얼마나 적극적인 협조에 나설 것인지가 불분명하기 때문이다. 미디어사업자들이 콘텐츠를 온라인으로 유통시키는 새로운 실험에 깊은 관심을 보이는 것은 사실이나, 올드 미디어의 관성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기존의 비즈니스 방식을 고수할 가능성도 여전하기 때문이다.

온라인 영화 상영관을 꿈꾸는 YouTube와 Hulu가 공히 해결해야 할 과제도 있다. 현재 온라인 영상 사이트의 광고 기반 비즈니스 모델이 유료TV나 DVD, iTunes의 유료 영화 다운로드 서비스에 이어 새로운 수익모델이 될 수 있다는 기대로 인해 여러 미디어 업체와 할리우드 제작사들이 YouTube나 Hulu 같은 사이트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러닝타임 1~2시간의 장편 영상을 소화하기에 과연 이런 유형의 매체들이 적합하냐 하는 점이다. 만일 YouTube나 Hulu가 제공 콘텐츠에서도 기존 TV 수준의 광고가 들어간다면 불편하게 PC 앞에 앉아 영화를 기다릴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Reference]
1. "MGM to Post Full Films on YouTube",  New York Times, 2008.11.10
2. "YouTube Pales Next to Hulu's Spiffy Multiplex", New York Times, 2008.11.10
3. "YouTube film service unlikely to be as profitable as iTunes", 2008.11.12
4. "Online Movie Distribution Should Be Widespread, Not Focused On Specific Sites", TechDirt, 2008.11.10
5. "MGM Deal Brings More Premium Content to YouTube", ClickZ, 2008.11.11
6. "YouTube to Offer TV Shows With Ads Strewn Through", New York Times, 2008.10.10
7. "YouTube Starts Running Full - Length CBS Shows", Reuters, 2008.10.10
8. "Google puts tunes from YouTube a click away", International Herald Tribune, 2008.10.8
9. "Web Videos Where Ads Are Acceptable", New York Times, 2008.8.18
10. "Some Media Companies Choose to Profit From Pirated YouTube Clips", New York Times, 2008.8.16

본 기사는
'디지털 산업 전문 리서치 & 컨설팅 기업 STRABASE'에서 제공한 기사입니다
http://www.strabase.com/
2008. 12. 4. 16:27

신개념 서비스로 새로운 웹 세상을 연다, IT산업의 미래를 창조하는 실리콘밸리 기업들

신개념 서비스로 새로운 웹 세상을 연다, IT산업의 미래를 창조하는 실리콘밸리 기업들


IT버블이라는 말이 일상화됐지만 여전히 실리콘밸리에서 새로운 성장엔진을 찾는 기업들이 많다. 구글의 유튜브 인수가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일 터. ‘웹 2.0'을 넘어 ‘웹 3.0' 시대의 도래를 예상하는 이들에게 매일 독특한 아이템이 쏟아지는 미국 실리콘밸리는 가장 좋은 지식공장인 셈이다.

실리콘밸리를 비롯한 미국 IT업체들이 선보이는 새로운 서비스를 통해, 웹 세상에 날마다 더욱 더 익숙해져 가는 우리 삶의 궤적이 어떻게 변할지 가늠해 보자.


우얄라(www.ooyala.com) : 동영상 검색 트렌드를 읽어 준다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천>은 최근 ‘구글의 차기 행보는?(Where does Google go next?)'이라는 기사에서 구글 출신들이 설립한 우얄라(www.ooyala.com)를 비중있게 보도했다. 2007년에 시작된 우얄라는 구글 애드센스(AdSense)와 애드웍스(AdWords)의 개발·운영자들이던 신 크넵(Sean Knapp), 벨사사르 레페(Belsasar Lepe)와 비스마르크 레페(Bismarck Lepe)가 직접 차린 회사다.



우얄라는 동영상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언뜻 보기에 동영상 연계 모델을 주력으로 선보이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다른 업체들과 분명 다른 점이 있다. 우얄라는 ‘백로트(Backlot)'라는 동영상 전송, 분석 플랫폼 개발 업체로 각 콘텐츠 제공자(Contents Provider)들에게 개별 동영상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을 분석해 유용한 정보를 리포트 형태로 제공한다.  

각 동영상 콘텐츠의 이용 순위, 노출 빈도, 확장 속도, 시청 지역 정보, 각 동영상에 대한 시청 패턴 정보 등을 제공하기 때문에 동영상 광고를 만든 기업에게 광고 효과를 실시간으로 알려 준다는 장점이 있다.

예를 들어 패턴 정보의 경우, 시청자들이 동영상의 어느 부분에서 되돌려 보기를 많이 하는지 혹은 빨리감기를 하는지, 어느 부분에서 시청을 중단하는지 등을 알려 준다. 따라서 제작자들은 이를 참고하여 지루한 부분은 빨리 편집하고 집중도가 높은 부분을 강화할 수 있다. 이럴 경우 동영상 중 어느 부분에 어떤 광고를 넣는 것이 효과적인지를 판단할 수 있게 돼 사실상 시장 조사의 진화된 형태로 이용이 가능하다.

아울러 영상에 나오는 각 아이콘에 마우스를 가져가면 해당 아이템의 정보가 실시간으로 흘러나오도록 한 점도 눈길을 끈다. 예를 들면 드라마 <프렌즈>를 IPTV로 볼 때 주인공들의 옷에 마우스를 갖다 대면 해당 브랜드 정보가 있는 홈페이지로 이동하는 식이다.

벨사사르 레페 창업자는 백로트에 대해 “쌍방향(Interactive) 광고 기능을 제공하며, 동영상 내에 등장하는 자동차, 옷, 액세서리 등을 클릭하여 광고 시청, 정보 이용, E-commerce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여기에 더해 직접 광고주를 유치할 수 없는 콘텐츠 제공자는 우얄라 제휴 광고주의 광고를 삽입하고 시청자 수와 상업성 등에 따라 광고비를 지급받을 수 있도록 한 것도 눈여겨볼 점이다.


3cim(www.3cim.com) : 고화질 3D 시뮬레이션

요즘은 집을 구할 때 아파트나 주택을 직접 가보지 않고 어떤 곳인지 먼저 알아 보기 위해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웹사이트에 올려 놓은 멋진 사진만 보고 계약을 서두르다가는 그야말로 ‘낚일' 위험이 있다. 또한 집 내부 모습을 동영상으로 제공하는 경우, 아무리 정밀하게 찍은 영상이라 해도 촬영 당시 흔들림의 정도나 구도 등에 따라 화면의 안정감이 떨어질 수 있다. 따라서 이를 보는 사람은 집 모습을 제대로 판단하기 어려운 단점이 있다. 그런데 부동산업자나 집을 내놓은 사람이 홈페이지에 벽지의 질감까지 생생하게 느낄 수 있을 정도로 해상도가 높은 ‘사진같은' 동영상을 제공한다면 어떨까?



소비자 입장에서는 보다 안심하고 그 사이트를 접속하게 될 것이고, 업체 입장에서도 손해 볼 것이 없을 듯하다. 이런 점에 착안해 고화질 영상을 제공하는 곳이 바로 ‘쓰리킴(3cim)'이다.  

2000년에 설립된 이 회사는 세계 유일의 웹 기반 이미지 오토 스티칭(Image Auto Stitching) 기술 개발업체이다. 여러 장의 사진 중에서 각 사진별로 15~30%씩 중복된 부분을 자동으로 인식해 파노라마 형태의 2D 및 3D 사진을 만들어 주고 또한 이를 쉽게 웹으로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블로그에 추천하고 싶은 식당이 있다면, 내부 사진을 여러 장 찍어서 이어 붙여 정확한 식당의 규모와 구조를 표현할 수 있다. 졸업식장 한자리에 모인 수천 명의 졸업생들의 모습을 여러 장으로 나눠 찍은 뒤 이 서비스를 통해 이어 붙이기(Stitching)를 하면 수천 명의 얼굴이 선명하게 담긴 한 장의 거대한 단체 사진으로 만들 수도 있다. 마찬가지로 여러 명의 유저들이 사진을 찍고 서로 연결하여 붙인다면, 거대한 놀이공원 전체를 하나의 사진으로 만들어 낼 수도 있는 기술이다.

앞으로 부동산 매물 등록, 레스토랑 소개, 건물 내부 구조 정보 제공 등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카페, 미니홈피, 블로그 등에서 이용할 경우 기존에 활용하던 사진 및 동영상을 통한 ‘표현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어 국내 사용자들로부터도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브룽닷컴(www.broong.com) : 미니 블로그의 진화

블로깅이라 하면 일단 ‘글과 사진을 올리고 동영상을 다듬느라 공을 쏟아야 한다'는 생각부터 든다. 하지만 2007년에 설립된 브룽닷컴(www.broong.com)을 만나면 생각이 달라질 것이다. 브룽닷컴은 웹(Web)과 모바일 상에서 간단한 메모를 남기고 회원 간에 공유하는 SNS(소셜네트워킹서비스)다. 기존의 블로그를 명함 크기로 만들어 낸 신개념 ‘미니 블로그'라 할 수 있는데, 일단 이용하기 쉽고 블로그에 많은 것을 담을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또 개인이 일상에서 경험하거나 생각한 것을 간단한 방법으로 실시간 등록 및 공유할 수 있다. 따라서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i-phone, 햅틱 등의 스마트폰에서 이용할 경우 이용자들은 기존의 블로그에 비해 월등한 소통 효과를 느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도 이미 미투데이, 플레이톡 등이 이러한 개념의 서비스를 선보였지만 수익 구조 확보 등이 만만치 않은 상황. 하지만 모바일 업체와의 제휴 등을 통해 지금보다 면밀한 시장 접근만 이뤄진다면 시도해 볼 만한 사업 아이템이라는 것이 IT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에브리스케이프(www.everyscape.com) : 밋밋한 지도 검색은 가라, 건물 내부까지 3D로!

흔히 지도검색 하면 네이버지도, 구글어스 등을 떠올린다. 하지만 이는 하늘 위에서 내려다 보는 형식이 전부다. 2002년 설립된 에브리스케이프(www.everyscape.com)는 구글 맵과 연계해 원하는 지역의 거리와 건물 외장은 물론 내부 시설까지 3D로 구현해서 보여 주는 서비스다. 
 

 

사용자는 인터넷 상에서 몇 번의 클릭만으로 원하는 특정 지역에 실제로 서 있는 것과 같은 가상 체험을 할 수 있게 된다. 정부나 대형 건물 내부에 대한 프로젝트를 준비하는 인테리어 디자이너나 아티스트의 경우 현장에 직접 가보지 않더라도 이 서비스를 이용해 제작 구상이 가능해진다.

실제로 에브리스케이프는 뉴욕의 맨해튼 거리 한복판에서 360도로 주변을 살필 수 있고, 옆에 보이는 건물로 들어가서 각 층을 돌아다니며 내부 구조 및 상황을 실제와 똑같이 경험할 수 있게 해 비상한 관심을 끌기도 했다.

이런 기술이 국내에 적용될 경우 부동산 정보를 제공하는 업체는 물론 콘서트 관계자들의 작품 구상, 컨벤션 기획자의 차기 설계 등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 박수호 / 매경이코노미 기자

출처 : 삼성(www.samsung.co.kr)

2008. 11. 27. 16:29

기업의 사회적 책임, 구글 1위

기업의 사회적 책임, 구글 1위

사람들은 어떤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할까?
reputation institute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조사한 결과 구글, 캠벨 수프, 존슨앤존슨 순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사람들은 구글이 가장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이야기이다. 상위권 기업으로는 월트디즈니, 크래프트푸드(Kraft Foods), 제너럴밀, 리바이스, UPS, 마이크로소프트사 등이 포함되어있다.  

조사기관은 기업의 전반적 평판에 사회적 책임이 약 40%정도를 차지한다고 밝히고 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 평가는 환경, 경영의 투명성, 직무환경
등의 요소가 포함되며, 미국 150개 대기업을 포함해 20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된 결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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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 평판이 좋은 기업들이 사회적 책임 점수에서도 높게 평가되는 경향을 보였다. 65.7%의 사람들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상위 20개 기업을 다른 사람에게 추천할 의사가 있다고 밝힌 반면, 하위 20개 기업에 대해서는 추천 할 의사가 있다고 밝힌 사람은 25.9%였고 약 30%의 사람들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않은 기업을 다른 사람에게 추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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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권에는 없지만 국내 기업으로는 삼성그룹이 조사대상에 포함되어있다.
2008. 11. 26. 11:16

Web 2.0시대의 인터넷 사업 성공 요건(LGERI 리포트)

Web 2.0시대의 인터넷 사업 성공 요건
  
< 목 차 > 
  
Ⅰ. 인터넷 사업에서의 성공의 의미 
Ⅱ. 인터넷 사업이 실패하여 사라지는 이유 
Ⅲ. 인터넷 사업의 특성상 당면하는 제약 
Ⅳ. 인터넷 사업의 성공을 위한 기업의 활동
 
  
 
1990년대에 급속한 확산시기를 거쳐 성장해 온 인터넷을 기반으로, 다양한 인터넷 사업분야에서 수많은 기업들이 인터넷 사업을 시작했다. 인터넷의 초기시대에 특히, Dot-com으로 불리며 사업 아이디어와 더불어 짧은 시간 내에 운영 체계를 구비해 인터넷 사업을 시작한 기업들이 무수히 많았었는데, 많은 경우 오래가지 못했다. 반면, Amazon, eBay, Yahoo 등과 같이 인터넷 시대 초기에 등장하여 아직도 생존해 있거나 성장하고 있는 인터넷 기업들도 있다. 2004년경 Tim O’Reilly는 인터넷 시대의 도래와 함께 생겨나 생존해 오고 있는 인터넷 기업들의 사업을 연구해보았다. 그 연구를 통해 그가 밝혀낸 것은 그 연구시점까지 살아 남은 인터넷 기업들은 ‘참여-공유-개방 (Participation-Sharing-Openness)’이라는 공통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었다. 이를 분수령으로 인터넷 사업의 차세대로 대변되는 Web 2.0시대에 대한 논의가 폭 넓게 진행되었다. 그 이후로 인터넷 기업들은 이러한 Web 2.0의 핵심 특성과 개념들을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과 인터넷 환경에 발맞추어 스스로를 변화시켜 오고 있다. 예로 <그림>에서 보듯이, Web 2.0 이전이라고 할 수 있는 Web 1.0 시대에는 기업이 웹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통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었다. 반면, Web 2.0 시대로 접어들면서 최근의 인터넷 사업은 고객이 직접 서비스에 참여하여 기업과 함께 가치를 창출해 나가는 방식으로 발전해 오고 있다.  


 아래의 <표>에서 볼 수 있듯이 코닥사가 공급하고 있는 사진공유 서비스인 Ofoto가 1.0 이라면 Flickr 서비스는 2.0 이라고 볼 수 있다. 즉, 두 개의 기업이 ‘사진 공유’라고 하는 동일한 개념의 서비스를 제공하더라도 Web 1.0 시대에서는 사업자-사용자간 사진 공유에 국한되었던 것이, Web 2.0 시대로 들어와서는 사용자-사용자간 공유로 확대되었다. 또한 XHTML(Extensible Hyper Text Markup Language), CSS, XUL(XML User Interface Language), RSS, AJAX 등의 기술 개발로 인해 사용자 참여는 증가하고 있으며, 이것은 동시에 사용자가 더욱 많은 것을 원하게 만들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현재 대부분의 인터넷 사업은 이러한 기술을 포함하여 Web 2.0 특성과 핵심 개념들을 적용시켜 왔으며, 이는 인터넷 산업의 현재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인터넷 사업의 이러한 진화는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과 환경에 대응하여 생존 또는 성공을 위해 반드시 필요했던 것이라고 생각한다. 인터넷 시대가 시작된 이후를 돌이켜 보면, 수많은 기업이 나타났다가 사라져갔다. 인터넷 사업은 초기 진입장벽이 상대적으로 낮아 잠재성 있어 보이는 사업 아이디어를 남보다 빠르게 구현하여 시장을 선점하고자 인터넷 사업을 시작하여 성공을 거둔 경우도 많지만 실패로 끝난 경우도 무수히 많다. 이에 비추어, 이 글에서는 인터넷 영역에서 무수히 볼 수 있는 인터넷 사업의 흥망성쇠에 대한 몇 가지 본원적인 질문을 다루고자 한다. 첫째, 인터넷 사업의 성공은 무엇으로 정의할 수 있는가? 둘째, 수많은 인터넷 사업이 실패하여 사라진 이유는 무엇인가? 셋째, 오프라인의 사업과는 달리 인터넷 사업의 특성상 당면하는 제약은 어떠한 것이 있는가? 마지막으로, 그렇다면, 인터넷 사업의 성공을 위해 기업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변을 찾고, 이로부터 인터넷 사업의 성공을 위해 기업들이 간과해서는 안될 시사점을 도출하여 제시해보고자 한다. 
  
 
Ⅰ. 인터넷 사업에서의 성공의 의미 
  
 
먼저, 인터넷에서 사업의 성공과 실패를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 인터넷 영역에서도 사업의 실패에 대한 기준은 상대적으로 명확하다. 인터넷에서 시작했던 사업이 관련 웹사이트를 닫고 더 이상 운영을 하지 않을 때, 그 인터넷 사업은 실패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반면 무엇을 인터넷 사업의 성공이라고 할 수 있을까? 일반적으로, 사업의 성공을 그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정의하기도 하고, 때로는 장수하는 사업을 성공적인 사업이라고 보기도 한다. 기본적으로, 인터넷 사업을 시작할 때 이 사업을 통해 그 기업이 달성하고자 했던 목적이 달성되었을 때 그 인터넷 사업을 성공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인터넷 기업에 따라 또는 그 기업의 경영진에 따라 추구하거나 달성하고자 하는 목적은 다를 수 있다. 그러나 이 글에서는 논의를 전개하기 위해 인터넷 사업 또는 그 사업을 운영하는 인터넷 기업이 인터넷상에서 지속적으로 자생(自生)해 나갈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여 운영해 나갈 수 있게 된다면 그 인터넷 사업을 성공이라 하고자 한다. 좀더 구체적으로, 인터넷 영역에서는 인터넷 기업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고객들이 계속 사용하고 이를 통해 어떤 형태든 그 기업이 자생해 나가는데 필요한 수입을 지속적으로 얻을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구현한다면, 그 인터넷 사업은 성공한 것으로 정의하고자 한다. 
  
 
Ⅱ. 인터넷 사업이 실패하여 사라지는 이유 
  
 
인터넷이 생성되고 확장되면서 인터넷상에서 나타났다 없어진 기업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어떤 경우에는 초기에는 잘되는 것처럼 보이다가 궁극적으로 사라져버린 인터넷 사업도 있다. 일반적으로 인터넷 사업의 실패요인으로는 여러 가지가 언급된다. 때로는 사업 아이디어가, 때로는 인터넷 사업을 위한 사업전략이, 때로는 제공하는 서비스 또는 오퍼링(Offering)이, 때로는 자원/자금이, 때로는 목표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이, 때로는 기술이, 때로는 운영 비용이 인터넷 사업이 실패하는 이유로 간주되기도 한다. 더욱이, 최근에는 Web 2.0의 특성과 핵심개념, 플랫폼, 콘텐츠, 그리고 문화, 환경, 경제 등도 인터넷 사업의 실패와 관련있는 것으로 논의된다. 물론, 이러한 것들도 인터넷 사업의 실패와 분명 관련 있을 것이라는데 동의한다. 그러나, 이러한 여러 가지 이유 중에서 인터넷 사업이 궁극적으로 실패하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어떤 것일까?  
 

Web 2.0시대와 더불어 인터넷 사업의 성공은 사용주체가 되는 고객에게 달려있다. 오프라인 사업에서와 마찬가지로 인터넷 사업에서도 가장 중심이 되어야 하는 것은 고객임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다시 말하면, 인터넷 사업에서도 고객중심적 사고는 필수적인 요소다. 이러한 고객의 중요성에 비추어 본다면, 인터넷에서 등장했다 사라진 수많은 인터넷 사업들이 실패한 이유는 그 사업이 운영되는 기간 동안에 고객에게 필수적이거나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켜 줄 핵심 가치를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 모델이 구현되지 못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 고객이 추구하거나 요구하는 가치는 다양할 수 있다. 예를 들어, Amazon이나 eBay와 같이 구매자와 판매자를 연결시켜주고 수수료를 받는 비즈니스 모델에서는 거래에서의 효율성/편리성/진기함 등의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Google이나 Mahalo는 정보성 콘텐츠를 거래하는 인터넷 사업으로 고객은 필요로 하는 정보를 무료로 받고 이 서비스의 비용은 제3자가 지원하는 비즈니스 모델로서 고객에게는 효율성/편리성/정보의 유용성 등의 가치를 준다고 할 수 있다. 또한 Cyworld, Facebook, 그리고 Twitter는 사회적 자산이라 할 수 있는 타인과의 관계를 만들어 가고 이를 지속적으로 유지함으로써 고객간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상호작용을 이용한 비즈니스 모델로, 고객에게 신뢰, 평판, 그리고 상호작용이라는 가치를 제공한다고 볼 수 있다. Web 2.0시대에 성공하고 있는 이러한 인터넷 사업을 볼 때, 고객을 위한 뚜렷한 가치가 기반이 된 비즈니스 모델이 구현되지 못한다면 그 인터넷 사업은 지속적으로 자생할 수 있는 기반이 구축되고 운영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결과적으로 그 인터넷 사업은 성공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여기서 분명히 강조하고자 하는 또 한 가지는 인터넷 사업이 고객가치가 기반이 된 비즈니스 모델을 구현했다 하더라도 경쟁사가 제공하는 가치보다 더 높은 가치를 제공하지 못한다면 이 인터넷 사업이 지속적으로 자생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따라서, 수많은 인터넷 사업이 꽃을 피우지 못하고 시들어버리는 가장 본원적 이유는 바로 경쟁사가 제공하는 가치보다 더 뛰어난 가치를 제공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현되지 못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오늘날과 같이 강한 기업이 더욱 강해지고 약한 기업이 더욱 약해지거나 쇠퇴해질 수밖에 없는 시장 경쟁하에서는 무엇보다도 먼저 경쟁사보다 더 높은 고객 가치를 창출해야 할 것이다.  
  
  
Ⅲ. 인터넷 사업의 특성상 당면하는 제약 
  
 
전통적인 오프라인 사업과 인터넷 사업을 비교해보면 유사점도 많지만 인터넷 사업은 온라인 환경이라는 특성상 뚜렷한 차이점도 가지고 있다. 여기서 유의해야 할 것은 온라인 환경이라는 인터넷 사업이 본원적으로 가지고 있는 환경적 특성이 인터넷 사업에는 제약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여기서는 인터넷 사업의 성공에 걸림돌이 될 수 있는 제약들을 논의해보고자 한다.  
 
(1) 인터넷 사업을 둘러싼 환경과 고객의 빠른 변화 
 
인터넷 사업의 제약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먼저 언급하고자 하는 것은 인터넷 사업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둘러싼 환경과 이를 사용하는 고객 니즈가 지나칠 정도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인터넷 사업의 초기에 밝혀낸 고객가치를 기반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구현했다 하더라도 환경과 고객이 변화하게 된다면 처음 제공되었던 고객가치가 의미없는 것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인터넷 사업을 하는 기업은 과거에 구현했던 비즈니스 모델이 제공하는 고객가치를 끊임없이 점검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여 비즈니스 모델을 강화함으로써 환경과 고객의 변화에 발맞추어 나가야만 지속적으로 자생이 가능하다. 그러나, 이러한 새로운 가치창조와 비즈니스 모델의 강화가 늘 쉽지만은 않기에, 인터넷 사업 환경과 고객은 그 자체가 인터넷 사업의 제약이 된다. 예를 들어, Cyworld는 지인 네트워크 구현을 바탕으로 초기 비즈니스 모델의 구현은 성공했지만 최근에 볼 수 있듯이 성장이 정체 상태에 머물고 있다. 이는 Cyworld가 제공하는 서비스의 진화보다 더 빨리 고객이 변화하였고 비즈니스 모델이 이를 쫓아가지 못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 인터넷 사업들이 초기의 성공을 이룬 이후 지속적으로 고객을 위한 가치를 더 한층 높이고 새롭게 해나가지 못한다면 초기의 비즈니스 모델로는 더 이상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지 못하게 될 것이고 결국 인터넷 사업이 어려워질 수 있는 것이다.  

 
(2) 목표 고객층의 특성  
 
인터넷 사업의 주된 고객은 다른 고객층에서는 쉽게 발견할 수 없는 행동을 할 때가 있으며, 이는 실제로 여러 가지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먼저 쉽게 관찰되는 것은  대부분의 인터넷 기업들의 주요 고객층이 되는 Y세대(Generation Y)라고 일컫는 집단의 행동 패턴이다. 이들의 행동 패턴을 보면,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없거나 매우 낮고, 집중이 지속될 수 있는 시간(Attention Span)이 짧으며, 동료들로부터의 평판/평가(Peer Reputation)가 그들의 행동에 큰 영향을 준다. 이러한 목표 고객층의 특성으로 인해 서비스나 가치에 대한 니즈도 빠르게 바뀌며, 필요하다고 느끼는 가치를 직접 생성하려 하기도 한다. 폭넓은 고객층을 주요대상으로 하는 오프라인 사업에 비해, 이러한 고객층이 주된 목표 고객이라면 그들의 빠르게 변화하는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가치를 제공하기는 쉽지 않으므로 이러한 목표 고객층의 특성 자체가 인터넷 사업에는 큰 제약이 될 수 있다. 
 
(3) 공공재 성격의 서비스가 가져오는 시장의 실패 
 
경쟁이 없고 아무나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인 Social Network Service나 UGC(User Generated Contents)를 활용한 서비스들은 고객의 입장에서 사용하면 좋지만, 실질적 활용에 필요한 콘텐츠나 커뮤니케이션/상호작용 등의 활동이 지속될 수 있을 정도의 임계규모(Critical Mass)를 유지하기가 어려울 수 있다. 충분한 유인(Incentive)이 없다면 이로 인해 콘텐츠나 활동이 자율적으로 유지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러한 공공재 성격을 지닌 서비스는 때때로 이를 위한 시장이 성립되지 못할 수도 있기에 이 자체가 인터넷 사업의 제약이 될 수 있다. 
 
(4) 공짜 경제 
 
또 다른 제약으로는 ‘공짜 경제’의 급부상을 들 수 있다. 이는 인터넷에서의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은 최종 사용자인 고객과의 관계로 인하여 고객으로부터 직접적인 “보상”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기업이 고객에게 가치를 주고 경쟁자와의 차별화를 위해 의도적으로 공짜 경제를 구축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블로그와 같은  정보성/엔터테인먼트형 컨텐츠, 그리고 메신저와 같은 커뮤니케이션/상호작용에 의한 가치의 경우에는 고객은 공짜만을 기대하게 된다. 또 가치의 특성상 무한 복제가 가능하거나 고객의 참여에 의해 만들어져 ‘소유’에 대한 갈등이 생기게 되면 고객은 소유 및 배포에 대한 기업의 권리를 인정하지 않을 수도 있다. 기업은 이를 광고, 공짜 재화 등으로 극복하려 하지만, 실질적 가치를 제공함에도 불구하고 고객의 공짜 경제에 대한 주장 때문에 인터넷 사업이 자생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 구축이 어렵게 될 수가 있다. 따라서, 인터넷 사업은 공짜 경제의 생성과 확산에 의해 제약을 받을 수 있다. 
 
(5) 고객 커뮤니티에서 나타나는 고객들의 집합적 반응  
 
기업이 추진하려는 인터넷 사업 방향과 상반되는 사용자 고객의 사고도 인터넷 사업의 제약이 될 수 있다. 예로, 미국에서 잘 알려진 SNS(Social Network Service)인 Facebook은 2007년에 사용자에게 접근하는 ‘Beacon’이라는 광고형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커뮤니티 서비스의 지배에 대한 한계를 느끼게 됐다. 플랫폼의 변화에 동의하지 못한 고객 커뮤니티는 변화에 반대하였고, 기업은 이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사업 방향조차 기업이 지배하기 힘들다는 것을 Facebook은 알게 되었고, 고객 커뮤니티의 반발로 인해 공개적인 사과를 하기도 했다. 국내의 SNS 서비스인 Cyworld도 유사한 경험을 했다. 이렇게, 일단 만들어진 커뮤니티의 성격을 바꾸거나 진화시킨다는 것은 고객 커뮤니티 내부에서 자발적으로 수용하지 않으면 가능하지 않을 수 있다. 인터넷 사업의 진화는 고객의 저항이 있다면 어려워질 것이므로 고객 커뮤니티의 집합적 반응은 인터넷 사업에서 또 하나의 제약이 될 수 있다. 
 
(6) 공유와 참여로 인한 프라이버시 이슈 
 
고객의 참여를 바탕으로 하는 인터넷 사업인 경우 프라이버시 문제는 커다란 제약이 된다. 왜냐하면 고객들의 참여 활동 정보 또는 개인 정보가 보호되지 않는다면 그 인터넷 사업의 바탕이 되는 고객의 참여를 유도할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또한 인터넷 서비스 기업입장에서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해 주려고 하더라도, 자신의 고객이 외부에서 타인의 정보를 가져와서 유통시킴으로써 타인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하게 되는 경우도 문제가 된다. 그렇게 되면, 그 인터넷 사업에 대해 기업은 통제력을 잃게 되어 기업이 전개하려는 사업의 추진이 더 이상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인터넷 사업에서는 공유와 참여로 인한 프라이버시 보호가 핵심 제약이 될 수 있다. 

 

 지금까지 인터넷 사업의 성공에 걸림돌이 될 수 있는 주요 제약 요인들을 살펴보았다. 이러한 제약 요인들은 다양한 조합이나 형태로 존재할 수 있어 개별 인터넷 사업이 당면하게 되는 제약은 각각 다를 수 있다. 그러나 인터넷 사업의 성공을 위해 이러한 제약요인들이 선행적으로 해결되어야 한다는 사실은 모든 인터넷 기업들이 공통적으로 유념해야 할 포인트라 하겠다. 
  
 
Ⅳ. 인터넷 사업의 성공을 위한 기업의 활동 
  
 
앞에서 논의한 인터넷 사업의 실패 이유와 인터넷 사업이 당면하는 제약 요인을 상기해 보면서, 여기서는 Web 2.0시대에 인터넷 사업의 성공을 위해 기업은 무엇을 해야 되는지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먼저, 인터넷 사업이 초기에는 잘 되어도 궁극적으로 실패하게 되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고객가치를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 모델이 구현되지 못한 것이라는 점을 앞에서 언급했다. 이에 비추어 보면, Web 2.0의 특성으로 강조되는 ‘참여-공유-개방’은 인터넷 사업의 성공을 위한 필요조건이지 충분조건은 되지 못한다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하면, ‘참여-공유-개방’은 꼭 있어야 하는 부분들이지만, 이것들이 제공되었다 하더라도 인터넷 사업이 반드시 성공을 이루기에는 충분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위에서 언급한대로, 인터넷 사업이 궁극적으로 성공하려면 고객관점에서 밝혀낸 고객가치를 기반으로 비즈니스 모델이 만들어지고 고객이 지속적으로 사용함으로써 그 인터넷 사업이 자생할 수 있게 되어야 한다. 동시에, 그 인터넷 사업이 제공하는 가치가 경쟁사가 제공하는 가치보다 높아서 고객의 지속적 선택과 사용이 이루어져야만 한다. 이를 위해서는 사용자가 되는 고객을 철저히 이해하여 그들이 지속적으로 사용하여 얻을 수 있는 가치를 밝혀내고 이를 비즈니스 모델로 구현해야 한다.  
 
지금까지 인터넷 사업들이 제공한 서비스가 만들어진 과정을 살펴보면 흥미로운 사실들을 발견할 수 있다. 많은 인터넷 서비스의 경우 그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터넷 사업 창립자의 아이디어에 의해 만들어진 경우가 적지 않다는 점이다. 즉, 많은 인터넷 서비스 기업의 경우 창업자가 기존 서비스가 충족시키지 못했던 창업자 본인의 니즈를 채우기 위해서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었던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렇게 기존의 서비스를 대체한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어 제공한 기업 중에 지속적으로 고객의 또 다른 니즈를 발견하고 이를 충족시키는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어낸 사례는 찾아보기 힘들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그 인터넷 서비스의 창립자가 기존의 서비스를 대체하는 새로운 서비스를 시작할 당시에는 ‘고객의 입장’에서 서비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그 후에는 더 이상 고객의 입장이 아니라 오히려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의 입장’에서 또는 ‘공급자의 시각’에서 고객의 니즈를 파악해 왔다는 것이다. 이렇게 공급자의 시각에서 고객의 니즈를 이해하는 경우에는 추가적인 서비스를 제공하여 성공하는 경우가 드물다. Amazon이 인터넷 서점이라는 새로운 인터넷 구매서비스를 출시한 이후 A9이라는 검색엔진 서비스를 시도하였지만, 공급자의 시각에서 벗어나지 못해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충분한 가치를 제공하지 못하고 결국 포기하게 된 것도 그 일례라 하겠다.  
 
또 한 가지 간과해서는 안될 것은 인터넷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인터넷 사업이 가지고 있는 원천적인 제약 요인을 제거하거나 해결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주된 고객층인 Y세대의 특성과 그들의 인터넷 서비스 사용 패턴을 이해해야 하고, 프라이버시가 내포하고 있는 두 가지 상반되는 면을 잘 조화시켜야 할 것이다. 고객 커뮤니티의 정체성과 그들의 예상되는 집단적 반응을 고려하여 인터넷 사업의 방향과 충돌이 생기지 않도록 사전에 대응책을 준비하며 커뮤니티를 운영해 나가야 할 것이다. 또한, 공공재 성격을 지니고 있는 서비스가 시장 실패로 인해 지속적으로 자생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의 구현이 불가능하게 되지 않도록 이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게 고객의 참여를 유도하는 효과적인 유인체계를 구축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인터넷 사업의 궁극적인 성공을 위해서는 일시적 성장에 안주하지 말고 고객가치를 기반으로 구축된 초기 비즈니스 모델을 환경과 고객의 변화에 발맞추어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새롭게 해나가야 한다. 일시적으로 잘 되어가던 비즈니스 모델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화하는 고객의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가치를 지속적으로 추가하지 못하면 흔들릴 수 있다. Cyworld의 경우 고객의 니즈에 맞는 가치를 바탕으로 성장하여 10대에서 20대의 거의 모든 고객들이 사용하는 서비스를 제공하였다. 그러나, 최근에는 고객의 변화하는 니즈에 기반한 가치를 반영한 서비스의 발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기존 고객들은 떠나기 시작하고, 초등학생 등 오히려 서비스의 목표 고객이 아니었던 사람들이 서비스를 사용하게 되는 경향도 일부 나타나고 있다. 이로 인해 결국 Cyworld의 비즈니스 모델은 지속적으로 자생이 어렵게 되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Cyworld가 당면하고 있는 도전은 인터넷상에서 흔히 관찰될 수 있는 어려움이라고 생각된다.  
  
인터넷 사업이 겪을 수 있는 이러한 어려움을 방지하거나 극복하기 위해서는 고객연구와 조사를 꾸준히 실행하여 빠르게 변하는 고객의 니즈를 지속적으로 파악해나가야 한다. 이를 위해 기존의 전형적인 고객연구/조사 방법론을 고려해 볼 수도 있겠다. 그러나 이러한 기존의 방법론은 고객 니즈를 파악하는데 상대적으로 많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너무나도 빠르게 변화하는 인터넷 환경에서는 적용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현재 구글이 사용하고 있는 고객연구를 위한 70:20:10 접근 방법으로 기업의 직원이 직접 사용자가 되어 사용자의 관점에서 고객니즈를 직접 밝혀내어 구체화해 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물론 이는 아직 검증되지 않은 접근 방법이고, 또한 많은 자원이 지속적으로 요구되는 단점이 있다. 반면, 이 접근 방법은 인터넷 사업을 하는 기업이 그 사업에 대한 통제를 할 수 있고 서비스의 방향에 대한 선택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한 가지 시도해 볼 만한 것은 서비스를 통한 가치 창출이 아니라, 창출된 가치를 전달하는 플랫폼을 관리하는 활동에만 관여하고 가치 창출은 고객에게 맡기는 Customer-sourcing이다. 제공되는 서비스의 향후 방향에 대해 기업이 통제할 수 있는 많은 부분을 고객한테 넘기는 이러한 고객 참여 방법을 활용하여 변하는 고객의 니즈를 파악해 볼 수 있다. 이러한 방법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고객간의 상호작용을 통해 가치가 자연스럽게 증가할 수 있도록 그리고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가 수렴 가능하도록 플랫폼을 설계해야 한다. 

 
결국, 고객가치를 기반으로 구축된 비즈니스 모델도 환경과 고객의 빠른 변화에 발맞추어 지속적으로 고객가치를 새롭게 해나가야만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하다. 그러므로 다양한 방법들을 시도하여 고객들의 사용 패턴 변화를 이해하고 변화에 대응한 추가적인 고객가치를 초기 비즈니스 모델에 반영하여 더욱 고도화된 비즈니스 모델로 발전시켜 나가야만 지속적으로 인터넷 사업의 성공이 유지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끝> 

출처 : LG경제연구원(www.lgeri.com)
2008. 11. 26. 01:38

Google ‘Street View’가 야기한 사생활 보호 침해 논란의 확산과 문제해결의 향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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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ABASE 2008.11.03

News

일본 동경 Machida시의회(町田市議會)가 지난 10월 9일 지도 정보 및 사진을 조합하여 누구나 열람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인터넷 서비스, Google Map ‘Street View’ 서비스에 대한 법적 규제 검토를 요구하는 의견서를 정부 및 관련기관에 제출하였다. 이에 미국과 유럽에 이어 일본에서도 Google ‘Street View’의 사생활 및 초상권 침해 논란이 첨예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News Plus

Google ‘Street View’는 전 세계 주요 도시의 도로와 주변 사진을 Google Map에서 열람할 수 있는 서비스로서 미국 및 유럽은 2007년 5월, 일본은 지난 8월부터 서비스 중이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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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eet View’는 자동차에 장착한 360도 카메라를 이용하여 촬영한 사진을 파노라마식으로 연결하여 해당 지역의 모습을 입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2] 

이 서비스는 기존의 2D 지도 형식이 아닌 실제 도로와 건물의 모습을 사람의 눈높이에서 관찰한 형태로 제공할 뿐 아니라 해당지역의 모습을 360도 전방위로 돌려 볼 수도 있어 특히 관광 및 비즈니스로 해당 지역에 처음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유용하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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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gle ‘Street View’는 서비스 자체의 참신성과 유용성에도 불구하고 출시 초기부터 미국은 물론 최근 서비스를 개시한 일본에서까지 사생활 및 초상권 침해에 대한 우려가 끊이지 않았다.

서비스가 가장 먼저 도입된 미국에서는 자택 사진 무단 게재와 관련하여 Google을 상대로 사생활 침해 소송이 제기된 바[3] 있으며 , 캐나다에서는 서비스 보류[4] , 스위스와 프랑스에서는 사생활 침해 문제를 방지하고자 주요 도로 및 관광지 이외 주택가에는 ‘Street View’를 적용하지 않는다는 조건 하에 서비스를 허가하는 등 각 국가별로 방식에 차이는 있으나 문제점 해결을 위한 대처에 나서고 있다.

Google은 ‘Street View’에 대한 사생활 침해 논란이 끊임없이 제기되자 이용자가 희망할 경우 해당 사진을 삭제하는 것은 물론 ‘Street View’에 게재된 사진에서 얼굴 및 자동차 번호 등이 식별 불가능하도록 자동적으로 모자이크 처리되는 시스템을 도입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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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부터 해당 서비스를 도입한 일본의 경우, 최근 한 지방자치단체가 일본 정부를 상대로 해당 서비스에 대한 법적 조치를 마련해 달라는 의견서를 제출해 Google ‘Street View’의 사생활 침해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동경도(東京都) Machida시의회(町田市議會)가 제출한 의견서는 첫째, 주택가 사진에 대해서는 공개 여부에 대한 주민 의견을 수렴한 다음 사업자에게 그 이용방법을 지도할 것 둘째, 개인 및 주택 등을 무허가로 촬영하여 무단 공개하는 행위를 도도부현(道都府県) 민폐방지조례 상의 불법 행위에 포함 되도록 적극 검토해줄 것, 필요에 따라 관련 법 개정을 시행할 것 등 세 가지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특히 의견서에는 ‘피사체가 된 지역이나 개인에 대한 촬영 전 사전고지는 물론 게재 고지도 없이 무단으로 인터넷에 공개된 점’, ‘사람의 얼굴이나 자동차 번호판의 글씨 판독이 가능한 사진이 적지 않다는 점’ 등이 지적되었으며, 특히 ‘아이들의 통학로 및 교육시설의 경우 방범상 도난 등의 범죄에 악용될 소지가 높다’는 주민의견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Street View’ 및 그와 유사한 서비스에 대한 실태조사 및 서비스 현황 파악과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지 않은 국민에 대한 고지 등의 내용도 포함되었다.

한편 일본 인터넷 선진 이용자회(MIAU)는 ‘Street View’ 서비스 개시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은 지난 8월 27일 ‘Street View’ 관련 심포지엄을 개최하여 해당 서비스에 대한 각계 각층의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는 마련했다.

심포지엄 참가자 간에는 Google Map의 ‘Street View’가 ‘사생활 침해’ 등의 문제를 야기함으로 규제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의견과 신기술에 대한 과민반응이라는 의견으로 첨예하게 갈렸다.

‘Street View’에 대한 법적 규제 필요성을 주장하는 진영에서는 Google의 ‘Street View’가 사생활 침해 문제는 물론 해당 기술이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는 사실을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또 일본처럼 외국에 비해 주택가의 담 높이가 낮고 도로 폭이 좁아 Street View 촬영차로 촬영할 경우 실내 내부가 적나라하게 드러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문화적인 배려가 선행되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5]

반면 ‘Street View’ 옹호자들은 서비스의 여부에 관계없이 도둑이나 범죄 등은 일어날 수 있으며, 법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다는 의견도 다수 제기되었다. 실제로 심포지엄 참관자인 50여명을 대상으로 ‘Street View에 문제가 있는가?’라는 질문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반수 이상이 ‘문제없다’고 응답했다.

Google은 일본 내에서 제기되고 있는 ‘사생활 침해’ 논란에 대해 “사진의 게재를 원하지 않는 분들은 자사 Help page 등을 통해 연락을 주시면 된다”며 “서비스에 대한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각 국의 문화적 특성에 맞춘 배려와 노력을 지속해나갈 방침’이라며 원론적인 입장만을 되풀이하고 있다.

그러나 심포지엄에 참가한 변호사의 지적처럼 현재 사회적으로나 법률적으로 ‘Street View’를 어떻게 해석할지에 대한 국민적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인 까닭에 ‘촬영된 사진 공개로 인한 이익과 불이익을 비교형량(比較衡量)하게 되는 사생활 침해 같은 민사소송의 경우, ‘Street View’처럼 인간의 주관이 특징적으로 드러나지 않는 전체사진을 토대로는 현행법 상 제재를 가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총무성은 “정부에서도 사생활침해 문제 등에 대해서는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전문가의 의견 등을 수렴하여 향후 대처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혀 향후 일본 정부의 대처에 관계자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View Point

Google ‘Street View’는 2007년 미국과 유럽에 소개된 이래, 인터넷 상의 사생활 보호수준과 범위에 대한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게다가 최근 美 Google이 휴대전화용 지도서비스 ‘Google Maps for mobile’의 업데이트를 통해 핸드폰에서도 ‘Street View’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발표해[6]  앞으로도 이에 대한 논의는 끊이지 않을 전망이다. 신기술에 대한 사회적법적 문제 제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일본에서는 이번 사례가 신기술 및 서비스의 사생활 침해 문제에 대한 법적 규제의 시금석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Reference

1. Googleストリートビューに波紋広がる, IT Media, 2008. 10.29
2. Googleストリートビュー,町田市議会が国に法規制の検討求める意見書,  IT Media, 2008.8.10
3. Googleマップの「ストリートビュー」機能、日本でも開始, IT Media, 2008.8.5
4. Googleストリートビューは何が問題か――MIAUがシンポ, IT Media, 2008.8.28
5. Googleマップの「ストリートビュー」に日本の街路写真, IT Media, 2008.8.5.
6. Google Mapsで360度ストリートビューが可能に, Techcrunch.com, 2007.5.30
7. ‘Google: "Complete Privacy Does Not Exist"’, thesmokinggun.com, 2008.7.30
8. ‘Google Street View: Privacy doesn't exist, ITworld.com, 2008.8.4
9. ‘Google sued for Street View privacy invasion’,vnunet.com, 2008.4.7
10. ‘Google Zooms In Too Close for Some’, New York Times, 2007.6.1



1.현재 Google ‘Street View’는 미국 내 28개 도시,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 도시와 일본 동경, 경도, 고베 그리고 호주 시드니, 퍼스, 멜버른 등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실시 중임
2. Google Map 상에서 카메라가 붙어 있는 지역이 ‘Street View’ 서비스를 지원하는 지역임. 해당 지역의 지도상에 파란 선으로 표시된 도로가 ‘Street View’를 확인할 수 있는 지점임. 지도상의 사람 모양의 아이콘을 클릭하면 해당 지역의 풍경사진이 Google Map위에 표시됨. 사진의 도로 위 화살표를 클릭하면 화살표 방향으로 도로를 따라 이동할 수 있으며 도로 주변의 건물과 간판을 확인할 수 있음. 또 해당 지역의 360도 풍경은 물론 축소확대기능(zoom in, zoom out)도 지원함
3. 2007년 4월 펜실베니아주 AaronChristine Boring 부부는 자신들의 사적인 공간이 집과 수영장이 ‘Street View’에 의해 인터넷에 무단 게재돼 정신적인 충격을 받았다며 Google에 25,000달러의 배상금을 요구하는 ‘사생활 침해’ 소송을 제기함
4. 캐나다에서는 자국의 ‘사생활 보호법’과 충돌을 일으킬 소지가 있다 하여 현재 서비스 보류 상태임
5. Tama대학(多摩大学) 정보사회학 연구소의 Nakayama씨는 “일본에서는 이미 2년 전부터 ‘Street View’와 유사한 5.‘Location View’라는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으나 회사에 사생활 침해 등의 문제에 대한 불만접수가 한 건도 없었다”며 “이는 얼굴이나 자동차 번호판을 자동인식기술로 모자이크 처리하고 있는 Google과는 달리 ‘Location View’에서는 일일이 모든 사진을 눈으로 확인하고 문제 소지가 있는 부분은 삭제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Google의 성의 없는 태도가 일본 국민들에게 반발을 사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함. 특히 주민들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부분은 대문에 걸린 문패의 이름 노출임
6. 美 Google은 지난 9월 17일 최신판 ‘Google Maps for mobile’에서 ‘Street View’의 이용이 가능해졌음을 발표. 현재 BlackBerry와 Java 대응 휴대 단말에서만 이용 가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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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11. 26. 01:35

콘텐츠와 공진화하는 디지털TV 기술

□ 콘텐츠와 공진화하는 디지털TV 기술

 - 과거 아날로그TV는 모두 브라운관을 사용해 기술의 차이를 찾기 어려웠으나 디지털TV로 넘어오면서 LCD, PDP 등의 각기 다른 방식의 TV가 각자의 장단점을 내세우며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혀주고 있음

 - 과거에는 크기의 경쟁에 국한되었다면, 오늘 날에는 크기뿐만 아니라 두께와 화질, 절전, 호환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쟁양상이 펼쳐지고 있음. 이처럼 TV는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시대로 넘어오면서 매우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데, 그 중심에는 콘텐츠의 진화가 있기 때문임

 - 콘텐츠 역시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전환되었는데, 이러한 콘텐츠의 질적 변화는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SD에서 HD로 진화되었음. 콘텐츠의 고급화는 TV의 진화를 촉진하며, 동반 진화하는 계기를 만들었음.즉, 고급화된 콘텐츠를 구현하기 위해 TV도 공진화하는 양상을 보이게 됨

 - TV의 디지털화 역시 콘텐츠의 디지털 진화에 영향을 미쳤으므로, 이 같은 경우는 상호 영향을 미치며, 공진화했다는 표현이 적절한 것으로 평가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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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콘텐츠와 공진화하는 디지털TV

□ 차세대 디지털TV 'OLED' 시장진출 본격화

 - 디지털TV의 진화가 해를 거듭하며 빠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LCD와 PDP를 넘어 차세대 디지털TV로 꼽히는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s)의 시장진출이 가시화되고 있어 2009년 디지털TV 시장의 급성장을 예측할 수 있음

 -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세계 OLED 시장은 2006년 7억5,700만달러 규모에서 2009년 53억5,100만 달러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됨. OLED의 본격적인 시장진출로 인해 디지털TV의 세대교체가 이뤄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음

 - OLED는 TFT-LCD보다 훨씬 선명하면서도 더 얇은 두께, 1,000배 빠른 반응 속도 등으로 꿈의 디스플레이로 불리고 있음. 반응속도가 빨라서 잔상이 남아 눈에 무리를 주는 기존 디스플레이의 문제를 해결해 차세대 디지털TV로 부상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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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LED의 모식도 및 실제 구현 사례 (http://electronics.howstuffworks.com/oled1.htm)

 - 현재 디지털TV 시장은 LCD와 PDP로 만개했던 평판TV시장에서 기존의 냉음극형광램프(CCFL)를 광원으로 사용하던 LCD 시장이 발광다이오드(LED) 시장으로 대체되고, OLED라는 차세대 TV가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입하며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음

 - OLED가 2009년부터 본격적으로 상용화되기 시작하면, 훨씬 얇고 선명한 화질 구현이 가능하게 되기 때문에 위 그림과 같은 형태의 종이처럼 얇고 실용적인 형태의 TV가 대거 등장할 것으로 보임. OLED는 차세대 디지털TV로 부상함은 물론 다양한 모양과 기능의 TV의 등장을 이끌어 내 사회문화적인 변화도 추동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됨

 - 소니가 2007년 11인치 OLED TV를 한정 판매하기 시작한 데 이어 삼성전자가 2008년부터 14.1인치 OLED TV의 시험 판매에 들어갔음. 이후 2009년부터는 두 회사를 중심으로 OLED 시장이 본격적으로 개화할 것으로 보임

 - 이처럼 디지털 TV시장이 빠르게 진화하며 치열한 기술경쟁을 펼침으로써 소비자들은 보다 넓은 선택의 폭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음. LED, LCD TV, 120㎐ 풀HD LCD TV, 초슬림 TV, 콘텐츠 TV 등 다양한 형태의 디지털TV가 시장에 출시되었고,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형태의 TV가 등장할 것으로 전망됨

 - 여기에 새로운 제품의 출시는 기존 제품의 가격하락으로 이어져 비용의 부담으로 디지털 TV전환이 망설여졌던 소비자들도 본격적인 전환에 나설 것으로 전망됨. 실제로 TV제조업체들은 이러한 소비자의 니즈를 미리 파악하고, 다양한 형태의 TV를 생산하려고 함. 예컨대 IPTV 시장을 겨냥한 인터넷과 TV를 연결하는 TV생산을 위해 삼성전자는 USA투데이와 유튜브, 네이버 등 콘텐츠 업체와 제휴해 '콘텐츠 라이브러리' TV를 내놓았고, 소니와 샤프, 파나소닉 등 글로벌 TV 업체들도 제각각 콘텐츠 전략을 수립해 시장선점에 나서고 있음

 - 결국 2009년에는 OLED TV를 비롯한 다양한 디지털TV가 대거 등장할 것으로 보이며, 기존의 디지털TV는 가격이 급락해 소비자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할 것으로 예상됨. 단, 어떠한 디지털TV가 시장을 선점할 지는 소비자 평가가 결정지을 것으로 판단됨

Suggestion point 

▶ 디지털TV는 디지털콘텐츠와 공진화하며 매우 빠르게 진화하고 있음. 이러한 진화는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하며, 소비자의 니즈와 선택의 폭을 넓혀주고 있음
▶ LCD와 PDP 그리고 LED까지 빠르게 진화하는 디지털TV는 OLED까지 진화하면서 디지털TV의 세대교체
를 예고하고 있음|
▶ 2009년부터 본격적인 시장진출이 예상되는 OLED TV는 기존의 평판TV보다 더 얇고 선명한 화질을 제공
해 다양한 형태의 디지털TV 제작을 견인할 것으로 판단됨
▶ 삼성과 소니가 주도하는 OLED TV시장은 2009년 약 53억 달러의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새로
운 디지털TV의 등장으로 기존 TV는 가격이 급락해 디지털TV 전환율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됨

[참고자료]

Market Watch(2008. 10. 15). New Report OLED Lighting Markets-2008 Predicts That the OLED Backlighting
Market Will Reach $1.1 Billion By 2015.
http://www.marketwatch.com/news/story/new-report-oled-lighting-
markets-2008/story.aspx?guid=%7BC9F25DE7-69EF-4B2E-9D72-11504B12B0EF%7D&dist=hppr
TechRadar.com, UK(2008. 10. 13). OLED lighting on the market in 2010.
http://www.techradar.com/news/digital-home/oled-lighting-on-the-market-in-2010-475415
The Associated Press(2008. 10. 10). Flexible OLEDs could be part of lighting's future.
http://ap.google.com/article/ALeqM5j1iRMdKfp2OCAWaGIvP1YPBSKJcAD93NMB4O0

출처 : KBI 뉴미디어제작정보시스템

<스카이벤처>

2008. 11. 20. 23:42

기자들이 이메일을 개봉하게 하는 법


기자들이 이메일을 개봉하게 하는 법 :


사업을 존속하기 위해 퍼블리시티가 중요하다는 것은 다 알 것이다.


또한 귀중한 언론 보도를 얻어내기 위해 기자들을 접촉하는 데에는 이메일이 가장 많이 쓰인다는 것도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여기에 미처 알지 못한 사실들이 있다: 기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의 대부분은 읽혀지지 않는다.


결론 : 이메일을 보내도 읽지 않는다면 그렇게 원하는 퍼블리시티를 얻을 수 없다. 여기에 해결책이 있다.


스팸 거름망을 피하는 법
스팸 필터에게는 단순한 이메일도 다수의 수상한 문구와 단어를 담고 있는 것으로 보일 것이다.
당신의 메시지를 중계한 서버는 블랙리스트나,  스패머 리스트에 오를지도 모른다.


혹은 필터가 문제를 일으켜 제멋대로 메일을 차단할지도 모른다. 모든 스팸 차단을 방지할 수는 없겠지만
자신의 이메일이 쓰레기통으로 던져질 가능성을 낮출 수는 있다.


가장 중요한 첫 단계는 스팸 필터의 논리를 이해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메일이 그 함정에 빠지지 않도록 만드는 것이다.
일단 해보기만 하면 많은 스팸 방지 장치를 쉽게 빠져나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여기에 이 문제에 대한 교재가 있다:
http://www.wordbiz.com/avoidspamfilers.html


개봉과 열람


스팸 필터를 피했으면 이제는 이메일을 개봉해서 열람하게 해야 한다. 이 부분에서의 열쇠는 제목 줄이다.
아무리 자신의 이메일이 도움이 된다 해도 제목 줄이 부실하면 기자의 주목을 끌지 못한다.
이메일을 개봉하게 하는 기회는 한번밖에 없으므로 최대한 끝내주는 제목을 사용해야 한다.


여기에 그 방법이 있다:


1. 이메일 제목에 꺾쇠괄호를 써서 “뉴스”나 “프레스 인포” 혹은 “스토리 아이디어” 같은 단어를 집어넣어라
: 예를 들어 [스토리 아이디어]:


2. 제목의 앞에 기자의 이름을 삽입해라.


3. 예를 들어 “린다와 함께 하는 요리”처럼 기자가 쓴 칼럼의 이름을 알고 있다면 그것도 또한 집어넣어라.
기자가 고정 칼럼을 쓰지 않는다면 기사 제목이라도 집어 넣어라. (예를 들어 조, re: wi-fi 산업에서의 당신의 미래)



이런 조언을 명심해서 다음과 같은 이메일 제목을 작성하라:


[스토리 아이디어]: 린다, “린다와 함께 요리”칼럼에 대한 조언


마침내 여기에 이메일을 보낼 때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 몇 가지가 더 있다:


해야 할 일


1. 제목에 담는 정보는 간결하고 정확해야 한다. 종종 기자들의 이메일 소프트웨어는 몇 단어만 보고 판단한다.


2. 제목을 애매하게 하거나 예쁘게 하지 말라. 예를 들어 좋은 이야기 같은 제목은 막연하고 스팸처럼 보인다.
퓰리처 상을 받으세요! 같은 제목은 바보처럼 보인다.(물론 기자에게 엄청난 특종 거리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면 말이다).


3. 이메일 메시지에 상단부에 최대한의 기사거리를 집어넣어라. 기자로 하여금 스크롤 다운 하게 하지 말라.


4. 휴대폰 번호와 이메일 주소, 집 주소, 팩스 번호와 웹 사이트 URL을 포함한 연락처를 이메일 처음과 끝에 집어넣어라.


5. 사진이나 보도자료, 약력, 설문 조사 같은 추가 정보가 있다면 웹 사이트의 링크를 포함시켜라.


하지 말아야 할 것


1. 이메일에 간단한 광고문이나 보도 자료 이상을 집어넣지 말라.


2. 오자나 문법적 실수를 허용하지 말라.


3. 이메일에 첨부파일을 삽입하지 말라. 악성 바이러스로 오해한 기자가 자동적으로 제거해 버릴 것이다.


4. 제목 줄에 다음의 단어를 단독으로 집어넣지 말라: hi 혹은 hello. 스팸 필터가 달려들 것이다.


5. 제목이 없는 이메일을 보내지 말라.


좋은 팁 :
1. Google News를 이용해서 업계나 관심분야에 연관되는 최근 소식들을 검색하라.
그런 후 기자에게 즉각 이메일을 보내라. (제목 줄은 다음과 같다: Re: 전기 자동차에 관한 당신의 7월 5일자 기사)


2. 기사에 관해 긍정적인 피드백을 해주고 다음에 그가 전기 자동차를 다룰 때는 꼭 만나서 전문가로서 흥미로운
얘기를 해주겠다고 하라. 그리고 그 주장을 뒷받침할 몇 가지 사실을 보여주고 프레스 킷을 원하면 전화번호와
웹 링크를 담아서 보내줘라.


출처 : 비즈스킬(www.bizskill.co.kr)
2008. 10. 28. 01:16

AdSense에 프리미엄 콘텐츠를 결합시킨 Google의 ‘광고와 콘텐츠 유통’ 연계 전략

AdSense에 프리미엄 콘텐츠를 결합시킨 Google의 ‘광고와 콘텐츠 유통’ 연계 전략
* 출처:     * 작성일: 2008.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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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ABASE 2008.07.07


News

최근 Google은 美 인기 TV 애니메이션인 “Family Guy” 감독인 Seth MacFarlane과 함께 자사 광고 플랫폼인 AdSense를 통해 유통시킬 단편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제작하기로 하고 벤처투자업체와 광고주들로부터 수백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온라인 동영상 광고가 인터넷에서 생산된 낮은 품질의 콘텐츠를 기반으로 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프리미엄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광고라는 점에서 주목 받고 있다. 게다가 제작된 프리미엄 콘텐츠는 특정한 사이트가 아니라 광고 타겟에 맞는 세분화된 AdSense 사이트를 통해 직접 제공될 것이어서, 프리미엄 콘텐츠에 대한 이용자의 높은 충성도와 최적의 맞춤형 광고 플랫폼이 접목될 경우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낼지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News Plus


이번 프로젝트는 ‘Google Content Network(GCN)’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며, Google과 Seth MacFarlane 감독, Hollywood 투자사인 Media Rights 및 수 많은 AdSense 가입 사이트가 참여하게 된다.

Seth MacFarlane 감독은 “Seth MacFarlane 감독의 코미디 만화 시리즈”라는 이름으로 2분 분량의 단편 코미디 50편을 시리즈로 제작하고, Google은 이를 AdSense 가입 사이트를 통해서만 배포할 계획이다.

배포될 애니메이션에는 TV에서 흔히 볼 수 있는 15~30초 길이의 事前 광고(pre-roll), 배너 광고[1] 등 다양한 형식의 광고가 결합될 예정이다. 특히 광고 형식 중에 사용자의 반감을 살 수 있어 YouTube에서는 시도하지 않았던 사전 광고를 실시하겠다고 결정한 것은 이번에 제작하는 콘텐츠가 사전 광고라는 형식을 소화시킬 수 있을 만큼 유인력이 높을 것이라는 Google의 판단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또 MacFarlane은 애니메이션 제작뿐만 아니라 광고 제작에도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Google과 MacFarlane은 이번 프로젝트에 어떤 광고주들이 참여했는지 아직 밝히고 있지 않지만, 2003년 AdSense 서비스 출시 이후 최대 규모의 광고 계약이라고 밝혔다.
 
Google Content Network(GCN) 프로젝트의 배경

사실 Google이 급성장하고 있는 동영상 광고 시장[2]을 장악하기 위해 동영상 콘텐츠와 광고를 연계하려는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6년 6월 Google은 이미 기존 텍스트, 이미지, 플래시 중심의 AdSense 광고 형식을 동영상 형식으로 확장시키는 Video Ads 서비스를 출시했고, 2007년 10월에는 YouTube 동영상 콘텐츠를 영어권[3]  AdSense 가입 사이트에 광고와 함께 제공하는 Video Unit 서비스를 출시한 바 있다. 그리고 올 2월에는 주요 동영상 사이트를[4] 대상으로 Google 광고를 제공하는 동영상 재생 솔루션을 배포•설치해, 광고 수익을 Google과 동영상 사이트가 배분하는 AdSense for Video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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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프로젝트의 비즈니스 모델은 AdSense 네트워크를 통해서 동영상 콘텐츠를 광고와 함께 실어 보낸다는 점에서 Google의 Video Unit 서비스와 유사하지만, 결정적으로 구별되는 점은 유통되는 콘텐츠의 품질에 있다.

즉 기존 Video Unit에서 다루는 콘텐츠는 이미 YouTube 등에서 볼 수 있는 인터넷에서 생산된 콘텐츠인 반면, 이번 프로젝트에서 AdSense 네트워크로 전달되는 콘텐츠는 TV를 통해 공개되는 프리미엄 콘텐츠라는 점에서 뚜렷한 차이점을 갖는다.

프로젝트 참여 Player별 의도

먼저, Google로서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합법적이면서도 강력한 동영상 광고 플랫폼을 구축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 YouTube라는 동영상 퍼블리싱 플랫폼이 있었지만, 저작권 시비로 기대만큼 힘을 발휘하지는 못했다.[5]  그러나 이번 프로젝트가 성공할 경우 TV와 같은 광고 모델을 인터넷에서 구사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돼, 합법적이면서도 강력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비즈니스 엔진을 얻게 된다.

또한 Google이 이 프로젝트를 ‘Google Content Network’이라고 부르는 데에서도 알 수 있듯이, Google은 이를 단순히 광고 플랫폼만이 아니라 TV와 경쟁할 프리미엄 콘텐츠 유통 플랫폼으로서도 기대를 걸고 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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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ily Guy’를 제작한 Seth MacFarlane와 같은 쟁쟁한 프로듀서가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이유는 크게 3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 인터넷의 등장으로 TV 시청률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면서[6] , 콘텐츠 제작자로서 TV 외에 콘텐츠를 알릴 수 있는 추가적인 채널을 발굴하려는 시도의 일환이다.
둘째, TV외 새로운 채널 발굴을 통한 부가수익을 창출하고자 함이다. 실제로 이번에 MacFarlane은 Google과의 계약을 통해 총 광고 수입의 1%를 갖기로 했다.
셋째, 기존 TV가 받고 있는 갖가지 내용 규제로 인해 표현하지 못한 새로운 형식의 콘텐츠를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인터넷에서는 제작•유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광고 판매 대행업체로 참여하고 있는 Media Rights Capital은 한 해 영화, TV, 인터넷 콘텐츠에 한 해 4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집행할 수 있는 벤처캐피털 업체로서, GCN의 광고를 판매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이번 계약을 맡은 Media Rights Capital 소속 변호사 Karl Austen은 “엄청난 매출이 발생할 수도 있다”며 높은 기대감을 나타났다. 실제로 수익이 발생하면, Google, MacFarlane, Media Rights, AdSense 가입 사이트가 일정 비율에 따라 분배하게 된다. 

View Point

이번 Google Contents Network의 잠재적인 파급력은 크게 콘텐츠 유통 플랫폼과 광고 플랫폼 2가지 측면에서 분석될 수 있다.

먼저 콘텐츠 유통 플랫폼 측면에서, GCN은 기존 TV가 장악해온 프리미엄 콘텐츠의 새로운 유통 채널을 제공하고, 이를 최적 사용자 층에게 전달할 수 있는 강력한 마케팅 수단을 제공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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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온라인 동영상은 품질이 낮고 소장 가치가 거의 없어 이용자의 콘텐츠 충성도가 낮기 때문에, TV 프로그램과 달리, 인터넷 외의 다른 창구에서 재활용(OSMU: One Source Multi Use)되지 못했다. 그러나 만약 GCN이 TV를 대체하거나 보완하는 콘텐츠 유통 경로로 부상할 경우, 프리미엄 콘텐츠의 유통 뿐만 아니라,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오프라인 상품이 파생되고, 이는 다시 TV를 포함한 다른 유통 채널로 확산되는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 모델이 생겨날 수도 있다.

콘텐츠 마케팅 측면에서 보면, 기존의 온라인 동영상 사이트나 TV가 이용자들이 찾아오길 기다리는 서비스적인 속성이 강해 흥행에 실패하더라도, 콘텐츠 자체가 문제가 있어서 실패한 것인지, 아니면 해당 콘텐츠가 타겟 사용자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못해서 실패한 것인지 알 수 없었다.[7]

그러나 AdSense를 통해 유통할 경우 많은 자원을 투입해 콘텐츠를 제작한 제작사들은 해당 콘텐츠에 관심을 가질 만한 핵심 이용자층을 대상으로 훨씬 정교하게 콘텐츠를 유통시킬 수 있게 돼, 훨씬 강력한 마케팅이 가능하게 된다.

둘째, 광고 플랫폼 측면에서는 기존 온라인 동영상 광고는 동영상 광고의 품질이 높지 않아, TV가 제공하는 사전 광고(pre-roll)와 같은 광고를 싣기 어려웠다. 게다가 실제 광고주가 원하는 타겟층을 포괄하기에는 온라인 동영상 사이트의 이용자는 한계가 많았다. 이러한 한계로 인해 지금까지의 온라인 동영상 광고 계약 규모는 고작해야 수십만 달러 규모를 넘지 못했다.

그러나 GCN을 통해 프리미엄 콘텐츠가 공급되고, AdSense 네트워크를 통해서 동영상 사이트 외의 사용자 층에게 훨씬 정교한 타겟팅이 가능해지면, 광고 플랫폼으로서 매력이 높아져 온라인 동영상 광고의 단가와 규모를 모두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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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번 프로젝트는 2003년 AdSense 출시 이후 최대 규모의 광고 계약을 성사시키고, Seth MacFarlane라는 프리미엄 콘텐츠 제작자를 참여시켰다는 점 자체가 성공적이다.

그러나 일회성 프로젝트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매출을 창출하는 비즈니스 모델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전제되어야 할 것이다.

첫째, 이번 프로젝트가 실제로 투입된 광고비만큼의 광고 효과를 내야 한다. 이번에 계약한 광고주들이 최대 규모의 광고비를 낸 데에는 GCN이 기존 인터넷 광고 플랫폼보다 뛰어난 소비자 유인력과 브랜드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기대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기대를 충족시킬 만한 광고 효과를 실제로 내느냐가 부가가치가 높은 광고 플랫폼과 프리미엄 콘텐츠 유통 채널을 창조하려는 GCN 전략의 성패 여부를 판가름하게 될 것이다.

둘째, 지속적으로 프리미엄 콘텐츠와 광고주를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 물론 앞서 언급한 광고 효과, 프리미엄 콘텐츠 제작, 높은 단가의 광고주 확보는 서로 유기적으로 맞물려 돌아가는 비즈니스 생태계를 구성한다. 즉, 투입한 광고비만큼 광고 효과가 있었다면, 그만한 광고비를 내려는 광고주들이 많이 몰려들 것이고, 이렇게 모인 자금은 프리미엄 콘텐츠 제작자들을 끌어 모으는 유인력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가치 사슬이 유기적으로 돌아가는 동안 GCN은 광고 플랫폼으로서뿐만 아니라 새로운 프리미엄 콘텐츠 유통 채널로서 급성장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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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erence

1. A Digital Video Advertising Overview, Interactive Advertising Bureau, 2008.1
2. Court orders YouTube to give Viacom video logs, Boston, 2008.7.3
3. Google and Creator of ‘Family Guy’ Strike a Deal, NY Times, 2008.6.30
4. Google taps 'Family Guy' guy for Web series, CNET, 2008.6.29
5. Internet Video: Still the Next Frontier, Bear Stearns, 2008.3
6. Schmidt Promises New YouTube Monetization Tools, NewTeeVee, 2008.4.30
7. YouTube Shifts Strategy, Tries Long-Form Video, Sillicon Alley Insider, 2008.6.18
8. グーグル、アニメコンテンツをAdSence経由で配信--「Family Guy」作者を起用, CNET Japan, 2008.6.30
9. 독자 모델에서 신디케이션 모델로 선회한 미 CBS의 온라인 동영상 공급 전략, STRABASE, 2006.5.23



1. 동영상 재생 중 하단에 배너를 배치하는 형식의 광고
2. 시장조사업체인 eMarketer에 따르면, 2008년 미국 온라인 동영상 광고 시장규모는 13억 5,000만 달러에 달할 것이며, 2011년에는 43억 달러로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3. 출시 초기에는 미국에 제한됐지만, 지금은 영국, 아일랜드, 캐나다 등의 영어권과 일본어를 지원하고 있고, 향후 확대될 예정이다.
4. 출시 초기 Revver, Blip.tv, Brightcove, YuMe 등 20여 개 동영상 사이트를 파트너로 확보했다.
5. Viacom이 2007년 7월 27일 YouTube를 소유하고 있는 Google을 상대로 낸 저작권 침해 소송에서, 美 연방법원은 지난 6월 2일 Viacom의 손을 들어줬다. 이번 판결로 Google은 10억 달러의 손해배상을 해야 하며 Google이 제기한 프라이버시 침해 우려에도 불구하고 Viacom 콘텐츠 사용자 명단과 이용시간에 대한 정보를 Viacom에 넘겨줘야 한다.
6. IBM이 2007년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인터넷을 하루에 2시간 이상 이용하는 사용자는 75%, TV를 하루에 2시간 이상 보는 사용자는 63%로 나타나 인터넷이용비중이 TV를 앞지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 사실 Family Guy가 바로 이런 사례에 해당한다. Family Guy는 초기 방영에서 낮은 시청률로 퇴출됐고, 나중에 DVD로 출시된 후에야 인기를 얻게 되었고, FOX에 재상영 되어 더 큰 인기를 얻었다. MacFarlane은 이러한 기존 유통 채널의 문제를 직접 겪었기에, 이 프로젝트의 잠재력을 한층 잘 간파할 수 있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출처 : http://www.skyventure.co.kr
2008. 10. 28. 01:08

온라인 광고시장의 불확실성에 대처하는 Google과 Yahoo!의 생존법

온라인 광고시장의 불확실성에 대처하는 Google과 Yahoo!의 생존법
* 출처:     * 작성일: 2008.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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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ABASE 2008.10.24


News

3/4분기 실적에서 온라인 광고업계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금융위기와 경기침체로 전반적인 온라인 광고시장의 침체가 우려되는 가운데, 지난 10월 16일 Google은 검색 광고시장의 팽창으로 매출과 순이익에서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하고 디스플레이 광고 제작 툴 ‘AdWords Display ad Builder’를 출시, 취약했던 디스플레이 광고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에 반해, 그간 디스플레이 광고 시장을 주도해온 Yahoo!는 경기침체로 인한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 하락과 Google과의 온라인 검색광고 제휴 여부가 불투명해지면서 난국 타개를 위한 방안 모색이 부심하고 있다.

News Plus

온라인 검색 시장에서 76%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Google[1] 이 지난주 양호한 3/4분기 실적을 공개하고 새로운 온라인 디스플레이 광고 제작 툴 ‘AdWords Display ad Builder’를 선보여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0월 16일 발표된 Google의 3/4분기 실적에 따르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 전 분기 대비 3% 성장한 55억 4,100만 달러, 순이익은 전년 동기 10억 7,000만 달러보다 26% 증가한 13억 4,600만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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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반해 배너 광고, 비디오 광고, 리치미디어[2]  광고 등 디스플레이 광고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Yahoo의 3/4분기 매출은 약 17억 8,6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17억 6,800만 달러에 비해 1%의 성장에 그쳤다.[3]

큰 기대를 모았던 Google과의 온라인 검색광고 제휴[4] 여부도 정부당국의 반독점법 저촉 여부 조사로 잠정 보류 상태다. 물론 Google측은 당국의 조사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5] 을 표명하였으나 경쟁사인 Microsoft를 비롯하여 Goolge과 Yahoo에 의한 미국 온라인 검색 광고 시장의 독점을 우려하는 전미광고주연합(Association of National Advertiser), 세계신문협회(World Association of Newspaper) 등의 강력한 반발이 있어 정부의 허가를 받기가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처럼 Yahoo에 대한 부정적인 소식이 잇따라 전해지면서 현재 Yahoo! 주식은 올 초 Microsoft가 제시한 주당 33달러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12.90달러까지 하락했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Yahoo는 3/4분기 매출 감소로 인해 총 14,300명의 직원 중 1,500명의 직원을 감원하는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할 것이라는 소식도 전해지고 있다.

한편 Google은 실적 발표 직후 디스플레이 광고 제작용 툴인 ‘AdWords display ad builder’를 출시해, Yahoo가 주춤한 틈을 타 디스플레이 광고시장 공략에 나섰다.[6]

Google이 출시한 ‘AdWords Display ad Builder’는 광고주가 광고의 디자인부터 가격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입맛대로 광고를 설계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이다. ‘AdWords Display ad Builder’’는 게임, 영화, 여행 등 각 비즈니스 카테고리에 맞추어 제작된 약 40여 개의 Template를 이용하거나 자신이 원하는 사진이나 로고, 동영상, 문장 등을 사용하여 자사 광고를 직접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타깃 키워드와 타깃 장소 설정을 통해 제작한 광고의 노출 방식을 설정할 수 있으며 언제든 간단한 조작으로 이를 변경할 수 있다. 특히 ‘AdWord’는 광고주가 직접 광고비 책정 방식과 광고비 예산을 입력할 수 있도록 하여 광고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7] 이 서비스 툴은 현재 미국과 캐나다에서만 이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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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iew Point

3/4분기 실적에서 예상외의 호조세를 보인 Google과 주주들의 지지마저 상실한 Yahoo는 각기 다른 생존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3/4분기 예상 외의 선전으로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Google은 지난해 DoubleClick 인수 이후 ‘AdWords Display ad Builder’ 출시를 통해 디스플레이 광고 시장을 향한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Google은 지난해 4월 YouTube 인수 금액의 두 배나 되는 31억 달러의 현금을 들여 DoubleClick을 인수해 디스플레이 광고시장으로의 진출을 예고한 바 있는데, New York Times는 당시 이 인수합병의 의미를 다음 세가지로 분석한 바 있다.

첫째, Google의 디스플레이 관련 기술력 확보다. DoubleClick은 디스플레이 광고 분야에서 독보적인 업체로 Google AdSense가 검색광고와 텍스트 광고에 치중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DoubleClick의 디스플레이 광고 관련 기술력은 Google의 광고력에 보완재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되었다.

둘째, Google의 디스플레이 광고관련 영업력 확보다. DoubleClick은 디스플레이 광고 분야에 메이저 고객을 많이 확보하고 있으며 MySpace, Wall Street Journal, AOL 등 메이저 광고주들에게 광고는 물론 광고 관련 솔루션까지 제공하는 등 관련업계에 잔뼈가 굵은 업체다. 이 때문에 Google은 DoubleClick 인수로 온라인 광고주들과 연결되는 인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셋째, DoubleClick 입찰에 함께 도전한 경쟁사 Microsoft를 견제하기 위한 인수였다는 것이다. 즉 Google은 Microsoft가 DoubleClick 인수에 성공할 경우 디스플레이 광고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를 우려했다는 것이다.

결국 Google이 DoubleClick 인수로 디스플레이 광고 분야의 메이저 플레이어 Yahoo, Time Warner AOL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AdWords Display ad Builder’ 출시를 통해 본격적인 디스플레이 광고시장의 영역 확대에 나선 것은 어쩌면 당연한 수순이었다.

특히 Google은 이번 ‘AdWord Display ad Builder’를 통해 그 동안 디스플레이 광고에서 소외됐던 중소기업의 광고 이용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기존의 디스플레이 광고는 광고제작사를 통해 별도로 제작된 광고를 업로드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이 때문에 대기업에서는 그간 온라인 광고를 별도 제작하는 대신 신문이나 방송용으로 제작한 광고를 온라인 광고에 재활용해왔다. Google은 이번 ‘AdWord Display ad Builder’ 도입으로 기업의 광고 제작비에 대한 부담이 줄어, 중소기업의 디스플레이 광고 이용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Google 디스플레이 광고사업의 총 지휘를 맡은 前 DoubleClick CEO David Rosenblatte은 “물론 디스플레이 광고시장 전체가 경기침체의 여파를 받아 축소될 것은 분명하나 Google의 디스플레이 광고시장 진출은 단기간의 성장을 목표로 한 것이 아닐뿐더러 ‘AdWords Display ad Builder’를 도입을 통해 광고비 내역을 투명하게 함으로써 점차 디스플레이 광고시장 내 입지를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업계 전문가들 역시 경기 침체로 인해 대형 광고주들이 광고예산을 대폭 삭감하고 있어 Google의 디스플레이 시장 진출이 성공여부를 단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면서도 Google이 ‘AdWords Display ad Builder’를 통해 광고 게재 방식을 단순화하고 디자인 제작비를 절감하였다는 점 에서 향후 중소형 기업들의 광고 이용을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에 반해 Yahoo는 Microsoft와의 인수교섭 결렬 이후 Google과의 온라인 검색 광고 제휴를 대안으로 꺼내 들었으나 이 또한 Microsoft 등의 강력한 반발과 美 당국의 반독점법 위반 여부 심사라는 벽에 부딪쳐 사면초과 상태다. Yahoo는 현재 ‘구조적 변화’의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1,500명의 대규모 정리 해고를 확정하였으며 AOL과의 합병 추진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현 상황에서 AOL 합병은 Yahoo가 불필요한 자금을 낭비하는 것에 불과하며 이는 최악의 시나리오[8] ”라며 “만약 Google과의 제휴가 불발로 끝날 경우 Yahoo가 취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Microsoft와의 합병 뿐[9] ”이라고 입을 모았다.

시장조사업체 eMarketer에 따르면 미국의 급격한 경기 악화로 인해 올해 온라인 광고 시장은 당초 예상한 23% 성장은 물론 내년의 16% 성장 또한 다분히 어려울 전망이다.[10]  비록 Google이 3/4분기 실적에서 선전하였으나 실질적인 경기침체에 의한 영향은 4/4분기 또는 2009년 이후 실적에 반영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Google과 Yahoo 모두 4/4분기 이후의 결과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일단 Google은 디스플레이 광고시장 진출과 보수경영[11] , 신규사업[12] 진출을 대책으로 내 놓은 상태다. 반면 Yahoo는 대규모 구조조정[13] 이외에는 별다른 대책을 강구하지 못하고 있다.

결국 Google과 Yahoo 제휴 허가 여부에 대한 미 정부당국의 결정은 Yahoo에게 회생을 돌파구를 마련해 주는 것은 물론 온라인 광고시장의 향후 판도를 판가름하는 것이어서 그 결과에 높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Reference

1. ‘Economy stalls but Google Q3 profit still rises’, ap.google.com, 2008.10.17
2. ‘Google and Yahoo: A Tale of Two Online Ad Markets’, New York Times, 2008.10.15
3. ‘Google dominates search ads in Q3, Yahoo gains ground’,
www.bizjournals.com, 2008.10.13
4. ‘Google Isn't Going to Wait Forever For Yahoo’, wired.com, 2008.9.21
5. ‘Google Launches Display Ad Design Tool’, InformationWeek, 2008.10.16
6. ‘Google looks to monetize games, videos’, Telephony Online, 2008.10.8
7. ‘Google soars on results, Yahoo on Microsoft comments’,nbr.co.nz, 2008.10.17
8. ‘Microsoft, Once Again, Officially Not Interested in Yahoo’, Advertising Age, 2008.10.16
9. ‘No interest in Yahoo: Microsoft’, afp.google.com, 2008.10.17
10. ‘One of the biggest problems facing the industry is that brands can't scale spending effectively’, adweek.com, 2008.10.16
11. ‘Yahoo firing 1,500 workers; 3Q profit falls 64 pct’, Washington Times, 2008.10.21
12. ‘Yahoo to Cut Jobs After Flat 3Q Performance’, Redmondmag.com, 2008.10.22


1.3/4분기 Google의 검색 광고 시장의 시장 점유율은 76%이며, Yahoo Search와 Microsoft Live Search가 각각 19.2%, 4.8%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함
2. 기존의 단순한 형태의 배너광고보다 풍부한(rich) 정보를 담을 수 있는 매체(media). JPEG•DHTML•자바스크립트•쇼크웨이브 등을 이용해 만든 멀티미디어 형태의 광고로, 텔레비전 방송광고처럼 비디오와 오디오•사진•애니메이션 등을 포괄함
3.Yahoo의 3/4분기 Display 광고시장 내 시장점유율은 29.3%로 집계됨. 한편 이번 Yahoo의 3/4분기 비용에는 올 초 Microsoft 인수와 Google과의 제휴에 따른 사업성 타진을 위해 컨설팅 업체에 지불한 비용 3,700만 달러가 포함되었음
4.Yahoo는 Google과의 온라인 검색광고 제휴를 통해 연간 8억 달러의 매출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추산함
5.Microsoft에 대항해 Google도 미 정부에 상당한 로비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
6.Google은 지난 10월 8일 온라인 게임에 동영상 광고를 삽입하는 프로그램 ‘AdSense for Games’도 발표한 바 있음. 이를 통해 Google은 광고주들에게 Social game이나 Flash 기반의 게임을 하나의 새로운 광고매체로 제공할 수 있게 됨
7.광고비 책정방식을 CPC(cost-per-click)와 CPM(cost-per-impression) 중 선택하도록 하였으며, 광고예산 비용도 최저 예산, 클릭당 최대 지불금액 등의 방식으로 설정할 수 있음
8.많은 전문가들이 불황으로 인한 광고시장의 불확실성을 이유로 당분간 M&A가 위험할 수 있다고 진단함
9.Microsoft는 M&A 재추진 의사가 없다는 공식 입장을 거듭 확인 함.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는 Microsoft가 제시한 향후 4~10년 이내 온라인 광고 매출비중을 25%로 높이고 인터넷 검색시장 점유율을 30%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는 ‘Yahoo 인수’를 시야에 넣은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음
10.eMarketer는 미국 온라인 광고 시장의 올해 매출 예상치를 275억 달러에서 259억 달러로 이미 한 차례 하향 조정한데 이어 추가 하향조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힘
11.Google의 공동창업자인 Sergey Brin은 3/4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우리도 정확히 미래 상황을 예측하기가 어려워 고용을 줄이고 경비를 감축하는 등 보수적인 경영을 하고 있다"고 밝히는 등 다가올 경기 침체에 다각도로 대비하고 있음을 시사함
12.Google은 최근 비영리재단인 'google.org'를 통해 2030년까지 4조 4,000억 달러를 투자해 미국의 화석연료 대부분을 풍력이나 태양열 지열 등의 대체 에너지로 변경하는 초대형 그린 에너지 사업계획을 발표하는 등 새로운 사업 기회의 모색에도 적극적 나서고 있음
13.Sillycon Ally Insider의 IT Tech 주식 전문가인 Henry Blodget은 Yahoo가 경쟁력을 확보를 위해서는 1,500명이 아닌 3,000명의 인원을 감원해 2007년 2/4분기 규모로 인력을 축소해야 한다고 지적함


출처 : http://www.skyventure.co.kr
2008. 10. 23. 10:09

구글 "야후와 검색광고 제휴 강화할 것"

구글 "야후와 검색광고 제휴 강화할 것"
기사등록 일시 : [2008-10-22 12:15:50] / newsis.com All rights reserved
【레이크워스(플로리다)=로이터/뉴시스】

구글의 최고경영자(CEO)인 에릭 슈미트는 21일(현지시간) "구글은 반독점 당국과의 협력을 지속하며, 야후와의 인터네 검색광고 제휴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6월 발표된 광고제휴 합의안에 따라, 야후는 구글에 일부 인터넷 광고 공간을 제공하게 된다. 슈미트 CEO는 두 달 전 "미 법무부의 반독점 결정 여부에 상관없이 야후와의 광고 파트너십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라고 언급했었다.

이날 플로리다에서 민주당 대선후보 버락 오바마와 경제인들이 만난 자리에 참석한 슈미트 CEO는 "야후와의 광고 협상을 더욱 확대하는 데 합의했다는 내용을 이미 법무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슈미트는 "법무부의 반독점 평가가 이뤄지기까지 즉각적인 광고 협력은 시작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인터넷 광고시장은 현재 구글과 야후의 독점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또 두 회사의 광고 제휴로 일부 광고업자들은 광고료가 인상될 가능성을 지적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미국의 시장조사 기관 '콤스코어(comScore)'에 따르면, 구글의 인터넷 광고 점유율은 지난 8월 전체의 63%에 달했으며, 야후는 19.6%를 기록했다. 또 MS는 8.3%로 그 뒤를 이었다.

이남진기자 jeans@newsis.com

출처 : http://www.newsis.com

2008. 10. 22. 18:11

[1强·1中·多弱 포털]②하위권 포털의 버거운 현실

[1强·1中·多弱 포털]②하위권 포털의 버거운 현실
2008년 10월 22일 오후 15:16
정종오기자 ikokid@inews24.com

네이버의 독주(獨走) 속에 하위권 포털들은 힘겨운 상황에 빠져 있다. 네이버와 비교 자체가 무색할 정도로 밑바닥에 놓여 있는 형국이다. 밑바닥을 훑고 있다는 표현이 지나치지 않을 정도로 격차가 크다.

네이버와 다약(多弱)포털의 월 쿼리수를 비교해 보면 그야말로 하늘과 땅 차이를 느끼게 한다. 야후코리아, SK커뮤니케이션즈(엠파스), 구글코리아, 파란 등이 납작 엎드려 한참 밑에서 서로가 뒤엉켜 있는 모습이다.

◆네이버, 포털 시장지배력 절대적

네이버가 지배하고 있는 '포털 하늘'은 공략하기 힘겨운 철옹성처럼 느껴진다. 네이버의 월 쿼리수 점유율이 70%를 넘고 다음이 약 10%~20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나머지 포털들이 적게는 1%에서부터 2%, 5% 정도의 쿼리 점유율만 점하고 있다.



다음이 유일하게 2008년 9월 현재 쿼리 점유율이 20%에 도달할 뿐 나머지 업체들은 5%, 4%, 2%의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는 2006년9월 이후 거의 변화가 없다.

이쯤되면 다약(多弱)포털의 경우 검색포털이라고 이름 붙이기에도 민망한 상황이다.

한때 검색 지존으로 불렸던 야후코리아는 검색의 틀에서 한참이나 멀어지고 있다. 또 자연어 검색어로 반짝 붐을 일으켰던 엠파스의 경우도 찬란했던 영광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지 오래됐다.

2006년 10월 국내에 첫발을 들여놓은 구글코리아의 경우 쿼리 점유율이 ▲2007년 9월 2% ▲2008년 9월 2%로 변화가 없다. 전세계 검색의 지존이지만 국내에서는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정체에 빠져있는 多弱 포털

네이버와 다약(多弱) 포털의 분기별 매출을 비교한 그래프도 네이버의 독주를 말해 주기에 충분하다. 국내 매출을 발표하지 않는 야후코리아와 구글코리아를 제외한 SK컴즈와 KTH의 분기별 매출 비교 곡선은 현재의 포털구도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SK컴즈는 2006년 10월 엠파스와 합병하고 2007년 11월 통합법인을 출범시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기별 매출 성장은 눈에 띄지 않을 만큼 정체돼 있다. 하위권 포털의 침체와 정체속에 네이버의 성장곡선은 무서운 속도로 뻗어 나가고 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네이버의 포털 시장 지배력은 더욱 견고해질 수 밖에 없다.

네이버와 SK컴즈(엠파스)의 분기별 검색광고 매출을 비교한 그래프는 설명조차 필요없을 정도로 확연한 구분선을 긋고 있다. 한참 밑에서 겨울잠을 자고 있는 SK컴즈와 비교해 봤을 때 네이버 곡선은 천정부지, 그 끝이 모를 정도로 뻗어나가고 있는 모습이다.

◆악순환의 반복 위기에 처한 多弱포털

하위권 포털의 버거운 현실은 서비스에 영향을 끼쳐 이용자들에게 피해가 돌아갈 것이란 지적이다. 수익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하거나 아니면 비용을 절감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서는 인력 감축, 관련 서비스 중지 등 여러가지 방법이 있다. 그 중, 서비스 중지의 경우 곧바로 이용자에게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야후코리아의 경우 올해 초부터 야후클럽 사이트가 제대로 서비스되지 못하고 있다. 연초 야후코리아측은 클럽 서비스 중지 공지를 냈다. 이용자들이 반발했고 서비스는 재개되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 클럽 서비스는 모양새만 있을 뿐 사실상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한 이용자는 "내가 개설한 클럽임에도 불구하고 로그인하면 가입한 클럽이 없다는 메시지만 나온다"고 말했다.

야후코리아측은 "블로그에 집중하기 위해 클럽서비스에 대한 적극적 지원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SK컴즈는 오는 12월을 목표로 엠파스와 네이트 통합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서비스 통합이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데 이 또한 이용자에 불편을 끼칠 수 밖에 없다.

통합되면서 기존 서비스가 없어지고 이관되기 때문에 기존 서비스 이용자들의 불편은 불을 보듯 뻔한 이치이다. 이용자는 자신의 의도와 전혀 상관없이 피해를 입는 셈이다. 악순환에 빠져들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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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10. 21. 13:59

구글이 진실이라고 보는 10가지 사실 ...

구글이-진실이라고-보는-10가지-사실

오늘은 구글에 대한 글을 한 번 써볼까 합니다.  사실 구글이라는 회사는 그 자체가 엄청난 연구 대상이기 때문에 많은 양의 글을 쓸 수가 있습니다.  기회가 닿는데로 자주자주 글을 올리겠습니다.

오늘의 주제는 "구글이 진실이라고 보는 10가지 사실 (Ten things Google has found to be true)" 이라는 자극적인 제목의 글입니다.  조회수를 올리기 위한 글이 아니라 구글이 자사를 소개하기 위한 소개 페이지에 올려놓은 글입니다 (http://www.google.com/corporate/today.html).

이 글을 읽고나면 구글이라는 회사가 얼마나 독특한 회사인지 알 수가 있습니다.  이 회사는 우리가 알고 있는 여느 회사와는 너무나 다릅니다.  엄청난 에너지와 열정이 넘쳐 흐르는 것을 처음부터 느낄 수가 있지요.


1. 유저에게 최선을 다하면 다른 것들은 따라온다 (Focus on the user and all else will follow)

구글은 유저들이 가능한 최고의 경험을 하도록 최선을 다한다.  이를 지키기 위해,

  • 인터페이스는 명확하고 간단하게,
  • 페이지는 즉시 로드되며,
  • 검색결과의 순서는 어느 누구에게도 팔지 않는다.
  • 사이트의 광고는 반드시 컨텐트와 적절하게 연결되어야 하며, 컨텐트를 방해해서는 안된다.

성장은 TV나 캠페인을 통하지 않고, 유저들의 만족을 바탕으로 "입소문 (word of mouth)"만을 이용한다.

평: 이 부분은 크게 별나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성장을 입소문으로만 하겠다는 선언은 상당한 자신감이고, 
    그들이 얼마나 고객만족에 사활을 걸고 있는지 잘 보여주는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2. 잘 하는 것을 정말로 정말로 잘하게 하는 것이 가장 좋다 (It's best to do one thing really, really well)

구글은 검색엔진을 제공하며, 검색과 관련한 문제를 해결하는 세계 최고의 집단이다.  우리는 우리가 가장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안다.  다양한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을 함으로써 우리의 서비스가 항상 진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가 창출된다. Gmail, Google Desktop, Google Maps와 같은 새로운 서비스도 여기에서 시작되었다.

평: 이 항목도 사실 누구나 알고 있지만 지키기가 어려운 것입니다.
    야후는 이와는 전혀 다른 길을 걸었죠.  적당한 시기에 야후와 마이크로소프트와 비교해 보겠습니다.


3. 느린 것보다는 빠른 것이 낫다 (Fast is better than slow)


... 당연한 부분이라 생략 하겠습니다.


4. 인터넷 상의 민주주의는 가능하다 (Democracy on the web works.)

이 부분이 구글이라는 회사가 얼마나 특이한 곳인가를 여실히 보여줍니다.  구글은 특정 그룹의 사람들이나 편집자들에게 의존하기 보다 수 많은 사람들의 집단지성과 판단에 의해 모든 것을 결정하게 한다는 내용입니다.  구글은 웹 페이지의 순위를 결정하기 위한 기술인 PageRank™를 적용하고 있으며,  이 기술은 모든 사이트를 평가하고 사이트 들의 연결과 관련한 내용을 평가합니다.  웹의 모든 구조를 분석함으로써 이러한 모든 과정이 가능해 진다는 것이지요 ...

가장 적합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시시각각 새로운 전세계 웹 사이트를 자동으로 읽고 해석합니다.  구글이 사용하는 평가기준에는 권위가 있는 특정 집단이 배제가 되지요.  전 세계의 웹 사이트 들이 자동으로 매일매일 생성되는 새로운 지식을 자동으로 평가합니다.  이것이 구글의 인터넷 민주주의라고 주장합니다.

구글은 정말로 국경을 뛰어넘는, 전 세계를 하나의 민주주의 국가로 연결하는 아주 작은 전 세계를 포괄하는 정부를 만들고 싶어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5. 답을 위해 항상 책상에 있을 필요는 없다 (You don't need to be at your desk to need an answer.)

모바일 기술과 PDA, 휴대폰 기술의 발전, 더 나아가서는 자동차에서도 사람들이 모든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구글의 혁명은 이러한 환경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한다.  이러한 환경에 적용되는 시스템은 모든 형태의 휴대폰에서 일관되게 작동하게 할 것이며, 어디에서나 쉽게 검색이 가능하도록 할 것이다.

평: 구글의 미래 비전에 있어 얼마나 모바일 기술이 중요한지 보여주는 선언이라고 봅니다. 
    저도 안드로이드가 가져올 세상의 변화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6. 범죄를 저지르지 않고도 돈을 벌 수 있다 (You can make money without doing evil.)

이 항목 역시 구글이 일반적인 회사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부분입니다.  구글은 단순히 광고를 통해 돈을 버는 회사가 아니라, 궁극적으로 "부의 재분배"를 새로운 방식으로 전 세계에 걸쳐서 하고 있는 기업이라고 생각합니다.  홈 페이지에 올려 놓은 글을 좀더 살펴 보지요.

구글은 비즈니스다.  회사의 매출은 검색 기술을 회사들에게 제공하여 검색의 내용과 어울리는 광고를 보여주는 것으로 이루어진다.  만약 검색의 결과와 잘 맞는 광고가 없다면 광고는 나타나지 않는다.  광고는 그 자체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때에만 표시된다.

... 중간 생략 ...

구글은 또한 애드센스(AdSense)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각각의 사이트 컨텐트에 적절한 광고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부의 재분배가 일어나게 된다.


7. 언제나 추가적인 정보가 있다 (There's always more information out there.)

... 생략 ...


8. 정보에 대한 필요성은 모든 경계를 넘는다 (The need for information crosses all borders.)

구글의 본사는 캘리포니아의 있지만, 우리들의 사명은 전 세계의 모든 정보에 대한 접근을 쉽게 하는데 있다.  그래서, 우리는 전세계 곳곳에 우리의 사무실을 가지고 있다. 

... 중간 생략 ...

평: 이 부분 역시 구글이 단순한 회사가 아니라 전 세계를 끌어가는 선구자의 역할을 하겠다는 각오를 
    나타내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저만의 생각인가요? 


9. 정장을 하지 않아도 심각할 수 있다 (You can be serious without a suit.)

이 부분은 구글의 기업 문화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일이라는 것이 재미있는 것이고, 구글이라는 일하는 공간도 재미있는 것으로 가득차 있지만, 얼마나 심각하게 일을 하고 있는지 ...

모든 아이디어들은 트레이드되고, 테스트되고, 실제로 테스트 되는 ... 미팅과 논쟁은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벌어집니다.   이러한 소통의 문화가 오늘날의 구글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10. 대단하다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Great just isn't good enough.)

언제나 최고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기대보다 훨씬 뛰어나도록 해야 한다는 내용 ... 이런 비슷한 내용은 다른 여러 기업에서도 쓰이고 있으므로 Skip !


어떻게 느끼셨습니까? 

전 이 페이지를 보면서 상당한 전율을 느꼈습니다만 ...

출처 : 하이컨셉&하이터치(http://highconcept.tistory.com/)

2008. 8. 3. 14:28

[Google]구글 다큐멘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