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3. 19. 23:30

[Close Up The Website]크리에이티브 넘치는 인터랙티브 광고가 보고 싶다면...

[Close Up The Website]크리에이티브 넘치는 인터랙티브 광고가 보고 싶다면...

김태근 기자


유고 나카무라는 작품 이면에 숨겨진 과학적 질서를 규칙적으로 반복함으로써 보는 이에게 가상세계에 온 듯한 환상을 준다. 위에서부터 ‘드랍 클락(drop clock)’ 스크린세이버, 유니클로 트라이 스크린세이버, 유고 나카무라 홈페이지 화면.

유고 나카무라는 일본 웹 인터랙티브 플래시계의 슈퍼스타이다.

70년생이니 40대를 눈앞에 두고 있지만 젊은이 못지않은 톡톡튀는 아이디어로 일본 사이버 광고의 수준을 높이고 있다. 누구인지 모르겠다면 지난해 칸느 국제광고제 사이버 부문과 티타늄 부문에서 그랑프리를 모두 차지하며 전 세계적 반향을 일으켰던 유니클로의 ‘유니클락’ 을 만든 사람이라고 하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그의 아이디어는 정말 무궁무진하다. 그가 운영하는 스튜디오의 홈페이지(tha.jp)나 개인 홈페이지(yugop.com)에 들어가면 다양한 모형과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딱히 규칙이 없을 같은데 묘한 흡인력으로 사람의 정신을 빼앗는다. 동경대 물리학과 출신답게 자신의 아이디어를 물리적 지식을 활용한 수학적인 액션 스크립트로 끄집어내고 이를 플래시 등을 통해 다양하게 구현한다.

과학에 근거한 숨겨진 질서 덕에 은근히 중독성이 있다.

실험정신으로 가득 차 있는 그의 홈페이지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홈페이지 방문객과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을 시도한다는 점.


tha.jp과 연결되어 있는 ffffound.com은 방문자가 자신이 원하는 이미지로 영상을 만들고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가르쳐 주고 있다.


아이디어로 승부해야 하는 시대. 때로는 기분전환으로, 때로는 아이디어가 막히면 가서 자극을 받고 와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