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3. 13. 15:15

웹사이트, 표절과 벤치마킹의 사이

웹사이트, 표절과 벤치마킹의 사이


웹 관련 디자이너라면 누구나 해보았고 또 빼놓지 말아야 할 것이 바로 벤치마킹일 것이다.
신규 웹사이트를 런칭할때 혹은 리뉴얼,리노베이션의 프로젝트성 디자인 작업을 할때
그리고 작게는 아이콘 하나 작업하는데에도 여러 사이트들의 벤치마킹을 하게되고
많은 디자인 결과물에서 영감과 아이디어를 얻어 많은 도움을 받게 되는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하는것이 벤치마킹...

하지만 오래전부터 문제가 되는것은 벤치마킹을 너무 많이 한 탓일까...
아니면 시간에 쫓겨 급히 만들다보니 똑같이 배낄수 밖에 없는것일까...



우선 '벤치마킹'이란걸 집고 넘어가보자.
벤치마킹은 원래 경영에 있어서 단계적인 계획을 세우고 분석과 개선을 통한
목표 수립에 그 목적이 있다고 할 수 있는데...
디자인을 하는데 왠 경영? 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여기서 한가지 재미있는 예를 들어보면
클릭하기 위한 작은 버튼을 하나 만드는데에도 그 컬러나 모양에 따라 클릭율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얼마나 클리커블한지 아니면 페이지에 그냥 묻혀버리는지...
뭐 버튼 아이콘 하나가 그렇게 중요할까 하겠지만 예컨데 쇼핑몰의 구매버튼 같은 경우엔
그 버튼의 중요성은 말 않해도 알거라 생각된다. 그거 하나에 매출이 달려 있으니...

웹사이트 제작에도 예를 들어 네이버나 다음 같은 대형 포털사이트들은
뉴스섹션을 어디에 둘지, 쇼핑카테고리를 어디에 위치하는지에 따라 그날 그날의 매출이
달라지며 전체적으로는 PV, UV 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치게 된다.

다음이 네이버를 벤치마킹하고 또 네이버가 다음을 벤치마킹하고...
이건 땔래야 땔수없는 어찌보면 공생관계일수도 있을만큼 매우 중요한 일이다.

살짝 논점을 벗어나 벤치마킹에 대한 이야기를 좀 길게 했지만
집고 넘어가야 할 부분인거 같아 이야기 해본다.

하지만 이 벤치마킹에도 정도가 있다고 생각한다.

우선 몇개의 사이트를 보면서 이야기 하자.



이곳이 어디를 배꼈네. 저곳이 어디를 배꼈네를 논하자는게 아니므로
특정 사이트에 너무 집중하지 말길 바란다.

자. 벤치마킹일까 표절일까..

선을 그을 수 있겠는가...
요즘은 세상이 좋아져서 웹사이트 디자인도 템플릿화 되어
몇 만원 결재만 하면 웹사이트 한개는 뚝딱 만들수 있는 세상이다.
안타깝지만 그렇게 만들어지는 웹사이트들이 너무나 많아 이걸 표절이나 벤치마킹이라는
범주에 두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다.


또 보자....




위의 두 사이트는 어떤 느낌이 드는가.
이거 같은 사이트 아니야? 하겠지만 아쉽게도 다른 사이트...


자.. 또 볼까?




보자마자 제일 놀란 사이트이긴 하지만
미러사이트 혹은 협력사이트나 패밀리 사이트가 아닐까? 라고 긍정적으로 생각도 해보지만
역시 다른 사이트다.


디자이너 초기에는 디자이너 개인적으로 이런저런 사이트들을 흉내내 보기도 하고
똑같이 만들거나 하는것은 많은 도움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실제 실무에서 적용을 하는것은 법적으로도 문제가 되지만 법보다
포트폴리오가 중요한 디자이너로써 그 입지는 매우 좁아지게 될 것이다.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훌륭한 우리 디자이너들...
유난히 우리나라에서는 저평가를 받고 있는 디자인 업계이지만
점점 디자인에 대한 인식도 바뀌고 그 중요성을 많은 기업에서도 인지하고 디자인 작업에
상당수 투자를 늘리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니 힘내길 바란다.

좋은 양질의 웹사이트를 만들기 위해 반드시!
벤치마킹은 하자....

출처 :  Mastaplan 마스타플랜(masta.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