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0. 20. 22:48

경쟁상황에서의 스토리텔링

경쟁상황에서의 스토리텔링

 

가장 좋은 전략은 먼저 치고 나가는 것이다. 그리고 먼저 치고 나가지 못했다면, 완전히 다른 스토리를 이야기하는 것이 차선책이 될 것이다. 경쟁 상태하에서 스토리를 구상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기본 원칙은 바로 먼저 치고 나간 경쟁자와 똑같은 스토리를 그들보다 좀더 잘 이야기 하려고 해서는 결코 성공을 거둘 수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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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텔링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제품을 마케팅 하는데 있어서든, 직원들을 설득하는데 있어서든, 그러한 설득이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창의적으로 스토리를 만들어서 상대방에게 어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창의적인 스토리 텔링의 원칙들은 매우 그럴듯하게 들린다. 하지만 경쟁 상태에 놓이게 되었을 때에는 과연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시장에서 각각의 스토리들이 경쟁해야 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다음의 이야기는 각각의 스토리들이 경쟁 상태에 직면했을 때 어떤 상태가 발생하게 되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조지 W. 부시는 존 케리만큼이나 말 바꾸기 선수다. 이건 논란의 여지가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그 스토리를 선점한 사람은 부시였다. 부시와 그의 참모들은 숙련된 솜씨로, 케리가 한 가지 스토리에 집중하지 못한다는 스토리를 들려주었다. 수백만이 그 거짓말을 믿었다.

케리 진영이 대응한 방식은 어리석게도 부시가 케리만큼이나 말을 잘 바꾼다는 사실을 강변하는 것이었다. 당연한 얘기지만, 이 스토리는 이미 퍼져 있던 상대방 스토리 때문에 주목을 끌지 못했다. 존 케리 진영의 스토리가 진실인지 아닌지는 전혀 상관이 없었다. 경쟁자가 이미 그 스토리를 팔아 성공을 거두었으므로 케리가 같은 방법으로 성공할 가능성은 거의 없었다.

그러자 케리 진영은 말 바꾸기가 융통성의 또 다른 표현이라면서 그 긍정적인 측면을 강조하려고 애썼다. 하지만 그 스토리 역시 잘 퍼져나가지 못했다. 왜냐하면 부시 진영에서 들려준 케리에 관한 이야기가 수백만 유권자들의 세계관과 부합했기 때문이다. 케리의 스토리를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유권자들이 자신이 틀렸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으면 안되었다. 그리고 그런 일이 일어날 가능성은 거의 없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첨부 파일 참조


출처 : !★KEN그룹=한국 전자사업자 네트워크(케이이엔그룹) - www.seri.or.kr/forum/kengrou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