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0. 19. 23:49

[뉴스클리핑] 가격 비싼 생필품 쇼핑 온라인으로 몰려

가격 비싼 생필품 쇼핑 온라인으로 몰려

 

국제가격에 비해 월등히 비싼 것으로 지적된 일부 생필품이 온라인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판매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이 온라인 쇼핑공간으로 몰리고 있다.

23일 온라인 오픈마켓 옥션에 따르면 18일 소비자시민모임(이하 소시모)의 조사 발표에서 와인과 청바지, 분유, 돼지고기, 쇠고기, 포도, 휴대전화 등 7개 품목의 국내 소비자가격이 조사대상 28개국 중 상위 5위에 올랐다는 내용이 보도된 뒤 이들 상품의 판매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옥션이 19일-21일 온라인 거래가 불가능한 와인을 제외한 6개 품목의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이전(16-18일)에 비해 판매량이 최고 20% 증가했으며 작년 동기(9월 4째주 주말)에 비해서는 최고 97% 판매량이 늘었다.

특히 수입산 청바지의 판매량은 작년 동기 대비 100%의 신장률을 보였고 돼지고기(97%), 포도(74%), 쇠고기(70%)도 작년보다 판매량이 증가했다.

옥션 측은 이들 품목의 온라인 가격이 오프라인 매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옥션에서 해당 품목의 평균 가격은 소시모가 발표한 오프라인 매장 평균 가격에 비해 평균 40% 가량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옥션 측은 전했다.

한우 1등급 안심의 경우 옥션에서는 1kg 기준 4만9천원선으로 소시모 발표 자료(8만6천600원)에 비해 43% 가량 저렴했고 수입 돼지고기도 돈가스용 1kg에 3천900원으로 발표 자료(1만1천100원)에 비해 최대 67% 가량 싸게 판매되고 있다.

포도는 옥션에서 500g에 1천390원선으로 소시모 발표자료(5천183원)에 비해 70% 가량 낮았다.

옥션 CM실 전항일 실장은 "생필품의 경우 가격민감도가 높은데 온라인쇼핑의 경우 중간유통체계가 간결한 편이라 가격이 20∼40% 가량 저렴하다"며 "농수축산물의 산지직거래 방식을 계속 확대해 가격거품을 빼는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옥션은 22일부터 쇠고기, 돼지고기, 포도 등 국내에서 비싼 품목 중 대표품목 10여개를 모아 최대 70% 할인 판매하는 `푸드마켓' 행사를 시작했으며, 25일부터는 `저물가 대한민국 만들기' 행사를 열어 리바이스, 트루릴리전 등 수입청바지, 햅틱폰 등 최신형 휴대전화, 씨밀락 수입분유 등 30여종의 상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기사 발췌 연합 뉴스 2008-09-23  >>원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