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2. 16. 12:37

호흡을 통해 스트레스를 날려버리자!

호흡을 통해 스트레스를 날려버리자!

단지 숨을 잘 쉬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를 조절하고, 우울증을 개선하는데 탁월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최근 들어 호흡이 감정은 물론 스트레스로 인한 우울증 개선에도 크게 효과가 있다는 뇌연구 결과가 잇달아 소개되고 있습니다.

일본 하마마쯔 의과대학의 다까다 아끼카즈 명예교수는 우울증 치료에 애용되고 있는 세로토닌이라는 물질을 약물성분이 아닌 자연호르몬의 형태로 분비시킬 수 있는 방법으로 바른 호흡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깊고 천천히 숨을 들이마시고 뱉어 내는 식의 호흡은 혈중 이산화탄소량을 늘려 호흡 중추를 자극하게 되는데, 이 자극이 결과적으로 세로토닌을 분비시켜, 정신을 안정시키고, 불안을 사라지게 하는 효과를 가져온다는 것입니다.

또한 제대로 된 호흡은 고혈압 치료와 심폐기능 향상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각종 신경성 장애를 완화시키며, 특히 복식호흡의 경우는 복부 근육을 단련시킴으로써 장을 비롯한 소화기관을 건강하게 만들고, 세포내의 에너지 대사율을 높여 체지방을 감소시키는 효과까지 나타낸다고 합니다. 제대로 된 호흡을 하는 것만으로도, 여느 운동을 하는 것 못지않게 건강한 몸을 유지할 수 있는 셈입니다.

오늘은 ‘데톡스, 당신의 삶을 해독하라.’에 소개된, 누구든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쉽게 시도함으로써 몸 상태를 최상으로 만들 수 있는 몇 가지의 호흡법을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기본적으로 호흡법을 익히는 첫 단계는 자신의 호흡 길이와 크기, 호흡의 유형 등을 살펴 바른 호흡 자세와 방법이 체득될 수 있도록 꾸준히 주의를 기울이는 것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숨은 짧게 들이마시고 숨을 내쉴 때는 들숨보다 길게 하며, 이때 이러저러한 잡념이 호흡을 방해하지 않도록 평소 자신이 추구하던 바를 염원하거나 의식을 한 곳으로 집중하여 호흡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눈은 반 정도만 뜨거나 살짝 감고, 시선은 코끝을 향해 바라보면서 숨기운이 들어오고 나가는 길을 함께 동행한다는 느낌으로 호흡의 동선(動線)을 그리며 호흡하는 것이 좋은데, 시선을 집중하는 지점에서 우주와 자신이 교류하였던 기운이 한데 모였다가 사방으로 흩어지는 것을 연상하면서 호흡을 지속하면 잡념이 떠오르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1. 숫자 세며 숨쉬기

좌선(坐禪)에서는 수식관(數息觀)이라 하여, 자신의 호흡을 세면서 수행하는 것을 가장 먼저 익힌다고 합니다. ‘하~나~아~’, ‘두~우~울~’, ‘세~에~엣~’과 같이 3박자로 나누어 수를 세면서 숨을 쉬어 봅니다. 숨을 내쉬면서 ‘하~나~’, 숨을 들이쉬면서 ‘아~’하고, 1부터 10까지 세는 것에 의식을 집중하여 호흡을 반복합니다.

2. 발로 숨쉬기

족심호흡법은 발바닥 중앙에 숨이 들고나는 출입구가 있다고 생각하고, 이 족심(足心)부위로부터 천천히 숨이 들어오는 기분을 느끼며, 이 숨이 계속해서 복사뼈, 장딴지, 무릎, 허벅지, 허리 순으로 올라와서 단전 부위에까지 이르렀다가, 다음에는 반대 순으로 단전에서부터 허리, 허벅지, 무릎, 장딴지, 복사뼈, 족심(足心)으로 내려간다고 상상하며 호흡하는 방법입니다. 이런 식으로 몇 차례 반복하여 호흡합니다.

3. 기도하며 숨쉬기

호흡을 할 때, 경전의 구절, 존경하는 분이 남겨주신 말씀, 인상 깊게 기억하고 있는 문구, 앞으로 어떻게 되었으면 좋겠다는 희망사항 등을 반복하여 외워주면 쓸데없는 잡념에 빠져들지 않고, 의식을 집중하여 호흡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이러한 기원은 무의식과 잠재의식 속에 은연중에 스며들게 되어, 꿈의 결실을 이루어 내게 하는 원동력이 되어 주기도 합니다.

흔히 호흡이라 하면, 코로 숨을 쉬거나, 코가 막혔을 때 입을 벌려 숨 쉬는 정도를 생각하지만, 오랜 세월에 걸쳐 세상에 소개된 호흡법은 이처럼 매우 다양합니다.

모든 호흡을 할 때에는 우주와 자연의 기운이 자신의 몸 속으로 들어와 몸과 마음을 정화시켜주고 있다는 기분을 느끼며 하면 더욱 좋습니다. 바른 호흡자세로 정신을 통일하여 하는 호흡법은 대수롭게 보아서는 안 될 강력한 건강관리 비법입니다. 하루 중 피곤함이 느껴질 때마다 잠시 짬을 내어, 자신에게 가장 편안하게 느껴지는 호흡법을 시도해 봄으로써 건강과 활력을 되찾는 하루되시길 바랍니다!

자기 계발 작가 김보승 드림

*참고 자료: ‘데톡스, 당신의 삶을 해독하라.’ 홍종희, 고영리 지음, 동아일보사


출처 : 휴넷(www.hu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