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에 해당되는 글 7건

  1. 2009.04.07 포털, 매출-트래픽의 상관관계
  2. 2009.03.13 웹으로 보는 월드베이스볼 클래식
  3. 2008.12.08 모바일 마케팅 집행사례 - 효과적인 유무선 연동캠페인의 조건
  4. 2008.12.08 Saysme.tv, TV의 장벽을 허물다
  5. 2008.10.23 다음 “3년뒤 국내 모바일웹 장악”
  6. 2008.10.23 인터넷 광고, 성장성은 둔화 영향력은 확대
  7. 2008.10.22 [1强·1中·多弱 포털]①독주하는 네이버
2009. 4. 7. 20:08

포털, 매출-트래픽의 상관관계

포털, 매출-트래픽의 상관관계
 
메트릭스


바야흐로 실적 발표 시즌이다. NHN은 지난해 국내 인터넷기업으로는 최초로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는 소식이다. 기업이 이윤을 창출하는 데는 비즈니스 모델, 시장점유율, 영업, 기술, 마케팅 등이 복합적인 변수로 작용한다. 그러나 인터넷기업의 경우 모든 비즈니스가 온라인 상에서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우리는 웹사이트 트래픽이라는 또 하나의 변수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웹트래픽은 방문자수, 방문일수, 페이지뷰, 체류시간 등 다양한 지표로 집계되고 있으며, 이 데이터는 고객과의 관계를 함축적으로 표현한다. 이번 호에서는 대표 인터넷 서비스라 할 수 있는 포털사이트의 매출과 여러 트래픽 지표들의 상관관계를 살펴보자.

매출 현황 및 구조
공정거래위원회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07년 포털사이트의 시장규모는 약 1조 5천억원 규모로 추정되며, NHN(9,202억원), 다음(2,145억원), SK컴즈(1,973억원) 등 상위 3사의 매출액이 전체의 89.5%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다음으로 야후코리아(615억원), KTH(345억원), 하나로드림(259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2004년 매출액 2,294억원으로 점유율 32.6%를 기록했던 NHN은 검색 서비스를 기반으로 시장지배사업자로 자리잡으며 3년 동안 매출액이 300% 이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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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과 다음의 매출 구조를 살펴보면, 양사 모두 검색 서비스를 통한 매출이 각각 4,873억원(53.0%)과 1,040억원(47.4%)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NHN은 게임(2,429억원, 26.4%), 디스플레이 광고(1,214억원, 13.2%), 전자상거래(574억원, 6.2%), 다음은 디스플레이 광고(883억원, 40.2%), 전자상거래(193억원, 8.8%) 순으로 매출규모가 컸다. 이와 같이 포털의 매출은 검색, 콘텐츠, 전자상거래를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들 핵심 서비스는 포털 내 네트워크를 통해 상호 연결되며, 서비스 각각의 이용자수나 이용량에 있어 강력한 시너지를 발휘한다.


트래픽 지형
대체적으로 포털의 트래픽이 많으면 매출도 높은 듯하다. 매출액 기준 Top10 포털의 트래픽 데이터를 보면, [표2]와 같이 NHN이 방문자수뿐만 아니라 방문일수, 페이지뷰, 총체류시간 등 모든 지표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다음, SK컴즈, 야후코리아, KTH 등도 마찬가지로 매출과 트래픽 지표(1)는 동일한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중하위권 포털로 내려가면서 변화가 발생한다. 드림위즈는 하나로드림(938만명) 다음으로 방문자수가 많은 910만명을 기록하였으나 매출액은 10위에 머물렀고, 천리안을 운영하는 데이콤멀티미디어인터넷은 방문자수가 553만명으로 가장 작음에도 불과하고 매출액은 프리챌, 마이크로소프트, 드림위즈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방문일수, 페이지뷰, 총체류시간 등의 이용량 지표에 있어서도 상위권 포털과는 달리 매출과 트래픽은 서로 다른 순위를 보였다. 그렇다면 매출과 트래픽은 어느 정도 양의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을까? 그리고 다양한 트래픽 지표 중 어떤 지표가 매출과 가장 상관관계가 높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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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트래픽 상관관계(Correlation)
상관관계란 두 조건 중 한 쪽이 증가할 때, 다른 한 쪽이 증가 또는 감소하는 관계를 의미한다. 이 때 두 조건 간의 상관관계의 정도를 나타내는 값을 상관계수(r) (2)라고 하는데, 상관계수의 값은 -1에서 1사이의 값을 가지며, 양의 상관계수는 한 변수의 값이 커질 때 다른 변수의 값도 커지는 관계를, 음의 상관계수는 한 변수의 값이 커질 때 다른 변수의 값은 작아지는 관계를 나타낸다. 여기서는 매출과 [표2]에서 살펴본 여러 트래픽 지표를 조건으로 두고 이들이 어느 정도의 상관관계를 가지는지 살펴보았다.

매출액과 총 5가지 트래픽 지표들은 모두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특히 총체류시간은 상관계수가 0.833으로 여타 지표 대비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이어서 일평균방문자수(0.818), 방문일수(0.814), 페이지뷰(0.798), 방문자수(0.703) 순으로 매출액과의 상관계수가 높았다. 트래픽 지표간의 상관관계에 있어서는 일평균방문자수와 방문일수, 페이지뷰와 총체류시간이 모두 상관계수 0.996으로 1에 가까운 완전 상관관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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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매출과 가장 높은 상관관계를 보인 총체류시간과 매출액을 각각 가로축, 세로축으로한  상관도를 그려보면 NHN, 야후코리아, KTH 등은 직선에 가깝게 분포하는 반면, SK컴즈, 다음과 같은 포털은 그래프의 오른쪽 하단에 위치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러한 결과는 SK컴즈와 다음이 총체류시간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매출 규모를 가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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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찰
본 분석 결과 포털 매출과 가장 높은 상관관계를 가지는 지표는 총체류시간으로 나타났으나, 포털에는 여러 종류의 비즈니스 모델이 있고, 모델별로 더욱 세분화된 트래픽 지표들이 존재한다. 예를 들면, 검색 광고 매출을 분석하기 위해서는 검색 쿼리량이, 음원이나 VOD 서비스 매출을 분석하는데는 다운로드 횟수나 스트리밍 지표가 더욱 직접적일 것이다. 이와 같이 특정 비즈니스 모델별로 상관관계가 높은 트래픽 지표를 찾아 매출과 이들 지표간의 관계를 모델링 한다면, 인터넷기업의 미래 수익과 기업가치에 대한 정교한 예측 또한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

(1) 트래픽 지표 정의
 방문자수(Unique Visitor): 일정기간 동안 특정 웹사이트를 방문한 이용자(중복 제거)
 방문일수(Frequency): 일정기간 동안 특정 웹사이트 방문자들이 사이트에 방문한 일 수
 페이지뷰(Pageview): 일정기간 동안 특정 웹사이트의 방문자들이 열람한 웹 페이지 총수
 총체류시간(Duration): 특정 웹사이트의 방문자들이 사이트에 체류한 시간의 총합

(2) 상관계수(r) 해석
 0.0 < | r | < 0.2 : 상관없음
 0.2 < | r | < 0.4 : 상관관계가 있으나 낮음
 0.4 < | r | < 0.7 : 상관관계가 다소 높음
 0.7 < | r | < 1.0 : 상관관계가 높음

출처 : i-alliance.co.kr

2009. 3. 13. 15:22

웹으로 보는 월드베이스볼 클래식

웹으로 보는 월드베이스볼 클래식

볼 클래식(이하 WBC) 이 시작 되었다.

그에 맞게 각 포털사들은 '월드컵'때와 마찬가지로 WBC 전용 웹사이트를 개설하여
경기일정과 각종 소식들 그리고 빠른 이미지 업로드와 영상들을 포진해 놓고 있다.



이런 큰 행사를 두고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네이버의 WBC 사이트이다.
SK의 '비비디바비디부'를 프로모션으로 '비'의 이미지를 사용하여 SK 컬러인 오렌지 컬러를
인용해 텍스쳐로 표현하여 야구페이지의 느낌 보다는 프로모션 느낌이 강한 페이지.








파란의 WBC 사이트...
파란은 파란의 이름 그대로 파란컬러를 사용하여 선수들을 양쪽에 배치하고
유선형의 라인을 이용하여 투구폼에 어울리는 역동적인 느낌을 표현하였다.







'다음'의 WBC 사이트로 올해도 역시 이런 큰 행사는 절대 빠지지 않았고 사측에서도 이런 행사를 웹에 깨나
투자를 하기로 유명하다. 내 개인적으로도 월드컵때 '다음'을 자주 이용했던 기억이 많다.
페이지는 한국적인 태극무늬를 형상화한 캘리그래피를 사용하여 레드와 블루를 조화롭게
표현, 한국의 자긍심을 나타내었다.








아직 완벽한 룰과 세계적으로 월드컵만큼의 권위적인 'WBC' 는 아니지만
점차 자리 잡아가고 그 권위를 높이기 위해 각자 선수들의 스포츠맨쉽과 그 팬들 역시
함께 즐거운 스포츠의 장이 되도록 노력하고 축제로 즐겼으면 한다.

탈도 많고 말도 많은 WBC....
'기왕 출전한거 뭐 하나 따와라~!' 라는거 보다는 우리선수들이 출전하고 당장 경기를
치러야 하는 시기이니만큼 열심히 응원하고 축제를 즐겨야겠지...
뭐 또 따오지 않으면 어때... 그래도 수고한 선수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내주면 될것을...


작년엔 올림픽, 올해는 WBC, 내년엔 월드컵...해마다 축제로구나~!

자! 이번 WBC는 어느사이트에서 볼까.....

출처 :  Mastaplan 마스타플랜(masta.tistory.com)

2008. 12. 8. 18:37

모바일 마케팅 집행사례 - 효과적인 유무선 연동캠페인의 조건

모바일 마케팅 집행사례 - 효과적인 유무선 연동캠페인의 조건

영화 <이글아이> 모바일 지령 이벤트

 

언와이어드코리아


2007
년 이후, 증가세를 보이던 모바일과 기존의 매체를 연동사례는 점차 늘어, 2008년은 50% 이상의 캠페인들이 유선과 무선, 혹은 유무선, 그리고 무선과 오프라인을 연계, 연동한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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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W2P(WEB-TO-PHONE) 또는 P2W(PHONE-TO-WEB) 이라고 불리는 진행하는 유무선 통합 캠페인의 집행의 성공요인은 핸드폰 혹은 무선 인터넷, 문자 메시지 전송 등의 모바일 Tools, Method 브랜드 혹은 제품과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유지시키고, 증대 시키는데 효율적인가라는 질문에 ‘YES’ 라고 대답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이런 측면에서 지난 9월부터 10월 중순까지 진행된 액션 스릴러 영화 <이글아이>의 유무선 연동 캠페인은 유선 인터넷과 모바일 마케팅이 효과적으로 통합된 모범사례로 들 수 있다

 

1. 우선 영화의 스토리를 짧게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영화의 핵심 키워드는 조종’, ‘감시. 공군에 근무중인 자신의 쌍둥이 형이 죽은 직후, 주인공 쇼는 자신의 통장으로 큰 돈이 입금되고, 집으로는 테러물품이 배달되는 것에 당황한다. 바로 들이닥치는 FBI, 이때 갑자기 걸려온 전화음성. 전화음성의 도움으로 간신히 FBI로부터 도망친 쇼는 이때부터 정체모를 누군가로부터 끊임없이 감시와 조종을 당하는 신세가 된다. 핸드폰, 전광판, LED광고판 등 전파가 통하는 곳에 설치된 각종 미디어 기기의 원격제어를 통해 한치의 빈틈없이 자신을 조정하는 알 수 없는 존재는 또 다른 여주인공의 딸까지 납치하고, 이로써 주인공 쇼와 여주인공은 함께, 미지의 존재에 대항하여 자신들이 조종당하는 이유와 실체를 하나씩 밝혀 나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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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모바일 캠페인 진행내용

 

인터넷에서 영화 예고편을 활용한 시사회 이벤트와 티켓 예매 이벤트를 진행하는 것은 매우 일반적인 영화 이벤트 방식이다. <이글아이> 영화 이벤트의 특징은 인터넷을 통해 예고편을 상영하는 동안, 네티즌이 자신의 핸드폰으로 영화의 느낌 그대로 문자메시지를 전달 받는다는 점이다. 영화와 모바일은 이렇게 만나게 된다


ㅁ 캠페인명: <이글아이>가 당신을 조종한다! 모바일 지령 이벤트

ㅁ 광고주 : CJ 엔터테인먼트

ㅁ 영화명 : 이글아이(Eagle Eye)

ㅁ 타  : <이글 아이> 홈페이지 방문 고객 및 각 인터넷 제휴매체 광고로부터 유입 고객

           무선인터넷을 통한 유입 고객

ㅁ 캠페인 목적 : 영화의 주요 키워드인 <조종>, <감시>를 모티브로 삼은, Convergence 방식의
유무선 연동 이벤트 진행으로 기존 영화와 차별화된 방식의 영화 홍보 및 예매 유도

ㅁ 집행매체 : 다음 운세 섹션, 티켓링크, 시네21, 무비스트, SHOW (이상 인터넷 사이트)


ㅁ 캠페인 구성

1. <이글 아이> Mobile Campaign Site 구축

- 영화 비주얼을 활용한 메인 페이지 및 서브 페이지 구성

- 영화 시놉시스, 주요 장면 보기, 비주얼 컨텐츠 D/L, 미션 게임 진행

2. <이글 아이> 온라인 예고편 1차 지령

- 예고편 동영상 감상 전 지령 허용 Opt-In(핸드폰 번호 입력) 과정

- 지령 수신 동의고객에게 예고편 동영상 플레이 中 SMS 지령 전달

- 동영상 플래시 내 모바일 지령 도착 안내 문구에 맞춰 실시간 SMS 발송 시스템 구축

 (영화 주요 키워드인 조종’, ‘감시를 활용한 이벤트 맞춤 개발)

3. 1차 지령 완료자 대상 2, 3차 순차적으로 랜덤한 날짜와 시간에 SMS 지령문 전송

- 1차 지령: 개봉일(1009)을 패스워드로 한 지령 코드 입력

- 2차 지령: 영화 포스터 휴대폰 배경화면 다운로드

- 3차 지령: 친구 추천

- 최종 지령: 모든 이벤트 참여자 대상 개봉 고지 및 모바일 CGV 페이지 연동, 즉시 예매 유도

 

ㅁ 캠페인 성과를 정량적으로 분석하면, 1~3차와 최종 지령이벤트까지 진행한 결과, UV 1만명, 모바일 사이트 총 Hit 6만회를 기록했고, 배경화면 다운로드 및 친구추천 이벤트를 통한 추가 전송 5천 회 이상 발생했다.

또한, 정성적인 측면에서는 영화예고편 상영 종료전까지 1 SMS를 전송하고, 2~4차에 걸쳐 광고주가 원하는 시간과 일정을 조정하여 임의로 <이글아이 지령 문자 메시지>를 발송함으로써 캠페인 운영의 효율성을 높였고, 참여자 측면에서는 이벤트 참여의 동기부여와 기대감을 증폭시킬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이글아이> 영화 예고편에 모바일의 메시지 전송기능을 추가함으로써, 기존의 방식-즉, 영화 예고편을 포털사이트에서 보고, 단순히 시사회에 응모하는 방식의 이벤트 형식을 탈피, 영화와 예비관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는데 모바일 마케팅 기법이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는 점에서 광고주와 참여자 모두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


2008. 12. 8. 13:08

Saysme.tv, TV의 장벽을 허물다

 
Saysme.tv, TV의 장벽을 허물다
제일기획


2008년 11월 한국은 미네르바의 열풍이 뜨겁다. 로마신화의 아테네 여신을 일컫는 미네르바는 우리나라에서는 다음(Daum) 아고라 게시판에서 활동하는 한 논객을 일컫는데, 리먼브러더스의 파산을 예견하는가 하면 미국발 경제위기 상황에서 현 정부 정책의 문제점에 대한 비판과 환율, 부동산, 주식 등에 대한 예리한 분석을 내놓아 인터넷의 경제대통령으로 불리며 큰 인기를 모았다. 그러나 미네르바에 대해 인터랙티브 마케터로서 주목할 포인트는 그의 경제에 대한 식견이 아니라, 그가 세상과 소통한 방식이다.

다음의 아고라와 같은 인터넷 포탈 및 게시판은 지난 봄 촛불시위에서 위력을 발휘했듯 웹2.0 시대 소비자의 ‘광장(plaza)’ 역할을 하고 있다. 미네르바 역시 이 창구를 통해 세상과 소통해 왔는데, 이는 어찌 보면 한 명의 개인으로서 인터넷 외에는 대중과 소통할만한 마땅한 창구가 없었기 때문이라고도 할 수 있다.

대한민국 헌법은 언론과 출판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개인도 인터넷은 물론 TV, 신문 등 모든 매체를 이용하여 자신의 주장을 펼치는 것이 가능하다. 그러나 이 같은 일은 거의 일어나지 않는데, 이는 법적 제약이 아니라 높은 비용이라는 경제적 제약과 매체사의 편집권과 같은 자율 규제 때문이다. 결국 개인이 자신의 의견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대중 매체는 인터넷이 거의 유일한 형편인데, 비록 인터넷이 21세기의 커뮤니케이션 채널로 각광받고 있으나, 도달율과 임팩트 면에서는 아직까지 TV가 우위에 있는 것이 사실이다. 30초짜리 TV 광고는 Youtube의 30초 동영상에 비해 폭넓은 파급력을 자랑하고, 많은 광고주들은 예산이 허락하는 한 TV 광고를 포기하지 않고 싶어한다. 이처럼 TV의 영향력은 여전히 무시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매체비는 사실상 개인의 접근을 봉쇄하고 있다. 따라서 TV에서 개인의 주장은 개인 혼자에 의해서가 아니라 주로 단체 (예: 정당, 이익단체 등)에 의해 표현되어 왔다. 그러나 이제는 웹 2.0의 패러다임이 TV에 대한 문턱마저 낮추게 되었다. 바로 Saysme.tv와 같은 서비스에 의해서이다.

<Saysme.tv>


올해 4월 출범한 미국의 Saysme.tv는 일반인들도 TV에 광고를 낼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워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 이 서비스를 통해 개인이 제작 혹은 선택한 광고는 (그 표현과 내용에 있어 해당 방송사의 자율규약 등 관련 규제를 따라야 하며) CNN, MSNBC, ESPN, Fox News, Comedy Central, MTV 등 주요 케이블 TV와 일부 지역의 공중파 네트워크를 통해 방송된다. TV 광고와 인터넷 광고의 합작은 TV 광고의 인터넷 동영상 집행 혹은 바이럴 동영상을 추후 TV 광고로 집행하는 정도로 여겨졌던 관행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이 서비스는 미 전역 케이블 방송사들의 광고시간을 대량으로 사들인 후 5초에서 25초 단위로 일반 소비자에 판매하여 소비자가 자신의 주장이 담긴 광고를 방영할 수 있도록 한다. 개인은 스스로 직접 제작한 동영상을 광고로 방영하도록 할 수도 있고, Saysme.tv측이 준비해 둔 동영상을 이용해 자신의 광고로 편집, 방영할 수도 있으며, 자신이 준비한 메시지의 타겟을 골라 그들을 대상으로 광고가 방영되도록 할 수도 있다.

일반 소비자를 광고 시장의 주역으로 불러들인 이 모델은 광고 시장에 대한 새로운 전망을 가능케 했다는 면에서는 매우 긍정적이나, 서비스를 들여다 보면 현실은 그리 낙관적이지만은 않다. 가장 큰 문제는 개인 자신의 주장을 담은 광고를 내보낸다는 특성으로 인해 대부분의 광고가 정치 광고로 채워지고 있다는 점이다. 물론 자신의 상품을 파는 광고를 할 수도 있겠으나, 이 경우 미 수정헌법 1조(The First Amendment)에 보장된 언론의 자유와 다른 잣대가 적용될 수 있어 추가 규제가 적용될 가능성이 있고, 소규모 개인 업체의 상품 판매를 위해서는 오히려 인터넷 광고를 활용하거나 지역 케이블 TV 업체와 바로 계약을 맺는 편이 나을 수 있기 때문에 상품 광고는 거의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다. 따라서 이 서비스의 주요 고객은 정치나 사회 이슈에 민감한 개인이나 각종 사회단체 그리고 지역 광고주들이 되는데, 광고 시장에서 정치 광고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기 때문에 서비스의 성장을 가로막는 걸림돌이 되고 있다. 따라서 이 서비스는 Saysme.tv가 밝히고 있듯 ‘누구나 자신의 정견을 발표하고 설득할 수 있는 언론의 자유와 생각의 마켓플레이스를 구현’한 데에서, 혹은 소규모 인터넷 광고를 할 만한 개인 사업자가 TV 매체를 이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주었다는 데서 의의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지역 케이블 사업자에게는 좋은 제휴 대상이 될 수 있다. Saysme.tv는 서비스의 장점 중 하나로 케이블 TV라는 플랫폼을 통해 지역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점을 꼽고 있는데, 여기에 광고 메시지의 타겟을 소비자가 직접 (인구통계학적 특징 등을 기준으로) 선택할 수 있다는 또 다른 장점을 더하면 지역 케이블 TV 사업자에게 광고주 모집 방식에 있어 매력적인 대안이 될 수도 있다.

TV 매체의 파급력이 지금보다 훨씬 줄어들거나, 인터넷 광고의 영향력이 급증하지 않는 이상 Saysme.tv와 같은 결합 서비스는 인터랙티브 마케터에게 흥미로운 대안을 제시한다. TV 광고 시간을 자동판매기에서 고르듯 개인이 TV 광고를 이용할 수 있는 손쉬운 길을 열었다는 점에서 Saysme.tv는 TV 광고의 롱테일 시대를 열었다고 할 수 있는데, 안타깝게도 우리나라에서는 당분간 이 같은 서비스를 접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일단 TV 광고 시간의 재판매는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가 독점하고 있기 때문인데, 만일 (민영 미디어렙의 등장으로) 장벽이 낮아진다고 하더라도 개인의 주장을 펴는 정치 광고가 주요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미국에서와 마찬가지로 개인의 ‘의견’이 아닌 ‘상품 및 서비스’를 광고할 경우 표현의 자유를 넘어서는 메시지의 진실성에 대한 책임이 부여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오히려 구인 구직광고나 개인 물품을 사고 파는 벼룩시장형 광고, 즉 ‘개인’을 주체로 하는 광고가 주를 이루지 않을까 생각된다.)

이와 같은 한국에서의 제약을 감안할 때 인터랙티브 마케터가 취할 수 있는 보다 실질적인 시사점은 아래 세 가지로부터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첫째, 기존의 인터넷 동영상 광고를 인터넷 외 플랫폼에 확장하려는 노력이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다. Saysme.tv가 TV라는 매체에 인터넷 동영상을 집행하는 새로운 시도를 선보였다면, 또 다른 매체로의 확장 혹은 응용 역시 가능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인터넷이라는 매체는 기존 매체에서 볼 수 없던 많은 자유를 마케터에게 선사하지만, 매체로서 갖는 한계 역시 분명히 있게 마련이며, 그 한계를 벗어나려는 노력을 얼마나 다양하게 하고 있는지 인터랙티브 마케터들은 스스로에게 자문해 볼 필요가 있다.

둘째, TV 혹은 기타 대중 매체 광고와의 연동을 위한 노력 역시 필요하다. 여기서의 ‘연동’은 캠페인 전략 개발 단계에서의 연동이 아니라, 광고 집행 단계에서의 연동을 의미하며, 인터넷과 (오프라인 온라인) TV 광고의 동시 집행 및 형태의 통일, 혹은 인터넷과 (오프라인 온라인) 신문 광고의 연동 집행 등을 통해 소비자들이 인터넷 광고를 보다 다양한 형태로 접할 수 있게 하는 것, 리얼리티를 강화하는 것이 인터넷 광고의 영향력을 강화하는 길이 될 수 있다.

끝으로, IPTV 광고에 주는 시사점이다. 현재는 방송과 통신 양쪽의 규제를 받고 있어 그 적용에 대한 논의가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으나, IPTV가 인터넷과 방송의 융합 매체라는 점에서 Saysme.tv가 온라인 공간의 ‘사용자 중심주의’를 TV로 옮겨왔다는 사실은 많은 것을 시사한다. 현재의 IPTV 광고는 대부분 대형 광고주를 중심으로 하는 일반 TV 광고의 형태를 띠고 있으며, 광고의 인터랙티비티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발전 방향이 모색되고 있으나, 반대로 일반 소비자가 참여할 수 있는 광고 역시 IPTV를 활용할 때 (케이블 TV를 활용하는) Saysme.tv에 비해 훨씬 수월하게 현실화 될 수 있을 것이며,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어쩌면, Saysme.tv가 우리에게 던지는 가장 큰 숙제는 (TV와의 연동 등) 아이디어의 ‘현실화’에 대한 것이 아니라, 인터랙티브 광고에 대한 더 깊은 아이디어와 상상력일지도 모른다.

2008. 10. 23. 13:52

다음 “3년뒤 국내 모바일웹 장악”

다음 “3년뒤 국내 모바일웹 장악”

김태정 기자(tjkim@zdnet.co.kr)   2008/10/23 11:30:04 AM
[지디넷코리아]다음커뮤니케이션이 모바일 웹 시장을 선점, 네이버에게 내준 포털 주도권을 3년안에 되찾겠다는 야심찬 청사진을 내걸었다.

21일 다음의 김동현 동영상팀장은 메가뉴스 지디넷코리아가 주최한 ‘커뮤니케이션 비전 2008’에서 “모바일 웹 애플리케이션 시장을 장악하면 인터넷 전체에 행사할 수 있는 영향력이 막대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터넷 시장에서의 지분 확대를 위해 모바일 웹 애플리케이션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뜻이 다음에게 확고하다.

◇사진설명 : 아이폰이 불러온 모바일 웹 애플리케이션 바람이 미국 인터넷 업계를 강타하고 있다.


다음이 말하는 모바일 웹 애플리케이션이란 포털 서비스 일부를 휴대폰용으로 만들어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아이폰 사용자들이 ‘앱스토어’에서 다운 받는 각종 애플리케이션과 비슷하나 포털 기능에 중점을 둔 것이 특징이다.

많은 전문가들이 모바일 웹 애플리케이션의 미래를 ‘핑크빛’으로 전망한다. 아이폰의 등장과 함께 미국에서 나타난 현상들이 예사롭지 않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미국 소셜 네트워크 페이스북의 경우 회원 중 100만명 이상을 아이폰으로 유치했다. 또 음악사이트 ‘판도라’는 5천여명의 하루 가입자 중 절반가량이 아이폰에서 들어와 애플에 살가운 시선을 보내고 있다.

김동현 팀장은 “페이스북이나 판도라는 일찍이 모바일 웹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준비를 해왔기에 열매를 맺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이같은 장면을 한국에서도 연출하겠다는 것이다.

■ 실사 웹지도·항공사진 등 준비 한창
김동현 팀장에 따르면 다음의 모바일 웹 애플리케이션 개발 작업은 이미 막바지에 들어섰다. 내년이면 사업이 본격화된다. 2011년까지 시장을 정복한다는 시나리오도 그려져 있다.

서비스 종류도 다양하다. 현재까지 알려진 것만 보면 ‘실사 웹지도’, ‘항공사진’, ‘동영상 UCC’ 등이 모바일 버전으로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모두 애플 아이폰과 아이팟 터치에서 돌아가는 모델들이다.

◇사진설명 : 다음이 실사 웹지도의 모델로 삼은 구글 스트리트뷰,


특히 실사 웹지도는 다음이 모바일 웹 애플리케이션 시장 선점을 위해 가장 밀고 있는 서비스. 국내 길거리 대부분을 보여주는 이 서비스는 구글의 ‘스트리트뷰’와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예를 들어 모바일에서 ‘신촌역’을 검색하면 신촌역 주위의 길거리와 건물들 모습을 다음이 직접 찍은 사진으로 볼 수 있다. 다음 직원들은 지난 1년간 자동차와 스쿠터 등을 타고 서울과 경기지역, 5대광역시, 제주도 길거리 사진을 찍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고 한다.

위성이 아닌 항공기에서 지상을 보다 정밀하게 촬영, 대형 간판까지 식별할 수 있는 항공사진 서비스도 다음의 야심작이다.

김동현 팀장은 “궁극적으로 PC에서 제공되는 다음의 서비스를 최대한 모바일서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고 밝혔다.

■ 모바일 웹 각축전서 성공할까?
이처럼 거창한 다음의 포부를 듣다 보니 몇 가지 물음표가 생겼다. 우선 아이폰과 아이팟 터치만 소화할 수 있는 다음의 모바일 서비스가 한국서 확산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

현재 국내 아이팟 터치 판매량은 40만대 수준이며, 아이폰은 도입 여부가 확실하지 않다.

이와 관련 김동현 팀장은 “실사 웹 지도와 항공사진은 올 연말 인터넷에 공개한 뒤 아이폰 동향을 살필 것”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모바일 플랫폼이 등장할 것에 대비한 조기 투자다”고 말했다.

그러나 야후나 구글 등 경쟁 포털들도 모바일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서비스 내용이 겹치는 부분도 적지 않다.

◇사진설명 : 야후가 이달 국내 출시한 아이팟 터치용 웹 지도 서비스.


특히 웹 지도의 경우 야후가 전사적으로 밀고 있는 서비스여서 쉽지 않은 경쟁이 예상된다. 야후는 이달 아이팟 터치 전용 ‘거기 지도서비스’를 출시하며, 모바일 플랫폼 시장 확대에 따라 사업을 확 키우겠다고 발표했다. 일단은 웹 지도 출시일정이 정해지지 않은 다음보다 한 걸음 앞서나간 것이다.

구글도 해외에서 검색과 유튜브 동영상을 모바일 버전으로 제공하고 있고, 한국서도 비슷한 사업을 시작할 태세다.

이런 상황에서 다음이 3년 뒤 한국 모바일 웹 애플리케이션 시장을 틀어쥐겠다는 꿈을 현실화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출처 : 지디넷코리아(http://www.zdnet.co.kr)
2008. 10. 23. 09:57

인터넷 광고, 성장성은 둔화 영향력은 확대

인터넷 광고, 성장성은 둔화 영향력은 확대
경기 민감성 덜 한 검색 광고 비중 62.2%, 디스플레이 광고는 위축
2008년 10월 22일 (수) 11:46:39 이정환 기자 ( black@mediatoday.co.kr)
경기 둔화의 영향으로 인터넷 광고 역시 성장성 둔화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영향력은 오히려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터넷마케팅협회(IMCK)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인터넷 광고 취급액은 6480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 6060억원에서 6.9% 늘어나는데 그쳤다. 2007년 연간 성장률이 27.6%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성장성이 크게 둔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부문별로는 검색 광고가 4030억원, 디스플레이 광고가 2450억원으로 나타났다. 검색 광고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59.7%에서 62.2%로 늘어난 것도 주목된다. 3분기 들어 검색 광고가 정체 상태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디스플레이 광고는 위축되는 추세다. 검색 광고는 다수의 소액 광고주들이 고객이라 소수의 고액 광고주에 의존하는 디스플레이 광고에 비해 경기 침체에 덜 민감한 편이다.

   
  ▲ 온라인광고 시장동향 ⓒ IMCK  
 
굿모닝신한증권 최경진 연구원은 “온라인 광고는 성장률 둔화가 불가피할 전망이지만 국내 광고시장이 저성장을 지속하는 상황과 비교할 때 온라인 광고 시장의 매체 경쟁력은 여전히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보다 많은 광고 수용자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광고 노출이 가능하며 꾸준한 접촉률을 통한 광고전달 효과가 기존 매체와 비교할 때 월등히 높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다.

최 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국내 총 광고비는 8조5001억원으로 전년 대비 6.4% 늘어날 전망인데 내년에는 8조6577억원 수준으로 1.9% 늘어나는데 그칠 전망이다. 반면 온라인 광고는 올해 18.7% 늘어난 1조3488억원에서 내년에는 15.9% 늘어난 1조5639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모바일 광고와 IPTV 광고가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2010년부터는 성장세를 회복할 전망이다.

   
  ▲ 검색광고 시장동향 ⓒ IMCK  
 
대신증권 강록희 연구원도 “인터넷 광고 시장은 과거와 같은 높은 성장성을 기대하기 어렵지만 대형 포털 사이트의 경우 높은 광고 효율성과 다양한 광고 기법 개발로 시장 지배력을 더욱 높여 나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포털 사이트 NHN과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인터넷 광고 시장 점유율은 내년에 90%를 넘어설 전망이다. NHN의 경우 검색 쿼리 점유율이 줄어드는데도 광고 시장 점유율은 늘어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데이터 분석 업체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검색광고 집행 광고주는 7만6918개로 이 가운데 오버추어와 구글, NHN, 다음 등 4대 매체 집행 비중이 73.6%로 나타났다. 광고 형태로는 CPC(클릭 당 과금) 방식이 60.4%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고 CPM(노출 당 과금)은 25% 수준에 그쳤다. CPC 방식 전년 동기 대비 4.9%포인트 늘어난 반면, CPM 방식은 6.9%포인트 줄어들었다.

출처 : 미디어오늘(www.mediatoday.co.kr)
2008. 10. 22. 18:04

[1强·1中·多弱 포털]①독주하는 네이버


[1强·1中·多弱 포털]①독주하는 네이버
2008년 10월 21일 오후 18:00
정종오기자 ikokid@inews24.com

국내 포털시장이 경쟁구도라고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명확하게 정리되고 있다. 1强의 '네이버'와 1中의 '다음', 그리고 야후코리아, 엠파스, 구글코리아, 파란 등 고만고만한 다약(多弱)의 구조로 정리되고 있다.

네이버의 독주가 계속되면서 정부차원에서 혹은 소비자 측면에서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제기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을 시장지배적 사업자로 지정한 바 있다.

소비자들도 알게 모르게 선의의 피해자가 되고 있는 상황도 펼쳐지고 있다. 국내 포털시장의 현재를 짚어보고 무엇이 문제가 될 것인지, 세 차례에 걸쳐 점검해 본다.[편집자주]


국내 포털시장은 이미 네이버로 쏠림현상이 굳어지고 있다. 포털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거의 모든 지표에서 네이버의 '독주체제'가 명확하다. 쿼리 점유율 뿐만 아니라, 페이지뷰, 분기별 매출, 검색광고 매출에서 단연 포털 시장의 독보적 존재로 자리잡고 있다.

대기업이 운영하는 포털(엠파스, 네이트)과 외국계 기업의 포털(야후코리아, 구글코리아)이 국내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지 꽤 오래됐지만 네이버의 독주를 막지 못하고 있다. 물론 인터넷 생태계는 변화무쌍하기 때문에 미래가 어떻게 될지 누구도 장담할 수는 없다.

그러나 몇 년간 지속되고 있는 네이버의 독주는 여러 차원에서 문제점을 야기하고 또 그렇게 될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어 현재를 면밀히 살펴볼 필요성이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

◆네이버, 쿼리점유율 70%

포털의 경쟁력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지표 중의 하나가 쿼리(Query)이다. 쿼리는 이용자가 검색창에 키워드를 입력한 후 검색을 한 총 '횟수'를 의미한다. 포털 이용목적이 정보검색이 대부분이어서 이 수치는 포털 경쟁력의 핵심 포인트이다.



코리안클릭이 2005년6월부터 2008년9월까지 3년3개월동안 분석한 통계를 보면 네이버의 쿼리 점유율은 줄곧 1위를 차지했다. 2위 업체인 다음과 상당한 격차를 보이면서 독주했다. 네이버가 검색포털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2005년6월의 쿼리 점유율을 보면 ▲네이버 66% ▲다음 14% ▲야후코리아 10% 정도로 나타났다(네이버, 다음, 야후코리아, 네이트, 파란, 엠파스,구글코리아 등 7개업체를 대상으로 분석).

이후 네이버와 다음의 쿼리 점유율은 거의 비슷한 격차를 보이며 흘러왔다. 다음의 쿼리점유율은 시간이 흘러도 비슷한 비율을 유지했지만 야후코리아의 점유율은 갈수록 떨어졌다.

그러는 사이 네이버의 쿼리 점유율은 ▲2006년6월 64% ▲2007년6월 71% ▲2008년6월 71%로 상승하면서 70%대를 유지하고 있다.

얼마전 지하철안에서 서로 대화를 나누던 두 사람이 한 주제를 놓고 '그게 뭐였더라?'며 고개를 갸우뚱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 한참을 생각하던 두 사람은 끝내 무엇이었는지 기억해 내지 못했고 한 사람이 "에이, 네이버에 물어보자"는 말로 끝맺었다.



'지하철의 한 에피소드'와 검색 쿼리 점유율이 말해 주듯 국내 이용자들의 대부분이 네이버를 통해 정보검색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국내 인터넷 이용자의 대부분을 끌어안고 있는 상황이다.

월간 페이지뷰에서도 네이버는 지난 2006년4월 1위를 달리던 다음을 추월한 이후 줄곧 치고 달리는 형국이다. 쿼리 점유율 뿐만 아니라 포털 경쟁력을 보여주는 또 다른 수치인 페이지뷰에서도 네이버 경쟁력은 배가되고 있는 모습이다.

◆쿼리 점유율은 검색광고 매출로 이어져

검색 쿼리 점유율은 곧바로 돈으로 연결된다. 2003년1분기부터 2008년2분기까지 집계된 네이버와 다음의 분기별 매출과 그 중 검색광고 매출을 보여주는 그래프를 분석해 보면 네이버 독주가 확연히 드러난다.

2003년 1분기부터 2008년 2분기까지 네이버의 분기별 매출 그래프는 그야말로 거칠 것 없는 오르막 차로를 보여준다. 분기별 매출 상승 지표 중 가장 이상적인 그래프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분기별 매출 성장곡선은 '아름다운 오르막 직선'이다.



반면 1中인 다음의 분기별 매출은 '오르락 내리락' 우여곡절이 많은 선을 그리고 있다. 2005년1분기 매출이 급작스럽게 상승하는데 원인은 2005년부터 매출실적을 연결 매출로 발표했기 때문이다.

경쟁력이 상승해 일어난 효과가 아니라는 점이다. 연결 대상 회사는 국내 뉴미디어부분, 국내 뉴커머스부분, 국내 뉴파이낸스부분, 해외 뉴미디어 부분에 속한 자회사들의 매출이 포함됐다.

반면 2008년1분기에는 매출 곡선이 급락하는데 이 또한 경쟁력 상실로 인한 것이 아니라 2007년 12월 온라인 쇼핑몰 디앤샵(커머스부분)과 다음다이렉트보험(파이낸스 부분) 일부 지분매각으로 인해 매출대상 부분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다음의 3년 동안 분기매출 곡선은 '우여곡절이 많은 선'을 묘사하고 있다.

분기별 매출곡선과 달리 포털의 주요 매출 항목중 하나인 검색광고 매출 부분에서는 네이버와 다음의 차이가 확연하게 드러난다.



포털의 가장 큰 수익원 중 하나이자 경쟁력을 보여주는 검색광고 매출 곡선에서 네이버 곡선은 분기별 매출곡선과 마찬가지로 '아름다운 오르막 직선'이다. 거칠 것 없는 자신감을 보여준다.

네이버 검색광고 매출곡선과 나란히 비교해 보면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선은 밋밋하게 오르는 것도 아니고 뭔가 동적이지 않는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다음의 분기별 검색광고 매출은 완만한 선을 그리며 네이버와 격차만 보여주는 선에 그치고 있다. 검색포털로써의 경쟁력이 갈수록 뒤처지고 있음을 확인시켜 주는 곡선이기도 하다.

주요 지표를 보면 국내 포털시장에서 네이버 독주가 확연하게 뿌리내리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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