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릭스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 확산으로 국내 경제에도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주가 지수는 연초 1,800대에서 세 자릿수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코스피 지수는 올해 5월 중순부터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기업과 정부의 구조 조정과 감원, 중산층 가장의 자살 등 사회 곳곳에서 우울한 소식이 들린다.
어려운 경제로 인한 사회 변화는 인터넷 뉴스 이용 행태에서도 나타났다. 리서치 전문기관 메트릭스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가 급락하기 시작한 6월 이후 네이버 뉴스와 미디어다음의 경제 섹션 이용자는 각각 7.1%, 7.9% 증가하여, 누리꾼의 국내 경기에 대한 관심과 염려를 나타냈다. 동기간 네이버 뉴스의 사회, 정치 섹션 이용자는 각각 10.2%, 7.9% 감소했고, 미디어다음의 사회, 정치 섹션은 감소폭이 더 큰 -15.1%와 -29.9%를 기록했다.
반면, 네이버 뉴스의 연예 섹션 이용자는 6월 대비 20.7% 급증했다. 미디어다음 또한 전반적으로 이용자가 감소한 가운데 연예 섹션만은 이용자가 0.5% 증가하여 연예계의 소문이나 가벼운 이슈에 이용자가 집중되는 양상을 보였다.
이러한 현상은 이용량 지표인 1인 평균 페이지뷰에서 더욱 확연하게 나타났다. 네이버 뉴스 연예 섹션의 1인 평균 페이지뷰는 6월 대비 22.1% 증가한 1,397페이지를 기록했다. 그러나 연예와 경제를 제외한 네이버 뉴스 여타 섹션의 1인 평균 페이지뷰는 모두 감소했다.
미디어다음은 연예(52.8%), 경제(45.2%), 스포츠(29.0%), 문화(15.0%) 섹션 순으로 1인 평균 페이지뷰의 증가율이 높았다. 경제를 제외하고 이들 섹션은 모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연성 기사 위주의 섹션이다.
[네이버 뉴스, 미디어 다음의 섹션별 1인 평균 페이지뷰]
구분 |
섹션 |
6월 |
7월 |
8월 |
9월 |
10월 |
6월대비 증감(*) |
네이버 뉴스 |
연예 |
1,144 |
1,326 |
1,336 |
1,426 |
1,397 |
22.1% |
사회 |
1,333 |
1,013 |
871 |
791 |
824 |
-38.2% | |
스포츠 |
3,378 |
3,474 |
3,183 |
2,640 |
2,590 |
-23.3% | |
문화 |
621 |
707 |
673 |
664 |
610 |
-1.8% | |
경제 |
731 |
834 |
746 |
832 |
919 |
25.7% | |
정치 |
628 |
716 |
443 |
475 |
441 |
-29.7% | |
미디어 다음 |
연예 |
1,229 |
1,492 |
1,160 |
1,773 |
1,878 |
52.8% |
사회 |
1,078 |
1,166 |
918 |
978 |
1,018 |
-5.6% | |
스포츠 |
1,331 |
1,574 |
1,042 |
1,529 |
1,717 |
29.0% | |
문화 |
316 |
352 |
321 |
299 |
364 |
15.0% | |
경제 |
755 |
1,004 |
743 |
844 |
1,096 |
45.2% | |
정치 |
756 |
952 |
526 |
462 |
559 |
-26.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