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젠'에 해당되는 글 5건

  1. 2009.03.17 [경제학 바이블 1] 생활이 곧 경제학의 무대/ 시장 경제학
  2. 2009.03.06 [김연아 씽씽송] 사례로 본 웹투폰(W2P) 캠페인
  3. 2009.02.08 블로거, 1인 기업 시대의 Interactive Marketing 1
  4. 2008.12.23 2008년, Viral Marketing을 돌아보다
  5. 2008.10.29 드럼세탁기의 거품, 버블로 잡다
2009. 3. 17. 17:22

[경제학 바이블 1] 생활이 곧 경제학의 무대/ 시장 경제학

[경제학 바이블 1] 생활이 곧 경제학의 무대/ 시장 경제학


대부분의 사람들은 매일, 매 순간 손익계산을 하며 살고 있다. ‘커피를 마실까, 녹차를 마실까?', ‘지하철을 탈까, 승용차를 탈까?', ‘주택대출금리를 고정금리로 갈아탈까?' 이렇게 우리는 일상 속에서 크고 작은 선택을 해야만 한다.

어떠한 결정을 내릴 때 최고의 만족을 얻을 수 있는 것을 선택할 것이고, 그것이 바로 경제적 선택이다. 경제란 마음 속에서 무수히 많은 대안 중 하나를 선택하기 위해서 저울질하는 것이다. 우리가 일상에서 빈번히 마주치는 생활 속의 경제학 원리를 찾아 보고 경제적 지혜를 얻어 보자.
 

지각을 할까 벌금을 낼까? 기회비용
 
하고 싶은 일과 원하는 것은 많지만 시간과 자원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어떤 것이 중요한지를 신중히 판단해 선택해야 한다. 그리고 한 가지를 선택하면 나머지는 포기할 수밖에 없는데, 이 때 포기한 것 중 가장 아까운 것의 가치가 ‘기회비용'이다.

우리의 생활 속에서는 매 순간 기회비용이 발생한다. 물건이나 서류를 빨리 받거나 보내야 할 때 이용하는 퀵 서비스도 기회비용을 감안한 선택이다. 비용이 들기는 하지만 교통체증 때문에 길거리에서 허비하게 되는 시간, 물건을 갖고 오가야 하는 수고 등을 생각하면 그 시간에 다른 일을 하는 것이 더 이익이라는 판단 하에 사람들은 돈을 지불하고 퀵 서비스를 이용한다.

어떤 직장에서 지각을 하면 벌금 5천 원을 내야 한다고 가정해 보자. 신입사원이 늦잠을 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회사에 10분 정도 늦을 것 같다면 택시를 타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할 것이다. 택시비가 벌금보다 적게 나온다면 택시를 타는 것이 현명한 의사결정일 것이다. 그러나 택시비가 더 많이 나온다면 차라리 지각하고 벌금을 내는 쪽이 더 합리적이다. 그러나 돈 이외의 것을 고려하면 그것이 합리적이라고 하긴 어렵다. 만일 그 동안 지각을 여러 번 해서 근무평점이 나쁘게 나올 가능성이 크다면 돈이 들더라도 택시를 타는 쪽이 합리적일 수 있다. 이처럼 살아가면서 기회비용을 계산하는 것은 간단하지가 않다. 선택을 한다는 것은 경제활동의 시작이지만 잘못된 선택은 후회를 낳을 수 있다.

 
마지막 잎새가 더 소중하다. 희소성

오 헨리의 소설 〈마지막 잎새〉에서 주인공 소녀는 나무의 마지막 잎이 떨어지면 자신이 죽는다고 생각한다. 그러다가 비바람이 몹시 세차게 휘몰아치던 밤, 화가인 할아버지는 담장에 똑같은 잎을 그려 넣고 그것을 본 소녀는 건강을 회복한다. 만약 그 나무에 많은 잎사귀가 붙어 있었다면 소녀는 나무의 잎사귀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을 것이고, 비바람이 몰아치던 밤 꿋꿋이 나무에서 떨어지지 않고 견딘 잎사귀도 다른 잎사귀와 똑같이 여겨졌을 것이다. 다시 말하자면, 마지막 잎은 다른 잎사귀와는 다른 희소성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희소성은 장소에 따라 달라지기도 한다. 등산로 입구에서 오백 원에 산 음료수가 산 정상에서는 천 원인 경우도 있다. 고도에 따라 가격까지 달라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운반 비용이 가격에 추가되기도 하지만, 산 꼭대기에서 아이스크림을 파는 사람은 별로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즉, 아이스크림의 희소성이 산 정상으로 갈수록 커지는 것이다.

최근 이러한 희소성을 활용한 제품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남과 다른 특별한 것을 팔아라.” 업체마다 ‘스페셜 에디션(특별판)' 출시가 봇물처럼 이어지고 있는 것.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하거나 소장가치가 높다는 점을 무기로 꼭꼭 닫힌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게 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하우젠 에어컨 광고 모델인 ‘김연아 스페셜 에디션'을 1만 대 한정으로 판매하는 것은 희소성을 유지하는 좋은 사례이다. 김연아 선수의 뛰어난 유연성이 돋보이는 ‘스파이럴' 자세를 본뜬 에어컨을 보는 순간 소비자들은 구매 욕구와 감성적 충족을 느끼게 되고 이는 곧 희소성의 가치로 이어진다.

삼성 애니콜은 인기드라마 〈꽃보다 남자〉에 등장하면서 일명 ‘구준표폰' ‘꽃남폰'으로 불리는 ‘햅틱팝'을 출시하여 별칭에 맞게 ‘꽃보다 남자 F4 스페셜 에디션'을 홍보했다. 2만 대 한정판매인 이 휴대전화는 드라마 주인공이 사용하는 휴대전화와 같은 기종을 갖는다는 대리만족을 느끼게 한다.


꿩 대신 닭, 대체상품
 

우리나라 속담에 ‘꿩 대신 닭'이 있다. 옛날에 조상들은 설 떡국이나 만둣국을 끓일 때 꿩고기로 국물을 내었다. 그런데 산 속에서 꿩을 잡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에 꿩고기를 구하지 못한 날에는 집에서 키우는 닭으로 육수를 만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까지도 ‘꿩 대신 닭'이라는 말은 뭔가를 쉽게 얻지 못할 때 다른 것을 대신해 쓴다는 의미로 사용된다. 경제학에서는 한 상품의 수요가 늘면 다른 상품의 수요가 줄어드는 경우 서로 대체관계에 있다고 말하며 꿩이 없으면 꿩과 비슷한 닭으로 대체(代替)하는 것이다.

유사한 상품들 안에서도 각각의 특성이 무척 다양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이것저것 따지고 비교하는데, 비슷한 용도로 사용되는 대체재가 존재하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필연적으로 가격경쟁, 품질경쟁, 신제품 개발 노력이 있을 수밖에 없다.

만일 원조 비빔밥을 먹기 위해 전주에 있는 유명 식당을 찾아갔는데 공교롭게 휴업이라면 어떨까. 되돌아갈 생각을 하며 허탈해하던 순간, 바로 그 식당 근처에 걸린 ‘휴일에도 영업합니다. 길 건너편 ○○식당'이라는 플랭카드를 발견한다면 아마도 ‘돌아가기엔 멀고 배가 고프니 한 번 가서 먹어 봐야겠다'고 생각할 것이다. 맞은 편 식당에서는 대체수요자에게 자신의 식당을 선택하도록 한 것이다. 이런 경우는 소비자가 단순히 가격이나 수요의 초과로 대체재를 찾는 것이 아니다. 똑똑한 공급자는 소비자의 기호와 필요를 반영한 상품을 이미 만들고 여유 있게 손님을 기다린다. 바로 이러한 대체재를 틈새시장으로 볼 수 있다.
 

새해 계획들이 작심삼일로 끝나는 것, 한계효용체감의 법칙

새해가 되면 많은 사람들이 자기만의 목표와 계획을 세우고 실천을 다짐한다. 처음에는 굳게 각오하지만 시간이 지나갈수록 차츰 각오가 허물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경제학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각오한 목표를 하루하루 달성하면서 얻게 되는 성취감이 조금씩 줄어들기 때문이라고 볼 수도 있다.

‘한계효용'이란 어떤 상품을 소비(혹은 획득)할 때 추가적으로 얻게 되는 만족감을 말하는데, 이러한 만족감은 점차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어 공복일 때 빵 한 개의 효용은 대단히 크지만 두 번째 빵의 효용은 최초의 빵 한 개보다는 분명히 적다. 이와 같이 세 개, 네 개로 증가하면 그 때마다 빵에 대한 효용은 점차 감소하며, 배가 부르면 빵을 먹어도 오히려 불쾌감을 느낄 것이다.

이렇게 반복적으로 소비할수록 고객 만족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기업은 끊임없이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고 나중에 출시되는 제품은 기능을 조금이라도 개선해 판매하는 것이다. 카트라이더가 다양한 게임 맵을 만들고, 새로운 아이템을 추가함으로써 오랜 기간 인기를 끈 것이나, 장난감을 대여해 주는 사업이 소비자에게 환영을 받는 것은 ‘한계효용 체감의 법칙'을 잘 이용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 조영관 / 경제교육 전문가. 신한카드 부부장. 〈씽아의 生生 경제탐험〉, 〈생생 라이브 경제학〉 저자.

2009. 3. 6. 22:48

[김연아 씽씽송] 사례로 본 웹투폰(W2P) 캠페인

[김연아 씽씽송] 사례로 본 웹투폰(W2P) 캠페인

(주)언와이어드코리아



1.  W2P ? 이미 우리생활 깊숙히 들어와 있는 서비스

W2P 이라는 말은 일반인에게는 무척 생소한 말이다. 물론 광고 대행사 AE, 혹은 기업의 마케터 중에는 이미 알고 계신분들이 계실지도 모르겠지만 쉬운말은 아니다. 그런데 이 말은 모바일 비즈니스에 종사하는 분들에게는 기본적인 용어 중 하나이다. 또한 일반인들도 용어는 몰라도 이미 그 서비스를 체험하신 분들이 대부분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Web to Phone 혹은 Phone to Web 이라는 말은 쉽게 말해서 유무선 연동 서비스이다. 웹과 모바일이 서로 연동되어 있다는 뜻이다. 웹에서 모바일 컨텐츠나 정보를 모바일로 전송하거나, 혹은 그 역으로 모바일에서 웹으로 컨텐츠나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핸드폰 벨소리, 통화연결음, 배경화면등을 설정하기 위해서 통신사의 웹사이트에 들어가서 원하는 컨텐츠를 신청하고 SMS를 통해서 안내문자를 받고, 핸드폰으로 컨텐츠를 다운로드 하신 경험이 있다면 이미 W2P 서비스를 이용하신 것이다.


2. 김연아 씽씽송을 받자 ! - 대표적 W2P 방식의 음원 마케팅 사례

이번에 언론과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은 [하우젠 웹사이트( http://www.hauzen.com/) 에서 진행한 <김연아 씽씽송을 받자> 이벤트는 대표적 W2P 음원마케팅 사례이다. 김연아양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광고 촬영 동영상이 인터넷에 공개 되자마자 열광적인 반응이 나타났고, 그 후 김연아양이 직접 부른 씽씽송을 벨소리와 통화연결음으로 제공되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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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18일에 종료된 <김연아 씽씽송을 받자!> 이벤트는 단 10시간만에 마감되었다. 처음 제공된 컨텐츠의 수량은 벨소리, 통화연결음이 각각 2,000건이었는데, 1차로 벨소리가 23시간 만에 소진되었고, 통화연결음은 2일 후에 소진되었다. 네티즌들의 거센 요구에 의해서 다시 오픈된 2차 이벤트는  벨소리와 통화연결음 모두 10시간도 안되서 조기 소진되는 사태(?)를 겪었다.

2008년에 언와이어드코리아에서 진행한 W2P 이벤트 사례를 살펴보니, 평균 벨소리는 1~2만건, 통화연결음은 5천건이었고, 2주~1달 정도 진행한 사례가 대부분이었다. 물론 예산상의 이유도 있겠으나, <김연아 씽씽송을 받자!> 이벤트는 종료시간만 따지고 보더라도  기존 사례들에 비해서 압도적인 '대박'이 분명했다.


3. 또 다른 W2P 성공사례 - 음원 제공 마케팅

물론, 이번 <김연아 씽씽송을 받자!> 이벤트 이외에도, 이미 W2P 방식으로 컨텐츠를 제공하여 성공한 캠페인 사례들은 과거에도 적지 않았다. 2008년에는 한화그룹의 일명 '행복해 송' 이벤트는 6만건의 벨을 제공했고, 2007년 만도(현 M&Soft)의 마야, 김동욱 등이 부른 라디오 CF송은 벨소리로 제공된 후, 외부 매체광고 없이 한달도 안되서 1만건을 기록한 바가 있다.

통화연결음의 효과도 높은 편이다. 2008년 올림푸스의 송혜교 CF송은 5천건, 2006년의 비타효리 캠페인은 2개월간 약 65,000 여건을 다운로드 하여 성공적인 사례로 남아 있다. 캠페인이 아닌 사례에서도 성공사례를 확인할 수 있다. 통신사 유료 서비스 제공된 소녀시대의 'GEE' 는 누적수치로 약 150만 여건이 다운로드 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벨소리는 통화연결음(1인당 2천원)에 비해서 객단가가 매우 싸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광고주가 선호하는 컨텐츠이다. 2007년까지만 해도 64poly 로 제공되던 음질이 그 이후 부터는 음질이 확연한 개선된 고품질 벨(원음벨, 라이브벨이라고 불림)' 이 객단가가 다소 높음에도 불구하고 캠페인용으로 널리 사용되는 추세이다. 물론 이번 <김연아 씽씽송>은 라이브벨이 기본으로 제공되었다.

참고로, 모바일 업계에서는 통상 30~50만통 정도의 다운로드 수를 기록하면 '대박'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 물론 아직까지 통신사의 유료 서비스를 제외하고 이 정도의 다운로드 수치를 달성한 단일 캠페인 사례는 없었다.


4. 그외의 W2P 마케팅 방법

지금까지 주로 벨소리와 통화연결음으로 대표되는 음원 마케팅을 이야기 했는데, 이 외에도 W2P 이벤트의 종류는 다양하다.

광고 모델 스틸컷 등 이미지나 동영상을 핸드폰 바탕화면에 노출하는 방식은 이전에 소개드린 소지섭 미공개 화보 캠페인이나 각종 영화 캠페인 등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모바일 게임이나 신년 운세 서비스등의 모바일 서비스를 웹에서 제공하거나,  요사이 아주 쉽게 접하는 모바일 쿠폰 등은 널리 활용되는 W2P 마케팅 방법 중 하나이다. 지난 기사까지 살펴보시면 자세한 내용이 있으니 본 지면에서는 생략한다.


5. W2P 마케팅시의 성공 포인트

부족하나마 아쉬운대로 몇가지 W2P 마케팅 진행시의 성공 포인트를 정리해보았다.

ㄱ) 고객이 만족할 만한 효과적인 컨텐츠가 있어야 한다.
핸드폰으로 담을 수 있는 컨텐츠중에서 자신만의 것으로 간직하게 할만한 컨텐츠가 반드시 제공되어야 한다. 이미지나 사운드 모두 그러하다. 이미 공개된 경우에도 핸드폰과 모바일의 특성을 감안하여 적절하게 Variation 하는것이 필요하다.

ㄴ) 고객들의 요금에 대한 진입 장벽을 없애야 한다.
이번에 진행한 김연아 씽씽송을 받자 이벤트의 경우, 통화연결음 설정 비용 2,000원(1인당 1개월 사용요금)은 광고주가 대납한 경우이다. 때문에 기존에 통화연결음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던 고객들도 행사에 참여할 수 있었다.

벨소리의 경우, 광고주가 벨소리 수신에 필요한 SMS 비용까지 부담했다. 고객은  벨소리를 다운로드 할때 발생하는 데이타 통화료만 부담했다(필요하다면 이 요금도 광고주가 부담할 수 있다) 또한, CF송이라 음원 저작권을 광고주가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고객들은 정보 이용료를 내지 않아도 됐다.

무선 인터넷과 연계된 서비스는 고객의 진입장벽중에 '요금 '문제가 항상 돌출된다. 이는 광고주의 예산에 필수적으로 반영을 검토해야 한다.

ㄷ) 매체 광고가 병행된다면 더욱 성공할 수 있다
어느 기업의 웹사이트에서 오픈된 이벤트에 대해서 이메일 한통 발송하지 않고  성공적으로 진행되기를 바란다면 결과는 뻔할 것이다. 마찬가지로 W2P 이벤트의 경우, 특히 주력 매체를 선정하고, 노출을 충분히 지원하는것이 필요하다. W2P방식이니까 유선 매체와 무선 매체에서의 노출  - 그것이 배너 광고, 혹은 행사에 대한 기사 노출,  바이럴 마케팅 등  어느 방법이든간에 이벤트와 컨텐츠의 가치에 대한 홍보가 지원된다면 캠페인은 좀 더 멋지게 성공할 것이다.

출처 : i-alliance.co.kr

2009. 2. 8. 15:35

블로거, 1인 기업 시대의 Interactive Marketing

(주)브릿지 래보러토리


지난해 12월 8일 오전 9시. 소형 오븐 전문 기업 컨벡스코리아의 홈페이지가 갑자기 다운됐다. 네이버 블로그 ‘문성실의 이야기가 있는 밥상 (http://blog.naver.com/shriya)’ 과 함께 진행한 공동구매에 갑자기 많은 주문자가 몰리면서 서버에 과부하가 걸린 것이다.

채 두 시간이 되지 않아 준비한 물량 300대가 모두 동났다. 컨벡스 코리아는 긴급히 추가 상품을 확보, 겨우 5일간의 공동구매 이벤트 약속을 지켜낼 수 있었다.

이 회사는 주부 블로거로 유명한 문성실씨의 블로그를 통해 닷새 만에 1300대의 오븐을 판매했다. 예상보다 네 배가 넘는 물량이었다. 문 씨는 공동구매 이벤트를 마감하면서 “이렇게 주문이 폭주할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감사의 뜻을 전했다.

지난 1월 14일 오전 10시. 네이버 블로그 ‘베비로즈의 쿠킹앤리빙(http://blog.naver.com/jheui13)’에는 묘한 긴장감이 돌았다. 순식간에 방문객 수가 5000명을 넘어서고 2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비록 사람의 실체가 보이지 않는 인터넷이지만 같은 목적을 가지고 한 공간에 모인 이들의 열기가 컴퓨터 화면 밖까지 전해졌다.

이날은 ‘살림의 여왕’ 이라는 별명의 블로거 베비로즈 현진희 씨가 진행하는 공동구매 이벤트의 D-데이. 주방에 놓고 쓸 수 있는 소형 행주 살균기 ‘두두e크린’ 을 시중가격보다 30%가량 싸게 내놓는 날이었따. 드디어 두두e크린 공동구매 화면으로 연결되는 링크 창이 공개되고 기다리던 이들이 일제히 주문 버튼을 눌렀다. 베비로즈는 이날 공동구매 계획을 수일 전부터 예고한 터였다.

폭발적인 호응은 오후 늦도록 계속됐다. 판매사인 두두월드의 업무가 마비될 정도로 주문이 폭주했다. 이 회사 정기석 부장은 “베비로즈와 진행한 네 번의 공동구매 이벤트가 모두 대박을 기록했다” 면서 “이벤트를 위해 이윤을 낮췄지만 많은 주부에게 제품을 보급할 수 있어 기쁘다” 고 말했다.
 
미디어 가치 급상승 ‘영향력 UP’
 
인터넷 상의 1인 미디어 블로그가 새로운 유통 채널로 급부상하고 있다. 별 주목을 받지 못하던 중소기업 제품이 블로그를 통해 히트 상품으로 변신하는가 하면, 무수한 입소문의 진원지로 막강한 힘을 발휘하기도 한다. 때로는 TV홈쇼핑 못지않은 실적을 올리는 매장으로, 신문 방송 광고 못지않은 미디어의 역할을 해내기도 한다.

이런 변화는 블로그의 확산과 기업의 치열한 마케팅 경쟁에서 비롯된 측면이 크다. 블로그가 늘어나고 이를 찾는 방문자가 늘자, 기업들이 블로그를 마케팅의 장으로 활용하기 시작한 것이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목 좋은 곳에 시장이 서는 것과 비슷한 이치다.

또 한편에선 ‘쌍방향’을 뜻하는 인터랙티브 마케팅(Interactive Marketing)이 주목을 받고 있다. 개인화, 공유화, 상호작용화의 3가지 특징을 가지는 인터랙티브 마케팅은 블로그라는 공간에서 큰 효과를 발휘한다. 블로그를 통해 기업과 고객, 고객과 고객 사이의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는 점이 부각된 것이다. 한때 붐을 이루던 체험 마케팅, 프로슈머 마케팅도 블로그로 옮겨가고 있다.

물론 이런 현상이 모든 블로그에서 벌어지는 것은 아니다. 하루 수천 수만 명의 방문자를 불러 모으는 ‘파워 블로그’ 가 주인공이다. 방문자가 많은 블로그일수록 유통 채널로서의 가치와 위상이 높게 매겨진다. 대중에 노출 빈도가 많고 스크랩을 통해 확산되는 속도가 빠르기 때문이다.

이는 고정 고객이 많다는 의미와도 연결된다. 기업들 입장에선 당연히 영향력 강한 블로그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 소소한 일상과 취미를 기록하는 인터넷 상의 공간이었던 블로그가 이제는 마케팅의 최전선으로 변신한 것이다.

특히 와이프로거( ‘아내’를 뜻하는 와이프와 블로그를 만들고 운영하는 사람을 뜻하는 ‘블로거’ 의 합성어)의 활약상이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기업들도 주부와 관련된 제품군에서 가장 활발한 블로그 마케팅을 펴고 있다. 최근에는 자신의 블로그에서 직접 제품을 판매하는 파워블로거가 늘어나면서 블로그의 유통 채널화를 이끌고 있다. “좋은 물건을 싼 가격에 여러 사람에게 보급한다” 는 취지로 공동구매 이벤트를 기획,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어내는 사례가 적지 않다.
 
기업 러브콜 줄이어…새 비즈니스 등장
 
주부 관련 상품을 내놓는 기업들에게 인기 파워블로거의 블로그는 타깃 시장이나 다름없다. 기업이 원하는 고객들이 고스란히 모여 있기 때문이다. 또 비용 대비 효율이 높아 매력적인 마케팅 창구 역할을 한다. 미디어로서 가치가 높아지면서 영향력도 상승일로에 있다.

오랫동안 쌓아온 블로그의 신뢰도를 등에 업을 수 있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 유명인이 선택하는 패션이나 스타일에 열광하듯, 자신이 좋아하는 파워블로거가 선택한 제품이라는 점만으로도 품질에 확신을 갖는 효과다.
이런 특징이 부각되면서 기업들이 블로그를 보는 시선도 달라지고 있다. 다각도로 블로그 마케팅을 연구하고 적용하는 모습이다. 특히 가전, 식품 분야 대기업의 행보가 가장 빠르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드럼세탁기 ‘하우젠 버블’ 을 출시하면서 블로그 마케팅을 실시했다. 100명의 주부 블로거로 체험단을 구성해 6주 동안의 체험기를 자신의 블로그에 올리도록 한 것이다. 대신 이들에겐 160만원 상당의 제품을 70% 이상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는 혜택을 줬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결과는 매우 긍정적이었다. 제품 성능이 좋다는 리뷰가 쏟아지면서 지난 8월 말 출시 후 두 달 만에 판매량이 1만5000대를 돌파해 역대 최단시간 최다 판매 신기록을 세웠으며 블로그 마케팅이 접목된 마케팅의 결과여서 업계 안팎에서 큰 관심을 끌었다.

중소기업들도 블로그 마케팅의 효과에 눈을 뜨고 있다. 밀폐 용기로 잘 알려진 락앤락의 경우 ‘락앤락 서포터즈’ 를 운영하면서 블로그 마케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또 이스라엘산 과일 스위티를 수입하는 프룻뱅크는 지난 1월 5일부터 한달동안 블로그 마케팅을 시작하고 직접적인 효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 회사 최재림 차장은 “광고대행사를 통해 블로그 마케팅을 제안 받고 처음으로 시도했는데 결과에 대한 기대가 크다” 고 말했다.

베비로즈와 공동구매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 두두월드는 앞으로 블로그 마케팅의 비중을 높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정기석 부장은 “몰랐던 시장에 눈을 뜬 셈” 이라고 말하고 “오픈 마켓에 비해 훨씬 폭발력이 있다는 것을 체감했다” 고 밝혔다.


블로그 마케팅의 관건은 공신력 유지와 운영자의 이미지 관리에 달려있다. 신병철 브릿지래보러토리 대표는 “블로거의 비즈니스 진출은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면서 “블로거의 욕구가 어디까지냐에 따라 블로그는 계속 변신할 것” 이라고 밝혔다.

※ 위 글은 (주)브릿지 래보러토리의 인터뷰 내용을 바탕으로 편집한 기사입니다.
원본 출처 : 한경비즈니스 2009. 1. 26~2.2 설 합본호(68p~71p)
         '1인 기업 시대의 신데렐라 와이프로거 집중 탐구', 박수진 기자

Posted by 브릿지_박주민

출처 : i-alliance.co.kr

2008. 12. 23. 13:44

2008년, Viral Marketing을 돌아보다

2008년, Viral Marketing을 돌아보다

(주)브릿지 래보러토리


2008년 한 해에도 Viral 마케팅이 다각도로 활용되었다. Viral 마케팅은 소비자 스스로가 자발적으로 다른 소비자에게 기업이나 기업의 제품을 직접 커뮤니케이션하도록 유도하는 것으로 기업과 소비자간의 Interaction을 근간으로 하고 있다. 또 온라인을 통해 측정 가능한 방법들이 등장하여 마케팅 효과가 높아지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2008년 주목을 받았던 Viral 마케팅을 크게 UCC, Viral, 체험마케팅으로 나눠 조명해본다.

 

(1) UCC 어떻게 할까?

 

2008년에는 2007년 하반기를 정점으로 새로운 마케팅 수단으로 각광받던 UCCUCC 홍수와 제작수준의 문제, 기업들의 UCC 제작 증가 등 점차 신선함을 잃어 그 효과에 대한 고민이 시작된 해였다. 특히 하반기 들어서는 크게 이슈화 된 SCC(기업 제작 UCC)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이다.

 

기업 제작 UCC? 참신성이나 공감대로 승부해야

 

기업들이 앞다투어 UCC제작에 나서면서 그 이슈 효과는 반감되었다.

태환 선수를 앞세운 베이직하우스의 박태환, 제주해녀편 과 기아자동차의 나달동영상, 카스맥주의 테크토닉강좌 UCC 등이 인기를 끌었지만, 기업제작 UCC에 대한 네티즌들의 식상함과 네티즌들과의 Interaction 생성 부족 등이 부진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빠삐놈과 같은 재미있는 순수 네티즌들의 UCC 홍수 속에서 기업 제작 UCC가 살아남아 이슈화되려면 네티즌들의 혀를 내두르게 하는 참신성이나 이전에 없던 재미 요소를 담거나, 스토리의 진정성을 통해 네티즌들의 감동코드를 자극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 디지털카메라 VLUU CF와 네티즌 패러디 CF>


일반인의 일상생활을 담은 UCC를 광고로 만들고. 이런 광고를 네티즌이 UCC로 다시 패러디 하는 컨텐츠의 ‘크로스오버’ 현상이 주목 받고 있다.


삼성 디지털카메라 VLUU CF는 네티즌이 만든 인기 UCC를 패러디한 광고로 많은 이의 공감대를 얻고 있다. 네이버나 판도라TV에 등록된 동영상 자료에는 VLUU CF 속 ‘아기 방귀’나 ‘말뚝박기’ 등의 에피소드와 비슷한 경험을 한 네티즌들이 자신의 경험담을 담은 UCC 동영상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삼성 디지털카메라 측은 “시청자가 직접 광고를 제작하는데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이를 온라인 상에서 재생산하는 콘텐츠의 크로스오버 현상은 시청자와 브랜드의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형성하는데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큰 화제가 되었던 UCC ‘빠삐놈’ 의 비결은 다양한 방식으로의 참여가능성에 있었다. 기업측에서 제작하는 UCC 또한 단순한 일방향적인 제공에서 그치지 않고, 네티즌들의 참여 가능성을 확대하고 또 이를 자연스럽게 이끌어낼 수 있는 참신한 UCC의 모습을 갖춰야만 성공적으로 이슈화되어 깊이 각인될 수 있는 영광을 누리게 될 것이다.

(2) Viral 마케팅에 거는 기대

입소문 전략의 다각화
Viral 마케팅이 예전에는 주로 댓글 등을 통해 이루어졌지만, 최근 들어 동영상 UCC 제작, 블로깅 등 보다 적극적이고 다양한 활동으로 확대되어 이루어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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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ral 마케팅을 매출이나 고객 창출과 직결되도록 활용하는 사례도 두드러지고 있다. 온라인에 기반을 두고 있는 옥션, G마켓 등의 온라인몰은 신규회원 창출수단으로 Viral 마케팅을 보다 직접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벤트를 통해 기존 회원을 마케터로 활용, 잠재 고객과 신규 고객들을 끌어들이는 것. 기존에는 호의적인 댓글이나 후기 등을 통해 제품 구매 시 정보를 제공하고 구매를 이끌어 내는 간접적인 방법이 중심이었다면 요즘에는 즉각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매출과 직결될 수 있는 방식을 적극 채택하고 있다.

진정성 문제 대두 너 알바 아냐?’‘여론조작 논란 일기도

 

Viral 마케팅은 기본적으로 소비자 스스로, 자발적으로 행하는 활동이기 때문에 광고

캠페인에 비해 메시지와 그 확산 경로를 더욱 정교하게 설계해야 한다.

의도했던 대로 캠페인이 전개되기도 쉽지 않으며, 캠페인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인위적 장치를 활용하다 보면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게 되어 오히려 부작용을 일으킬 가능성이 커 더 나아가 윤리적, 법적 문제에 까지도 휘말릴 수 있다.

 

한 예로 최근 네이버의 한 영화카페가 <트와일라잇>의 입소문 마케팅에 동원됐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영화계에는 작은 파장이 일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이 카페는 <트와일라잇> 시사회 티켓을 원하는 회원들에게 한 예매사이트의 12 2째주 어떤 영화를 보고 싶나라는 설문에 투표를 하는 이벤트를 열어 이 영화가 2위를 차지하게 했다는 것. 이 기사의 내용이 사실이라면 <트와일라잇>쪽은 인터넷 카페를 이용해 여론을 조작한 게 된다. 이에 카페쪽은 일상적인 시사회 이벤트 차원이었고, <트와일라잇> 시사회 티켓을 원하는 회원이 너무 많아 부득이하게 이런 이벤트를 열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진다.

 

 Viral 마케팅 전망

 

기업의 주도하에 진행되는 Viral 마케팅이 증가하면서, 진정성에 대한 의심 역시

증가하고 있다. 이에 Viral 마케팅은 장점만 나열하는 주입식의 광고형태에서 벗어나 소비자들이 진정원하는 정보를 갖출 수 있도록 소비자들의 시각에서 정교하게 설계되어야 할 것이다.

 

모든 광고 캠페인이 성공할 수는 없듯이, 소비자에 대한 의존도가 광고보다 높은 Viral

마케팅은 불확실성도 더 높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진정성에 대한 의심 증가로 인해

Viral 마케팅분야 전체가 위축될 것이라고 보는 것은 성급한 판단이다.

 

인터넷의 입소문이 여전히 소비자 의사결정에 큰 역할을 하고 있고, 소비자 네트워크가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으며, 이를 지원하는 다양한 도구들도 함께 발달하고 있다는 점에서, 2009년에도 많은 기업들이 커뮤니케이션 전략 수립 시 Viral 마케팅을 고려할 것으로 전망된다.

 

 

(3) 제품에 자신 있어, 당당하게 체험단하자.

 

대규모 체험단 마케팅 릴레이

 

2008년에는 포털사이트의 Viral 마케팅에 대한 규제가 늘어나고, 메시지의 진정성 문제도 대두되면서 체험단에 대한 관심이 더욱더 증가한 해였다. 특히 대규모 체험단 운영이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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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하우젠 버블 체험단의 경우는 150만원 상당의 제품을 100명에서 체험하게 하고, 필립스 면도기의 경우는 1000명 체험단, HP 1215명 체험단 등 대규모 체험단 운영이 증가하고 있으며, 그 효과도 성공적이었던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실속 신뢰도 확보 두마리 토끼를 잡자

'체험 마케팅'은 제품에 대한 사전 홍보는 물론 체험 후 '구전 마케팅'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기업측에서도 놓칠 수 있는 사후 문제점의 조기발견 및 개선의 역할도 톡톡히 해낸다는 점에서 어느 하나 버릴 것 없는 효자마케팅 수단이라고 할 수 있겠다.

 

경제 불황으로 마케팅 비용이 축소되고, Viral의 진정성에 대한 의심이 대두되고 있는 이 시점에서 제품을 이용하여 신뢰도 높은 효과적인 마케팅을 실현하는 체험단 마케팅이 더욱 각광받게 될 것이라는 전망은 의심할 바 없다.

 


Viral 마케팅의 성공의 키, 소비자와의 Interaction
2009년에도 여전히 다양한 컨텐츠나 툴을 활용한 Viral 마케팅이 각광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유래없는 불황으로 투입 비용 대비 효율성이 중요시 되면서 마케팅 비용 산정에서 효율성의 잣대가 중심이 되면, 비교적 미디어 비용이 저렴하고, 측정이 용이한 Viral 마케팅, 블로그 마케팅 등이 과거보다 더욱더 주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결국 순간 순간의 이슈 메이킹이 아닌 치밀한 전략 하에서 Virla소비자가 원하는, 새로우면서도 공감가는 스토리를 만들어 낼 수 있느냐가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참고기사

삼성 디지털카메라, 네티즌 참여 '크로스오버' 현상 주목 [스포츠서울닷컴] 2008-11-11

[문석의 취재파일]Viral 마케팅’관심집중 [cine21.com] 2008-12-08

[ET단상] Viral 마케팅에 거는 기대 [전자신문] 2008-11-06

 

출처 : i-alliance.co.kr

2008. 10. 29. 17:58

드럼세탁기의 거품, 버블로 잡다

드럼세탁기의 거품, 버블로 잡다
'하우젠 버블’의 Interactive Marketing Campaign


 (주)브릿지 래보러토리


‘봉 세탁기를 사야 하나? 드럼세탁기를 사야 하나?’

최근에 세탁기를 구입하려고 매장이나 인터넷을 검색하셨던 사람들은 저런 고민을 한번쯤은 해 봤을 것이다.

일반 세탁기는 세탁 시간은 짧지만 옷감이 엉키고, 손상 되며, 드럼세탁기는 옷감 손상이 적고 세탁력은 뛰어나지만, 긴 세탁 시간과 헹굼이 잘 되지 않는 단점을 갖고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삼성 하우젠은 기존 세탁기와는 달리 물과 공기를 이용한 버블 엔진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여, 기존 세탁기들의 장점만을 합쳐 놓은 ‘세탁력은 높이고, 세탁시간은 반으로 줄인’ 하우젠 버블을 출시하였다.

우수한 품질에 자신을 가진 삼성전자는 하우젠 버블의 차별화된 성능을 강조하기 위해 소비자와 직접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Interactive Marketing Campaign을 전개하였다.


‘하우젠 버블’의 Interactive Marketing Campaign

(1) 하우젠 버블 마니아

삼성전자의 제품에 대한 자신감은 하우젠 버블 체험단 ‘하우젠 버블 마니아’의 모집에서 엿볼 수 있다. 하우젠 버블 마니아는 삼성전자가 운영한 역대 주부 블로거 체험단 중 최대 규모인 100명으로 구성되었다.


기존의 체험단 모집 방식이 체험단 이벤트와 온라인 광고 등을 통해서 진행되었다면,하우젠 버블 마니아의 경우는 현재의 세탁기 이용자 분석을 통해 20대 후반부터 40대 초반까지의 여성들을 타겟으로 선정하고, 이들이 주로 활동하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체험단 모집을 진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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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젠 버블 마니아 발대식


정확한 타겟 설정으로 열흘간의 모집기간 동안 2,000여명이 넘게 지원할 정도로 높은관심을 받았으며, 블로그 운영 능력, 컨텐츠 작성 능력 등의 심사 기준을 바탕으로 한 엄격한 심사를 통해 100명의 체험단을 선발하여, 총 6주간의 걸쳐 활동을 진행하였다.

하우젠 버블의 세탁력과 품질에 만족한 체험단 100명은 6주간의 온라인 홍보활동을 통해 8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할 정도로 기대 이상의 입소문 전도사 역할을 수행하였다. 뿐만 아니라 하우젠 버블을 사용하며 느꼈던 불편함, 개선 사항 등을 찾는 프로슈머의 역할도 담당하면서 개발자들이 발견하지 못한 소비자 인사이트를 찾아주기도 하였다.


(2) 커뮤니티 마케팅

하우젠 버블 마니아와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접점, 하우젠 버블마니아 카페

체험단 커뮤니티인 하우젠 버블마니아 카페는 체험단과 운영자, 체험 참가자들간의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는 동시에, 체험 후기 컨텐츠가 모여 온라인 입소문을 내는 거점 기지로 활용되었다.

운영 한 달만에 2천여명이 넘는 회원을 모집하였는데, 이는 경쟁사 커뮤니티와 비교하면 성공적인 브랜드 커뮤니티 구축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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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젠 버블 마니아 카페(http://cafe.naver.com/bubblemania2008)



자체적인 커뮤니티를 구축함과 동시에 지후맘, 레몬테라스 등 핵심 타겟 주부들이 왕성하게 활동하는 육아/여성 관련 커뮤니티와 성공적인 제휴 프로모션도 진행하였다.

이렇게 다양하고 인터랙티브한 커뮤니티 마케팅은 하우젠 버블과 관련된 긍정적인 컨텐츠의 수급으로 이어져 ‘드럼세탁기’로 키워드 검색 시 하우젠 버블의 S.O.V.가 56.7%로 경쟁사에 비해 우위를 점하는 효과도 가져오게 되었다.



(3) UCC를 통한 Viral Marketing
‘버블’이라는 하우젠 버블만의 차별화된 USP를 효과적으로 강조하고, 버블에 대한 호기심을 유발하기 위해 Viral UCC도 제작하였다.

자는 친구 버블 빨래하기
출처 : 유투브 http://www.youtube.com/watch?v=rdAgVV5CUZk



‘자는 친구 버블 빨래하기’라는 영상에서는 하우젠 버블의 특장점인 ‘버블’이 온 방안에 퍼지는 재미있고, 흥미로운 영상과 함께 중간에 하우젠 버블의 CM송을 노출시켜 하우젠 버블과의 연상 작용을 높이고, 버블에 대한 이슈를 만드는데 성공하였다.



이렇듯 다양한 Interactive Marketing Campaign을 통해 하우젠 버블은 출시 한 달만에 5천대 판매를 돌파해 최단 시간 판매 1위 모델이 되는 기록을 세우는 등 빠른 성장세로 9월 드럼 세탁기 판매량을 8월 대비 20% 가량 끌어올렸다.

제품에 대한 자신감에서 출발한 하우젠 버블 세탁기의 interactive marketing campaign은 소비자의 관심 유도 뿐만 아니라 소비자와의 교감을 통해 만들어진 스토리의 성공 사례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참고 기사  :
삼성전자, '하우젠 버블 마니아' 발대식 개최 [연합뉴스] 2008-09-18
삼성 '하우젠버블' 거품 타고 판매돌풍 [연합뉴스] 2008-09-25
※ 위 내용 중 Viral UCC 영상은 브릿지 제작물이 아님을 밝힙니다.

Posted by 브릿지_박주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