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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0.25 [디자인 경영] 삼성그룹 … 보르도 TVㆍ햅틱폰 … 삼성魂을 담다
  2. 2008.10.25 꽉 닫힌 소비자의 지갑 열려면.. _ 제일기획 불황타개 전략
2008. 10. 25. 22:41

[디자인 경영] 삼성그룹 … 보르도 TVㆍ햅틱폰 … 삼성魂을 담다

[디자인 경영]

삼성그룹 … 보르도 TVㆍ햅틱폰 … 삼성魂을 담다

#1.터치스크린 방식의 삼성전자 '햅틱폰'은 올해 초 국내 휴대폰 시장의 최고 히트상품이었다. 그러나 햅틱폰이 최초 디자인대로 나왔다면 히트상품이 되지 못했을 것이다. 이 휴대폰은 개발 초기 통화와 종료 기능까지 터치스크린 방식으로 작동하도록 제작됐다. 하지만 출시를 앞두고 실시한 사전 고객 평가에서 통화와 종료 기능은 누르기 편한 버튼 형태로 만드는 게 낫다는 지적이 나왔다. 결국 삼성전자는 이 의견을 받아들여 디자인을 수정,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사용자 편의성(UI)을 극대화한 전략이 먹혀든 셈이다.

#2.2006년 3월 첫선을 보인 삼성전자의 LCD TV '보르도'는 나오자마자 화제가 됐다. 'TV는 네모여야 한다'는 이전까지의 고정관념을 깨고 와인잔을 형상화한 듯한 파격적인 디자인을 갖췄기 때문.이 결과 보르도는 출시 1년4개월 만에 500만대나 팔릴 만큼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다. 이는 세계 평판 TV업계에서 전무후무한 기록이다. 삼성전자는 보로드의 인기를 발판삼아 일본 소니,샤프 등을 제치고 3년 연속 세계 TV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

삼성그룹에서 디자인 경영은 이제 철학으로 자리잡고 있다. 삼성의 휴대폰과 TV가 세계 최고 수준에 오른 비결도 바로 디자인 경영에 있다. 삼성이 디자인 경영을 본격화한 것은 12년 전.1993년 신경영 선언을 통해 양(量)에서 질(質)위주로 경영 패러다임을 바꿀 것을 지시했던 이건희 전 회장은 1996년 '디자인 혁명'을 선언했다. 그는 "우리 상품을 보면 '디자인 마인드'가 있는지 의구심을 갖게 된다. 아직도 제품을 기술적으로 완성한 뒤 거기에 첨가하는 미적 요소 정도로 디자인을 여기고 있다"고 경영진을 질타했다. 단순히 제품 외형을 예쁘게 치장하는 게 아니라 삼성만의 혼을 담은 디자인을 만들어내라는 요구였다.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2005년.이 전 회장은 제2의 디자인 혁명 선언이라 할 수 있는 '밀라노 선언'을 발표했다.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그룹 각 계열사 최고경영진을 불러모은 그는 "CEO부터 현장 사원까지 디자인의 의미와 중요성을 새롭게 재인식해 세계 일류의 명품을 만들 것"을 강조했다. 독창적인 디자인과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 제품 개발,디자인 핵심인력 확보,창조적이고 자유로운 조직문화 조성 등이 밀라노 선언에서 나온 전략이었다.

삼성은 이런 디자인 철학을 뒷받침하기 위해 다양한 디자인 연구조직도 만들었다. 대표적인 게 삼성전자 디자인경영센터.2001년에 만들어진 이 조직은 소비자들이 원하는 바를 미리 파악한 뒤 이를 토대로 제품을 개발하는 곳이다. 삼성전자 휴대폰으로는 처음으로 누적 판매량 1000만대를 돌파했던 'T100'(일명 이건희폰)과 보르도 LCD TV 등이 이곳을 통해 개발됐다. 삼성은 또 미국(LA,샌프란시스코),영국(런던),이탈리아(밀라노),일본(도쿄),중국(상하이) 등 5개국에 글로벌 디자인연구소를 두고 있다.

디자인에 대한 최고경영자의 관심과 풍부한 연구조직은 삼성 제품의 경쟁력을 일거에 높이는 원동력이 됐다. 보르도 LCD TV,블루블랙폰,햅틱폰 등은 모두 이런 디자인 철학에서 나온 결과물이었다. 해외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고 권위의 디자인 공모전인 IDEA(Industrial Design Excellence Awards)에서 1997년부터 작년까지 총 35개 제품으로 수상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

출처 : 한국경제신문

2008. 10. 25. 18:26

꽉 닫힌 소비자의 지갑 열려면.. _ 제일기획 불황타개 전략

꽉 닫힌 소비자의 지갑 열려면.. _ 제일기획 불황타개 전략


[파이낸셜 뉴스]

 


 

두산의 ‘처음처럼’과 SPC ‘배스킨라빈스 카페’, 삼성전자 ‘햅틱’, 닌텐도 ‘위’, 동아제약 ‘박카스’의 공통점은 소비심리가 꽁꽁 얼어붙은 불황기에도 잘 나가는 상품들이라는 점이다.

제일기획은 19일 불황기 소비자 인식 조사를 통해 불황기에 증가하는 소비자 구매유형과 이에 따른 기업들의 불황기 마케팅 전략인 ‘불황(不況) 5계(計)’를 발표했다.

제일기획이 지난달 수도권에 거주하는 20∼49세 남녀 3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중 96%가 현재 상황을 불황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실제 지난해보다 소비를 평균 67.5%로 줄였다고 답했다.

제일기획은 이처럼 불황기에 나타나는 소비자의 근원적 심리 원인을 ‘불안감’으로 보고 불황 속 소비패턴을 5가지로 분석했다.

먼저 불황기 소비자는 ‘본능충실형’ 패턴을 보인다. 경제적인 압박과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심각하고 이성적인 것보다는 원초적인 자극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 본능에 끌린 감각적인 소비가 증가한다는 논리다. 제일기획은 “이효리의 섹시코드광고인 처음처럼과 감각적 재미로 인터넷을 달구었던 올 여름 빠삐놈도 이러한 소비자심리를 보여 주는 문화현상”이라고 말했다.

둘째로는 마음 놓고 돈을 쓰지 못하는 데에 대한 보상심리로 특정소비가 오히려 늘어나는 ‘자기위안형’ 소비가 증가한다. 불황기에 고가의 아이스크림, 초콜릿, 주류, 담배, 중저가의 옷, 화장품, 액세서리, 근교 여행 등의 소비가 활성화하는 것이 그 예다. 실제 배스킨라빈스는 기존보다 4배 이상 좌석을 늘리고 인테리어를 고급스럽게 꾸민 카페형 매장을 늘리면서 올 상반기 매출도 지난해보다 30% 이상 증가했다.

이와 함께 젊은층을 중심으로 트렌드 소비 경향이 강하면서 ‘유행집착형’ 소비도 늘고 있다. 지난 3월 출시된 삼성전자 햅틱폰은 70만원대의 고가지만 8월까지의 누적 판매량이 50만대를 돌파했고 8월 한달 동안만 10만대가 팔렸다. 수입맥주도 지난 8월 기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4%나 늘었는데 유행에 민감한 젊은층의 사랑을 받고 있기 때문으로 제일기획 측은 분석했다.

불황기 쉽게 줄지 않는 것은 바로 가족을 위한 소비다. 오히려 가족을 위한 소비는 늘고 있으며 자녀를 위한 소비도 최대한 유지하려는 ‘가족중시형’ 소비가 강하다. 신한카드는 가족애의 감성코드를 강조한 캠페인을 보내고 있으며 닌텐도 위는 가족게임기로 주제를 설정해 마케팅에 성공한 경우다.

마지막으로 불안감 때문에 오히려 위험을 회피하면서 브랜드 이미지를 더 받는 ‘상표애호형’ 소비가 증가한다. 동서식품은 커피시장의 리더를 확실히 지켜오고 있으며 박카스도 올해부터 ‘당신의 피로 회복제 캠페인’을 벌이면서 꾸준한 매출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제일기획은 불황기 마케팅 전략인 ‘불황 5계’를 제시했다. 불황(不況) 5계(5計)는 본능지계(本能之計:원초적 본능을 자극하라)와 보상지계(補償之計:보상심리를 채워 주는 위안형 마케팅을 활용하라), 청년지계(靑年之計:젊은층을 공략하라), 가족지계(家族之計:가족 마케팅을 적극 활용하라), 상표지계(商標之計:브랜드를 더욱 강화하라) 등이다.

제일기획 마케팅전략본부 AP팀 이형도 차장은 “기존에 구축해 온 기본적인 브랜드 아이덴티티라는 큰 그림 속에서 ‘불황 5계’가 잘 녹여져야만 소비자의 마음을 얻을 수 있고 장기적으로도 바람직한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조언했다.